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걸이라 불린 하루

treasurepark (55)in #kr • 6 years ago

격조했습니다.

늘 스티밋을 보면서도~

안녕하세요

촬영하는 여자 박은하 입니다.

제가 늘 첫인사로 날씨 얘기를 하는데요…
좀 오랫동안 포스팅을 안한 사이
그 더웠던 날씨가
이젠 겉외투 없음 서늘한 기온에
오싹해지기까지 하는 온도로 바뀌었네요.
쓸쓸하게도…

특히나 여름을 좋아하는 저는
이가을이 벌써 추운 겨울처럼 느껴지기도…
여러분들도 나이들어 보세요.
점점 추위에 약해진답니다~

아디다스걸

촬영시 트레이닝복을 입을일이 종종 있어요.
제가 애정하는 트레이닝 상의의 자크가 고장이 나 수선을 맡기려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같은 자크가 없어서 다들 못고친다고… 안이뻐질거라 책임지기 싫다고 안받아주시니
급한대로 다른걸 준비차
제가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 트레이닝복을 샀는데
그 인디언핑크가 눈에 너무 띠니 다들 저한테 아디다스 홍보하는것 같다고~

그래서 전 이트레이닝복을 입은날
아디다스걸이 되었답니다.

사실 걸맞지 않은 걸

나이가 일단 걸이 아니고 듣는 제가 어우~닭살~

그래도 젊게 봐주시니 기분이 나쁘진않네요.

선크림 촬영

오늘의 촬영은 선크림이에요.
근데 촬영하면서도 살짝 의아~
내색은 못하고
이 업체 사장님께서 왜 이런 가을에 선크림을?

사실 선크림촬영은 주로 3월에 많이들 하시거든요.
그추운 꽃샘추위에 어쩔땐 수영복까지 강행하며
뜨거운듯 촬영하는것이고
봄햇빛은 자외선의 끝장이라 꼭 발라줘야해서
업체들마다 선크림들을 홍보하느라 난리들인데
가을에 선크림이라니…
말은 못하고 왜~?의문…

하라면 해야하니
저에겐 일이니 하긴해도 ㅋㅋㅋ
가을햇빛은 딸에게 쬐라고 할정도로
좋은빛이란거 아시죠?
그래서 아이들은 가을빛에 선크림을 안발라도 될정도로
좋은빛이라고 합니다.

그런날!
선크림을 촬영했습니다. ㅋ

야외에서 촬영하고
스튜디오에서 2차 촬영을 했는데
중간에 먹은 밥차의 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먹는게 남는거…!

제가 촬영때 한 뻔뻔이라
저의 연기에 보시는분들이 ㅋㅋ 대기도 하는데
선크림 촬영때도
예쁜척, 귀찮은척, 놀라며 좋아하는척 등등
여러척을 했고,
감독님의 오버 칭찬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스튜디오
천장 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뚫을 기세였네요.

내가 좋아하는 실버모델

실버모델이란 소리 들어보셨죠?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 모델분들을
실버모델이라고 칭하는데요
많은 실버모델중
제가 특히 좋아하는 실버모델님이 계세요.
다른사람들이 제가 나이들면 그분 같을거라고도
하고, 제가봐도 눈매가 비슷한데 성격까지 좋으신 분
전 이분을 볼때면 기분이 완전 업되요.
그렇게 나이가 많지는 않으신데 일단 염색하지 않는 흰머리때문에 할머니역할을~
근데 참 고우세요 😍😍😍

이분은 실버모델중에서도 독보적이라
거의 쉬는날보다 촬영일이 많은분으로
흙속에서 진주를 찾은듯
감독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계시답니다.

저의 롤모델이시죠 😁😁😁

촬영은 늘 즐겁게

촬영은 일부러라도 즐겁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설령 안좋은일이 있었다해도
우울한 날이어도
촬영장에서만큼은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애쓰는데요
그 표정이 카메라에 다 잡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나 사진은 거짓말을 못해요.
전날 잠을 제대로 잤는지 음주를 했는지의 여부가
거울과 다르게 카메라엔 다 리얼스럽게 잡히니
촬영전날은 음주는 커녕 과식도 안하는게 의무이고요
그래서 습관처럼 전날 저녁은 굶거나 소식을 하죠.

그리고 늘~웃으며
나를 확인하는 셀카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