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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자화폐 시장의 버블 그리고 버블 경제학 B-1

in #kr6 years ago

@kim066님의 글에 흥미를 느끼며 몇가지 이야기를 저도 공유해볼까 합니다.


비트코인을 튤립과 비교하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또 비슷하지 않은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튤립은 시들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비교적 영구적인 편이니까요. 그리고 튤립은 사실 선물거래의 특징을 가졌습니다. 경제사(史)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은 꽃을 핀 튤립을 사는거보다는, 꽃이 피지 않은 튤립구근을 샀습니다. 튤립은 꽃이 완전히 피기전까지는 왕의 품종, 귀족의 품종 뭐가 될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선물거래하듯이 결제시점과 실물 인수도 시점이 달랐거든요. 더불어 튤립버블이 촉발된 아주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외국인이 양파인지 알고 튤립 구근을 먹은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국인은 결국 엄청나게 큰 민사배상을 치러야했지만, 아무튼 네덜란드 사람들은 튤립이 의미없다는 것을 그재서야 깨닫게 됩니다.


더불어 @kim066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공급측면에서 이제 비트코인의 대체재가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실 공급은 제한적이라기보다 무한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비트코인에게 다행인 것은 Control Tower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신생 ICO 코인은 Control Tower의 역할이 막강하거든요. 어쩌면 비트코인은 대체재가 많으면서도 독보적인 색깔이 있다는 점에서 참 아이러니 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어서 제 댓글도 음청 길어졌네요. 남은 2가지 이유도 참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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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비트코인은 대체제가 많으면서도 독보적인 색깔'이 상당히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말씀하신 이유로 인해 버블과 별개로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없어지는 일 역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후반부에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귀중한 시간내어 읽어주신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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