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프로젝트 진행의 어려움

in #kr6 years ago

좀이 쑤신 것인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작게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알아보고 있다. 여러가지 옵션을 열어두고 조사 중인데 가볍게 정리를 해보면.

디자인 에이전시

디자인 에이전시는 기본적으로 단가가 높다. 미니멈 2천 이상. 가격 책정 방식은 에이전시별로 상이한 편인데 전체 일괄 프로젝트에 대해 가격을 통으로 보내오는 경우도 있고 진행 단계별 가격을 산정해서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직급별 비용 기준표를 제시하고 이에 따라 맨먼스 방식으로 비용을 책정하는 에이전시도 있었다. 규모가 꽤 있는 곳들은 잡플래닛 등 을 통해서 내부 직원들의 평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맨먼스에 산정된 비용에 비해 내부 디자이너에 대한 처우는 그다지 좋지 않은 곳도 있었다. 맘에 드는 업체가 몇 곳 있는데 보는 눈이 비슷한 것인지 당분간 일이 밀려서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이 비용으로 진행하려면 가장 맘에 드는 업체랑 하는 것이 맞아보인다(비용은 비슷비슷하므로).

소규모 스튜디오

잘은 몰라도 보통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경력을 어느 정도 쌓은 뒤에 혼자 혹은 소규모의 인원으로 디자인 스튜디오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지인 디자이너는 비핸스에서 한국 기반의 디자이너 포트폴리오를 체크한 뒤에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에게 개별 컨택을 해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잘 찾아보면 퀄리티가 좋은 스튜디오들도 많았다. 가격은 디자인에이전시에 비해 확 줄어드는데, 디자인에이전시들의 기본적인 고정비용이 높기 때문일 것 같다. 디자인에이전시의 경우에도 실제 투입 인력은 1~2인 내외 였기 때문에 소규모 스튜디오가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재능마켓

라우드소싱, 크몽, 외주나라등에서 외주를 진행하는 방법인데, 비용적인 면에서는 가장 우위에 있지만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오픈 되어있는 포트폴리오의 퀄리티가 우리 내부 기준에 도달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직접 채용하는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디자이너를 찾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주변에 스타트업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좋은 디자이너를 구하는게 쉽지 않다는 피드백을 자주 들었다. 로켓펀치를 비롯해 다양한 구직사이트에 공고를 하고 주변에 지인들에게 좋은 사람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여기저기 이야기를 하는 정도.

노트폴리오

한국의 비핸스 같은 노트폴리오에서 마음에 드는 포트폴리오를 체크한 후 개별적으로 프리랜서나 풀타임 등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 재미있는 포트폴리오들도 많이 보였는데, 그 중에는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도 보인다는게 안타깝기도 했다. 구인-구직 시장의 어떤 불균형 같은 것들을 확인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진척 사항이 생기면 다시 정리를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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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예산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잘 정리해 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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