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린토큰(SRN)을 사도 될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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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k0319입니다.

흔히 주식투자를 할 때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관리를 하기 위해서
계란을 한 곳에 담지 말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소중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다 모아놨는데,
실수로 바구니를 엎어버리면 가지고 있는 계란이 모두 깨질 것입니다.

이처럼 주식을 투자할 때 분산투자가 중요한데,
암호화폐에서도 분산투자가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국내 메이저 거래소인 업비트(Upbit)에 시린토큰이 상장됐습니다.
'나는 시린토큰(SRN)을 사도 될까?' 라는 주제를 분산투자 측면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1. 시린토큰의 상장

시린토큰.png
[출처 : 시린랩스 https://sirinlabs.com/]

2018.06.07 국내 메이저 거래소 업비트(Upbit)에서 시린토큰이 상장되었다. 업비트 측에서는 시린토큰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를 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전자지갑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메신저, 웹서핑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핀니(FINNY)'의 개발용 코인입니다. 핀니는 스마트컨트랙트와 분산앱(Dapp)를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스테이터스(Status)'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저장소를 제공해 보안과 안정성을 높입니다. ...(생략)
[출처 : 업비트(Upbit)]

소개를 읽다보면 아주 익숙한 단어가 보인다. 바로 '스테이터스(Status)' 라는 단어이다. 이 스테이터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있는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메신저 어플 스테이터스를 의미한다.

2. 필자가 이번 글에서 하고 싶은 말 : 리스크관리를 위해 시린토큰을 사지 않았으면 하는 투자자 유형이 있다.

오늘 시린토큰이 상장되었지만, 필자는 시린토큰의 펀더멘탈을 전혀 분석하지 않을 것이다. 시린토큰이 정확히 어떤 토큰이며, 미래의 장래성이 어떤지 전혀 분석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글은 순전히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측면에서 시린토큰을 사지 않길 권하는 투자자 유형을 제공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

3. 제발 시린토큰을 안 샀으면 하는 투자자 :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SNT) 투자비중이 30%를 넘은 투자자

스테이터스.png
[출처 : https://status.im/]

위 시린토큰에 대한 소개를 보면 익숙한 단어가 보인다. 바로 '스테이터스(Status)' 라는 단어이다. 이 스테이터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있는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메신저 어플 스테이터스를 의미한다. 시린토큰은 암호화폐 관련 모바일 핀니(PINNY)의 개발용 코인이다. 그리고 이 핀니에는 스테이터스가 깔려있다. 즉, 시린토큰과 스테이터스의 가격 방향성은 동일한 움직임으로 흐를 경향이 아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위해서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암호화폐 관련 모바일 핀니가 출시되었다고 가정하자. 모바일 핀니가 불티나게 팔렸다. 그렇다면 시린랩스의 영업이익이 증가한다. 시린랩스의 영업이익 증가는 펀더멘탈적으로 좋은 요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린토큰의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모바일 핀니가 많이 팔리면 많이 팔릴수록 스테이터스 메신저를 접하게 되는 사용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의 펀더멘탈은 스테이터스 메신저로부터 나온다. 따라서 스테이터스 메신저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 이 역시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의 가격에 긍정적이다. 이와 반대로 모바일 핀니가 전혀 팔리지 않는다면 같은 논리로 시린토큰과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의 가격에는 부정적일 것이다.

위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린토큰과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의 가격 방향성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을 이미 30% 이상씩 보유한 사람이라면 굳이 시린토큰을 살 필요가 없다. 만약 이런 사람이 시린토큰을 샀다면 그것은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을 추가로 매입한 것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산투자 측면에서 전혀 좋지 않다.

4. 시린토큰을 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주길 바라는 투자자 :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 외의 SNS 테마 성격의 코인 보유자(예를 들어 스팀 보유자)

분산투자를 측정할 때 상관계수 값이라는 것을 이용한다. 상관계수가 는 -1에서 +1 값을 갖는다. -1에 가까울수록 분산투자가 잘되는 것이고, +1에 가까울수록 분산투자가 잘 안되는 것이다.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은 핀니 때문에 시린토큰과 상관관계가 아주 강하다. 아마 +1에 아주 가까울 것이다. 상관계수가 그 다음으로 강한 토큰은 무엇일까?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처럼 SNS 성격의 토큰이나 코인이 역시 상관관계가 강할 것이다.

SNS 성격의 토큰에는 스팀잇의 스팀, 스팀달러와 셀플러리의 유, 앞으로 탄생할 텔레그램의 코인 등이 있다. 지금 열거된 토큰 및 코인은 모바일 핀니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테마가 같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양의 값을 같는다. 좀 더 쉬운 예시를 들면 아래와 같다.

빅텍, 한화테크윈(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라는 기업 이름을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이 기업들이 주력생산하는 제품들은 다 다르다. 그런데 이 세 기업은 한국의 방위산업을 맡고 있다. 따라서 이 세 기업의 공통적인 테마는 방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하거다거나, 북한에서 미사일을 쐈다고 하면 일제히 이 세개 주식은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한반도에 평화가 오는 것 같으면 이 세개의 주식은 급락한다. 생산하는 제품은 다르지만 테마가 같기 때문에 특정 사건에 주가가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것이다.

5. 시린토큰을 사고 말고는 투자자의 몫, 리스크 관리의 책임도 투자자 몫

솔직히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 SNS 관련 토큰 및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가 시린토큰을 살지 말지는 투자자 개인의 자유이다. 그렇지만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하는 이유는 투자자의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 SNS 관련 토큰 및 코인 투자자가 시린토큰을 매입해서, 시장이 좋으면 대박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나쁘면 그야말로 쪽박을 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렌버핏은 투자를 하면서 절대로 마이너스를 낸적이 없다. 항상 꾸준히 1~3%수익률을 내면서 굴려왔다. 대박을 내려는 욕심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상관계수를 늘리는 행동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확률이 높다.

아무쪼록 시린토큰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은 리스크관리를 잘하여 성투하기를 필자는 간절히 바란다.


안녕하세요 tk0319입니다.
일상, 맛집, 여행기, 주류(Liquor)정보, 크립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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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토큰이 스테이터스랑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군요. 좋은 분석글 잘 보고 갑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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