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야기] 오스만의 파리 개조

in #kr5 years ago (edited)

illustration by @leesongyi


오스만

오스만은 파리를 대대적으로 개조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오스만은 앙리4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법학과 음악을 전공했다. 1830년 7월 혁명으로 부르주아 출신 루이 필리프가 왕위에 오르던 해, 공무원이 되었다.

그리고 1851년 독재자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 3세를 만났다. 혁명을 두려워한 나폴레옹 3세(나폴레옹의 조카)는 좁은 골목길을 없애고 싶어했다. 좁은 골목길과 가난한 사람들의 집이 헐리고 넓은 대로가 생겨났다.

오스만은 건축가 자크 이그나스 이토르프가 신규 도로 계획안을 갖고 와서 보여주자 홱 집어던지며 소리쳤다. “충분하지 않소… 당신은 도로 폭을 40미터로 정했지만, 나는 120미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오늘날 파리의 모습

도시를 조금씩 뜯어 고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오스만은 파리를 전면적으로 수선했다. 오스만은 1851년 파리 전체 예산의 24배에 달하는 25억 달러를 도시 개발에 썼다.

부채로 끌어온 자금이었다. 파리는 이전과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거듭났고, 파리의 ‘도시형 생활양식’과 새로운 유형의 ‘도시형 인격’을 구축했다.

파리는 ‘빛의 도시’이자 ‘빚의 도시’였고, ‘파리 개조’를 위해 끌어온 부채는 결국 금융시스템 붕괴를 이끌어 1868년, 이들은 물러나게 되었다.

참고문헌

데이비드 하비, <반란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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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읽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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