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근거 잃은 진화론 - 국민일보

2018년 6월 5일
국민일보가 이런 기사를 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60061

근거 잃은 진화론

당시에는 이 기사를 보지 못했다.
이 기사는 꽤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으며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특히 수많은 교회와 기독교 커뮤니티는 마치 창조설의 승리를 알리는 것 마냥 이 기사를 퍼날랐다. 그 속도는 순식간에 검색어의 상위권에 오를 정도였다.
스티브 킴, 신경생물학자

검색해보니 역시나 이런 데에 이용되고 있다.
담임목사 칼럼 - 근거 잃은 진화론 - 푸른숲교회
근거 잃는 진화론… – 진화론자들이 숨기려 하는 논문

국민일보 기사는 2018년 마크 스토클과 데이비드 세일러 박사의 2018년 연구논문과 인터뷰를 실은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생명체의 90%가 지구상에 10~20만 년 전에 출현하여 생물 간의 유전자 차이가 거의 없음이 입증되었고, 이는 진화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하주헌(경희대 의대) 교수는 4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진화론자들은 그동안 200만∼300만년 전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했고 다른 생물종은 그보다 훨씬 전에 나타났다고 주장해 왔다”며 “연구의 분석 도구와 과정을 더 살펴봐야겠지만 모든 생명체가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면 진화론의 맹점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기사 마지막이 가관이다.

한국창조과학회장 한윤봉(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연히 만들어진 생명체가 우연적으로 종과 종의 경계를 넘어 진화한다는 것이 비과학적인 주장임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며 “과학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해당 논문을 심층적으로 검토해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국민일보

그래서 정말 이런 논문이 나왔던 것일까?

스티브 김(뉴로썸)은 해당 기사가 가짜 뉴스임을 간파하고, 논문의 저자들에게 확인하는 이메일을 보내 답장까지 받았다. 논문의 저자인 스토클 박사는 이렇게 메일을 보내왔다.

우리 연구는 진화에 도전하지도, 진화라는 생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또한 우리 연구는 동물계에서 인간종의 위치 역시 바꾸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구가 진화이론을 지지하며, 부정하지 않는다는 최고의 증거는 바로 우리의 논문입니다. 저는 이미 진화를 부정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진화연구를 곡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논문 저자가 진화론을 지지한다고 하는데

스티브 김씨는 저자의 이메일을 받은 다음, 해당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해당 기사를 수정하라고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아무 답이 없었다. 위에 링크를 누르면 알겠지만, 여전히 게재중이고, 정정 기사를 내지도 않았다.

국민일보 최기영 기자([email protected])도 이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이건 신문사 입장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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