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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지젤, 국립발레단

in #kr6 years ago

저도 금요일 리회님 주역 공연으로 봤어요!!!!!!!!! 몇달(?) 전에 쓴 글인데 이렇게 링크해주시니 왠지 민망(?)하네요 ㅎㅎㅎ 한줄 요약 매우 적절하네요 ㅋㅋㅋ

종종 배경으로서 존재하는 다른 무용수들의 몸짓과 자태를 살펴보게 된다.

라고 하시니 갑자기 또 떠오르는 작품이 있는데..(일반적인 발레 작품은 아니에요 ㅎㅎ) 기회가 된다면 그 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한번 적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보통 발레가 일반인들에게 어렵고 고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그를 변주한 작품이나 현대무용 작품들이 어쩌면 더더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더구나 고전을 변주한 작품들은 원래의 작품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 자체로는 어떤, 혹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결국 그 작품 자체만으로 오롯이 존재하기는 어려운 것 아닐지.. 물론 저도 아직 현대쪽은 잘 모르고 어려워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요^^;;

암튼 이번 공연은 오랜만에 오케도 만족스럽고 오케와 춤의 호흡도 만족스럽고 무용수들의 춤과 연기도 좋고 무대연출도 좋고 다 진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신경을 거스르는 것 없이 모든 조건이 다 너무 좋아서 작품에 정말 한껏 빠져들어 몰입해서 본 공연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 정말 여운이 길게 갈 것 같아요. 너무 좋은 공연이었어요. 발레글이라서 제 블로그로 리스팀해갈게요.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도 보시라고... @홍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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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작품을 하나 더 소개해주시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사실 발레 작품은 이름을 들어보았어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물론 센터 연습하면서 동작들을 해보며, 실제 작품들과 결국 매치하게 되기도 하지만, 작품의 시퀀스를 파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저도 현대 무용 쪽은 잘 모릅니다. 다만 현대 무용이 가지고 있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발레가 약간 예전 시선과 가치에 머물러 있다면, 현대 무용에 오면서 뭔가 인간이 좀 더 자유로워졌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현대를 살고 있고, 현대 무용 또한 결국에는 20세기 후반의 무용/21세기 초반의 무용 정도로 정의되겠지만요.)

저는 사실 음악 알 못이라서, 오케의 조화를 잘 파악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조화로웠다는 측면에서는 제대로 보신 것 같습니다. 무대 연출은 생각보다 많이 화려해서 놀랐어요. 여튼 고맙습니다.

아, 제가 댓글에서 말씀드린 작품은 일반적인 고전발레나 낭만발레 같은 작품은 아니라서 말씀하신 것 같은 그런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동작들이 주가 되고 이런 작품은 아니어요! 그치만 어쩌면 qrwerq님은 그 작품을 더 인상깊게 보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그리고 공연 보실때 작품의 시퀀스를 따라가는게 쉽지않다고 느껴지셨다면 혹시 다음에 또 다른 공연을 보시게 되면 그땐 유튜브 등으로 미리 한번 보고 가시는걸 추천해드려요! 한번 보고 가면 실제 공연장에서 그만큼 더 많은걸 보실 수 있거든요!!!

그렇군요! 생소한 동작들이 나타내는 몸짓의 확장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시(詩)를 바라보듯 몸짓을 바라보는 것일지도요.

Youtube를 미리 보는 것을 고려해보겠습니다. 시간만 많으면 2-3편 정도 미리 보고 갈텐데, 생업이 저를 놓아주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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