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공포확산] VS [ Zen Cash 51% Attack]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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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k0319입니다.
오늘(18.06.04) 시장에 재밌는 이슈들이 있어서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오늘 시장은 '누가누가 못났나 겨뤄보자'라고 표현할 수 있을거 같네요.
글로벌 금융위기의 공포가중국에 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반사적 이익이 있지 않을까 싶던 찰나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대형악재가 터졌습니다.

비트코인 골드에 이어서 Zen Cash에 51% Attack이 발생했습니다.
51% Attack으로 알트코인의 펀더멘탈이 깨긴 사건인데,

그나마 금융위기 공포분위기 덕분에 암호화폐시장 가격하락이
완만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시작하겠습니다.


Part 1.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확산]

신흥국과 유로존의 분위기

지금 신흥국을 괴롭히는 것은 3고(高) 현상이다.

  • 고유가
  • 고금리
  • 달러 강세

미국이 FED에서 2017년 11월부터 기준금리를 여러차례 인상하면서, 신흥국에 있던 달러머니가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환은 계속 빠지고, 이란의 핵협정탈퇴 이슈가 터지면서 유가마저 상승해서 물가상승을 막기 어려워졌다. 미국으로 이동하는 달러머니 유출을 막기 위해 강한 금리를 인상시키는데, 이것도 사실 자국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키고 자국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결국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된다.

1.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경우 올해만 페소가치가 25% 하락하였다. 페소가치의 방어를 위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무려 40%씩 올리고, 10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 등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별 다른 힘을 못썼고,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2. 기타 신흥국
아르헨티나 뿐만아니라 러시아,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의 통화가치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심지어 필자는 러시아 루블화폐의 폭락에 맞춰서 블라디보스톡에 여행을 갔다왔다.)

3. 유로존의 이탈리아
의외인것은 유로존에서 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출렁이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경제적 이슈도 있는데 정부가 구성될 수 있는지 무정부국가가 되는지 이탈리아의 정치적 이슈까지 더해졌다. 결국 정부는 구성됐다. 이탈리아의 '오성'이라는 집단이 정치권을 잡았는데, 유로존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다.(스페인은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 같아서 생략하겠다.)

4. 이탈렉시트
2016년 영국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런데 2018년에는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스페인은 그나마 유로존에 친화적 정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탈리아의 이번 정부 구성은 반유로적이기 때문에 걱정이 더욱 큰 것이다.

중국도 안전하진 않다.

사실 필자는 금융위기의 공포분위기가 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와 유로존 정도까지만 확산된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 중국의 체질개선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매우 가파르다. 그런데 가파른 경제 성장 이면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르길 마련이다. 중국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장에 대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다시 말해 체질개선을 한 후에 다시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는 전략이다.

  2. 통화 공급 축소
    거시경제학적으로 봤을 때, 항상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통화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좀 더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시진핑 정부는 체질개선을 위해서 통화량을 많이 안풀고 있다. 통화량을 축소 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중국에서 시행하는 것은 두 가지로 쉽게 요약할 수 있다.

  1. 중앙은행에서 위안을 조금만 발행한다.
  2. 은행의 위안 대출을 막는다.

참고로 통화량은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본원통화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을 통해 발생한 신용창조도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안해주면 자연스럽게 통화량은 감소하게 된다. 그런데 시중의 통화수요는 엄청나게 많은데, 공급량이 딸리니까 금리가 오르고 있다.

위의 내용이 잘 이해안되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핵심만 말하자면, 아래의 싸이클과 같다.
** 정부주도 통화량 감소정책 -> 위안화에 대한 초과수요 발생 -> 금리 상승**

지금 중국은 은행과 은행이 하루짜리 대출하는데(단기자금시장의 은행간 대출) 금리가 15%이상이다.
매우 비정상적인 시장이다.

