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야기] 채상욱이 꼽은 올해의 부동산 키워드, 공시가격

illustration by @leesongyi

---

채상욱 애널리스트

하나투자증권의 채상욱 애널리스트가 꼽은
올해의 부동산 키워드는 '공시가격'입니다.

공시가격이란 흔히들 공시지가로 알고 있는 이름이기도 한데 공시지가는 토지가격이고, 공시가격은 아파트나 단독주택과 같은 주택에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지난 9.13 대책 이후
시장은 주택 공시가격 6억원(지방 3억원)을 기준으로
완전히 나뉘었습니다.

9.13 대책 이전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주택가격과 상관 없이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인 경우 8년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고,
주택 매각 시 양도소득세를 최대 70%까지 감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9.13 대책 이후
공시가격 6억원(지방 3억원) 이상 주택은 양도세 혜택이 사라졌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공시가격 6억원을 넘는 주택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풍선처럼 한쪽을 누르니 다른쪽이 부풀 듯,
수원시 팔달구, 용인시 수지구 등의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2018년 12월 27일 이들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공시가격의 인상

정부는 2019년도 주택 공시가격을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시가격은 시세의 50% 수준에 불과하지만
단숨에 7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높아지면 재산세와 종부세가 그만큼 오르게 됩니다.

아마 올해는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공시가격 정기공시>

참고

올해 부동산의 핵심 키워드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