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와 PT의 차이점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u robotics 입니다.
생각해보니깐, 대회는 항상 잘했고, PT는 항상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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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좀 생각해봤습니다.
대회에 갈 때에도 사실 된다는 확신은 없었어요.
하지만 뒈지도록 열심히 했죠.

일단 일을 할 수 있으니깐
어떻게든 해낸다는 생각으로
정말 자신감이 가득차서요.
그리고 대회 할 때는
뭐 만드는 대회면 바리바리 몇 뭉탱이씩 막 준비해서
팔이 끊어질 정도로 준비를 했었죠.

근데 생각해보니깐
PT는 정말 몸만 갔어요.
아무것도 안 들고 심지어 가방도 안 들고요.
못하니깐 떨어져도 그만이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PT 못한다는 변명만 앞서고
어떻게든 되게 만든다는 생각을 안 했어요.

PT도 사실 일인데
상대방 설득하는 작업일 뿐인데
니가 알아서 내 가치를 알아야지
내가 뭐하러 귀찮게 설명을 하냐
보통 이런 생각으로 간 것 같습니다.

참나 어이가 없네요.

이 따위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정신상태로 가는데
어떻게 PT를 이길수가 있겠어요.
정말 노답이었네요.

이제부터는 하나하나씩 연구해서
PT를 생각할 때부터
만들때부터
발표할때까지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해봐야겠어요. ^^

열심히 해서 안 된게 아니고
아예 안 해서 안 됐던 거네요.

참나. ㅎㅎㅎ

이제 좀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PT해도 100프로 합격하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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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주어진 기간의 성과를 보여 주면 되는 것이고,
피티는 앞으로의 계획을 잘 포장하고 설득해야 되는 것이라서,
그냥 개발 실력만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이 추가로 필요한 것 아닐까요?

제일 좋은 것은 실적을 보여주면 될 것 같기는 하네요..

그것도 그런데... 대회는 사실 만든 과정을 전부 봤고, 만든 결과가 딱 있어서 말을 별로 안 해도 믿을 수가 있거든요. 차이도 확실히 벌어지고요. PT에서는 대회 결과라고 해놓고 아무것도 안 보여주니깐 그런 것 같아요. 예. 그것도 그런데 저희는 개발실력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거든요. 컨셉을 만드는 아이디어도 압도적이구요. 제품력에서 압도적인데 그걸 반만 보여줘도 다른 팀들은 압도하고도 남았는데 반도 안 보여주니깐 안 된 것 같아요. ㅎㅎㅎ

PT 가 음.. 운동인가영?? +ㅁ+?

jeank 찌니님. 여기서는 과제설명요. 사업따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거요.ㅎㅎㅎ. PT운동 말하시니깐 갑자기 건강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그 광고가 떠오르네요. ㅎㅎㅎ

피티, 피알아이

어디서 들어보던 소리네요.. ㅋㅋㅋ

요즘 군대에서는
피티, 피알아이
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나요?

님이 합격하겠다고 하면
정말로 될듯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ㅋㅋ

잘 보고 가요

신도자님 감사합니다. 저도 쓰고 나서 그렇게 느꼈는데요.
이번엔 정말 결의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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