  1. 홍콩에도 금융위기 분위기
    중국은 중앙주도 경제정책을 펼치지만, 자치구인 홍콩은 자유주의시장경제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이 홍콩마저 달러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그나마 홍콩달러가 환율방어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홍콩 금융 당국의 달러-홍콩달러간 교환을 보증해주는 적극적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위험하면 한국도 위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입수출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그 중 중국이 금융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나라도 안전할 수 없다. 뉴스기사를 보면 그래도 신흥국들 중에 한국, 일본은 괜찮다라는 기사가 많은데, 절대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금융위기는 전염병과 같기 때문이다.


Part 2. 암호화폐 시장에 반사적 이익이 나타나나?

참고로 필자는 금융위기는 절대로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이라고 해도 금융위기가 실제로 벌어나면 모두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필자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으로서 딱 공포분위기 까지만 원하는 분위기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금융위기는 현실화되면 안된다. 그것은 공멸이다. 아무튼 논의로 다시 돌아와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전통적 금융제도에 대한 회의론에 의해 탄생한 대체자산이다. 따라서 금융위기 분위기는 암호화폐에 반사적 이익을 주기 마련인데, 오늘 암호화폐 시장의 빅 이슈가 발생했다. ** 51 Attack이 또 발생했다.**(버지, 비트코인골드에 이어 이번엔 Zen Cash이다.)

관련 글 : 암호화폐 기술적, 펀더멘털 및 외생변수 총체적 난국
https://steemit.com/kr/@tk0319/4t4mnz


Part 3. [Zen Cash 51% Attack !!!]

개인이나 거대기업 또는 단합된 집합체가 특정 토큰이나 코인의 네트워크 채굴량의 과반 이상을 점유할 때, 네트워크의 조작이 자유로운 현상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네트워크 채굴량의 51%를 누군가 달성하는 순간, 그 사람은 점유한 토큰이나 코인에 대해서 그냥 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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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가총액 34위의 지캐시가 아니라 72위의 젠캐시이다.]

이번에는 버지, 비트코인 골드에 의해서 Zen Cash가 공격당했다. 결국 그 공격은 성공해서 범죄자들은 55만달러의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억9천만원이다.

51% Attack은 주로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에서 발생하기 쉽다. 왜냐하면 비트코인과 같이 시총이 큰 코인에 대해서 51% 네트워크 채굴량을 점유하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듭되는 51% Attack은 알트코인의 펀더멘탈을 산산조각내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알트코인 펀더멘탈만 깨졌을까?

그런데 이 51% Attack은 알트코인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한 펀더멘탈을 조각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범죄자들이 55만달러치의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이동시킨다음. 그 암호화폐를 바로 USD 달러로 환전시키면 딱 알트코인까지만 피해가 간다.

그러나 도둑질한 Zen Cash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륨과 같은 기축통화로 환전을 해서 시장을 왜곡 시킨다면??

이것은 암호화폐 전체 시장의 펀더멘탈에 의문점을 갖게 만드는 사건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51% Attack이 무서운 것이다.

알트코인의 가격방어

지금 알트코인의 가격하락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필자는 그 이유를 현재의 금융위기 공포 분위기 확산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전통적 금융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하면 대체투자자산으로 헷징하려는 경향이 있다. Zen Cash의 51% Attack이 있었지만, 그나마 금융위기의 공포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에 알트코인의 하락이 생각보다 완만한게 아닌가 추측을 해본다.


Part 4. 마무리

오늘의 금융시장은 대체적으로 +로 마감됐다. 코스피 + 코스닥 - 나스닥 + 항생 + 상해 + 그런데 사실 가까스로 +인 셈이다. 아직 신흥국을 비롯하여 잠재된 위험이 크다. 암호화폐시장은 그냥 -이다. 오늘은 전통적 금융시장과 대체투자시장인 암호화폐 시장 누구도 승자가 없었다.

누가누가 더 못났는지 겨룬 웃지못할 하루였다.


안녕하세요 tk0319입니다.
일상, 맛집, 여행기, 주류(Liquor)정보, 크립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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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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