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함과 촌스러움, 투머치의 경계에서.

in #kr6 years ago

경쟁사와 차별화,
이쁜것들의 향연.

이쁜건 답이 없다.

디자인 하다보면(세상만사 다 그렇지만) 참 내맘같지 않다. 정답이 없고, 대중의 시각과 디자이너의 시각. 그 갭.보다 더 무서운거, 결정자의 시각.

화사한 형광톤으로 타사와 차별화를 두겠다하니, 형광은 촌스럽고 투머치 아니냐는 결정자의 의견을 뒤로하고 밀어붙였다. 사실 맞다. 형광도 촌빨 휘날리는 형광이 있고, 화사하고 산뜻한 형광이 있다. 그런데 부회장님 앞에서 예쁘게 나올거라 호언장담 해놓고보니 나도 알고있는 그 경계의 선을 우리 인쇄 기장님들이 넘지 않으란 보장이 없어 주말에 인쇄감리까지 나왔다.

멀지않은곳으로 바람쐬러 다녀오려했던 나의 계획은 깡글 무산되고, 현장에서 기장님들께 목청이 터져라 외친다.
“아뇨, 이쪽을 좀 더 올려주시고 이쪽은 좀 내려주세요.” “아니오, 이건 과해요.” “네, 기장님 요거요! 엄지척!” 나이드니 90% 만족하면 그냥 오케이 놓는다..ㅋ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고 컨펌해야하는 성격탓에 눈알이 빠질것같다. 아악 내눈!(아.형광은 정말 투머치였나)@.@ㅋㅋㅋㅋㅋ
기장님도 눈을 껌뻑껌뻑 하신다.
‘하아.. 기장님 안돼요..’

해 떨어지기 전에 집에 갈 수 있겠지?
이제 하나 맞춰놨는디 ㅠ
날씨까지 좋구그래. ㅠ젱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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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alwolf 's created platform smartsteem scammed my post this morning (mothersday) that was supposed to be for an Abused Childrens Charity. Dude literally stole from abused children that don't have mothers ... on mothersday.

https://steemit.com/steemit/@prometheusrisen/beware-of-smartsteem-s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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