이래서 가족들과 밥은 언제 먹는거냐-

in #kr6 years ago (edited)

저녁 날씨가 선선하니 좋더군요. 참 걷기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산책을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던 터라 소화도 되고 좋더군요. 아 이래서 산책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때 시간이 저녁 아홉시쯤인가 그랬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학생들을 태운 학원 버스가 지나가는걸 봤는데요. 버스 안에 학생들이 참 많더군요. 보면서 요즈음 학생들이 가장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침부터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또 학원을 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 들어가고 말이죠. 이렇게 생활하면 가족들과 앉아서 식사를 하는 시간은 언제인지 참 학생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했지만 학원에 가는것 보다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가족들과 얼굴 보면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 여유도 없는 학생들을 보며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군요.

Sort:  

우리땐??? 그나마 괜찮았떤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어른보다 더 바쁘고.... 참..... 불쌍...

정말 그런거 같애요.
학생들이 제일 힘든거 같은..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학교끝나고 저녁까지 학원에 있더라구요.. 너무 불쌍해요 저도 채아를 그렇게 학원에 보내게될까요? 현재로써는 안보내고싶은데 막상 주위애들이 다 다니니까 보내게된다고 하더라구요

안보내고 싶어도 주위에서 다 그렇게 하니 보내지 않을 수도 없죠.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그러는지...
무한경쟁시대의 피해자들같아보여요.ㅠ

정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ㅠ
소중한걸 놓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아이들이 힘든 건 어떻게 생각하면 요즘 어른들이 힘들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맞벌이 부모가 늦은시간까지 마음 편하게 일을 하려면 아이가 어디선가 다른 어른의 케어를 받아야 하거든요. 주변에 아이들을 보면 부모와 아이의 귀가시간이 얼추 비슷하게 맞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정권의 테마 중 한 가지인 '저녁이 있는 삶' 정책이 이런 생활모습을 바꿀 것인지,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네요.
조금 더 여유로운 사회가 될 수는 없는 걸까요..

학원 운여하는 입장에서 저도 할말은 없긴 하지만.... 요즘 학부모님들이 맞벌이가 많다 보니.... 거의 한곳에서 이동없이 공부시키고 저녁에 데려가는 그런 구조인거 같습니다.... ㅠㅠ 친구들도 대부분 여기에 있어요... ㅠㅠ

학원이 공부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기능을 하는거 같기도 하네요.
고생 많으시겠어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386.10
ETH 3142.17
USDT 1.00
SBD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