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의 세계에 들어오면 겪는 일.

in #kr6 years ago (edited)

뭣도 모르고 코인시장에 발을 들인 경우
대체로 이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 싶다.

① 입소문이 난 코인을 산다.
가격이 오를거라 철썩같이 믿는다.

②오, 진짜로 오른다. 엄청 기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 훅 떨어진다. 하락장, 폭락장을 맞았다.

③하락장에서 손해 본 일이 두고두고 배아파서
수익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단타를 시작한다.
=>생활이 무너진다.
계산해 보니 장투가 더 수익률이 높다.
잠 못 자며 헛짓거리를 했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④안 되겠다 싶어 차트 공부를 진지하게 해본다.
=>그러나 세상엔 차트 고수가 많다.
어설픈 나보다 100배는 낫다.

⑤앞으로 유망할 것 같은 코인을 남들보다 빨리,
가격이 낮을 때 확보하는 게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지름길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친다.
=>백서를 읽어 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머리만 아프다.
게다가 스캠일지도 모르잖아?

⑥대화방, 카페, 블로그, 스팀잇...고수를 찾아다닌다.
=>고수가 알려줄 때는 이미 한 발 늦었다.
나는 고수만큼 대응이 빠르지 못하다.
고수와 나 사이엔 큰 차이가 존재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⑦정보에 밝으면 고수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발을 담가 정보를 끌어모은다.
=>정보의 파도에 몸 가누기가 힘들다.
정보도 가려 듣는 재주가 필요하다는 걸 실감한다.

⑧결국, 처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하기로 한다.
=>경제에 관한 동영상을 찾아 보고,
뉴스를 읽으며, 내게 필요한 책을 읽는다.

⑨좋다고 판단되는 코인을 분산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장투할 결심을 한다.
=>눈 빠져라 차트를 보지 않아도 되니 일단 속 편하다.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좀 살 것 같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혹시, 이미 고수???

⑩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역시 나는 초보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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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차트 고수님이시군요^^

하하하..제 얘기네요.
10번. 난 언제나 초보예요~

초보에서 벗어나고 싶어요ㅠㅠ

코린이로서 공감가는글입니다 지금도 겪고있는 내용들..

고수가 되는 날을 꿈꿔요! 파이팅!!!

9번을 제외한 1번부터 10번이 다 저에게 포함되는 내용이네요^^

우리의 영웅 소방관님께서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건강 챙기셔요~~
마음은 1~10까지 춤을 춥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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