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책방] 엄마, 주식 사주세요.

illustration by @carrot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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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출간된 책
정가 14,000원

한 줄 요약

사교육 시킬 돈 있으면 주식 사라.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형편없는, 사교육

펀드매니저로서 말하자면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형편없는 것이 사교육이다. (존 리)

우리나라 사교육의 통계는 충격적이다.
2018년 3월 발표한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자.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 6천원으로 전년대비 6천억원(3.1%) 증가
•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1천원(전년대비 1만 5천원, 5.9% 증가)
•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5만 3천원(전년대비 4.8% 증가), 중학교 29만 1천원(전년대비 5.7% 증가), 고등학교 28만 4천원(전년대비 8.4% 증가)
•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0.5% (전년대비 2.7%p 증가)

노후 빈곤 문제의 시작, 사교육

존 리는 노후 빈곤의 문제의 시작을 사교육비에서 찾는다.
"애들 교육시키느라 노후 준비 못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로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라 한다.

엄마들도 나름대로는 속사정이 복잡할 것이다. 남의 아이가 새벽 2시까지 학원 투어를 다니는 모습을 보면 내 아이가 집에서 자고 있는 걸 두고 보기가 불안해진다. 옆집 아이도 그 옆집 아이도 다 사교육을 받고 있기에, 따라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만 뒤처질 것 같아 두렵다. 돈이라도 쏟아부어야 그나마 불안감이 덜해지고 부모 할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심지어 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우습게 여기던 미국의 교포들도 한국에 들어오면 똑같이 닮아간다. 주변의 압박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얘기다. (존 리)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 가난해지는 사람들

그는 미국에 지내다 한국으로 들어왔다.

한국에 와서 나는 신기함을 많이 느꼈다. 많은 이들이 가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다. 남들에게 부자로 보이기 위해서 가난해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비싼 가방을 메고 비싼 옷을 입고 나서면 부자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부자가 되는 길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자신의 부를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존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