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야기] 도시에 대한 권리

in #kr5 years ago

illustration by @leesongyi


앙리 르페브르

1967년 앙리 르페브르는 <도시에 대한 권리>를 썼다. 여기에서 르페브르는 ‘도시권’을 이야기한다.

앙리 르페브르는 1901년 프랑스 피레네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해 철학을 공부했고, 잡지 <필로소피>를 발간했다. 1920년대 헤겔과 맑스, 레닌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글을 프랑스로 소개했다. 1961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교수가 되었으며, 1965년 파리10대학 닝테르에서도 강의를 했다. 대학에서 르페브르의 인기는 굉장했다고 한다.

도시권

도시권은 ‘애타는 호소’인 동시에 ‘요청’이었다.

도시의 일상 생활이 쇠퇴하는 위기에서 비롯하는 고통에 대한 반응이라는 의미에서 호소였고, 이 위기에서 대안적 도시생활을 창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요구였다.

르페브르는 대안적 도시생활을 이야기했다. 소외가 덜한 곳. 더 의미 있고 활기 넘치는 곳. 생성과 만남, 두려움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곳. 미지의 새로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열린 갈등적이고 변증법적인 도시.

데이비드 하비는 르페브르의 사상의 계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서는 하이데거의 흔적, 저기서는 니체의 자취, 어디선가는 푸리에의 영향을 찾아낼 수 있다. 또 알튀세르와 푸코에 대한 무언의 비판, 마르크스에 뿌리를 둔 사고의 얼개를 읽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이러한 것은 앙리 르페브르의 약력을 훑어보면 어느정도 사상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도시에 대한 권리>는 <자본> 제1권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여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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