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월간독후감 Vol.3]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클라우스 슈밥

in #kr6 years ago

책을 읽고, 감상을 글로 쓰는 것이 취미입니다.

부족한 솜씨이지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감상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면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독후감은 매달 초 연재 예정입니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클라우스 슈밥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는 실업, 불평등, 양극화와 같이 어두운 미래를 말하는 불편한 단어들이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이것은 얕은 관심의 결과였을 뿐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에 진지하게 의식을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책을 읽는 순간부터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멈추어있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고, 세상을 뒤흔들 변화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또한, 그는 세계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플랫폼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로 본인과 멀게만 느껴지는 지은이가 말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그들만이 살아갈 세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오히려 소수의 승자가 독식하는 것을 우려하였고, 기술로 인하여 상처받을 노동자와 권력을 잃게 될 시민을 걱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제4차 산업혁명의 가능성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실용적 방안과 해법들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무엇보다도 시대의 이데올로기에 실망하고 비관론자로 살아가고 있는 본인에게 낙관론자로서 긍정적 시각을 통해 책의 마지막까지도 더 나은 세상을 지향하는 지은이의 모습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이러한 말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어두운 마음을 조금은 덜어주는 것 같아 위안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게 되면서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은 노동에 관한 것이었다. 과학기술의 혁신이 발생시킬 수 있는 실업은 노동자로서는 가장 직접적이며 고통스러운 비극이기에 평범한 본인으로서는 이 부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은이는 노동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에서 노동자는 기술혁신의 진보에 따라 지속적으로 적응해나가며 새로운 능력을 배우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본인에게는 공허하게만 들리는 것만 같았다. 물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단지 노동자만 노력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이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노동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지은이가 언급한 능력을 회득한 노동자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의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것이 사회적 불안감을 더욱 확대시키는 강력한 원인이 되지는 않을지 또한 우려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본인의 사회에 대한 인식과 성향 때문에 이처럼 다소 어두운 부분에 잠시 심취하였지만 책을 읽을수록 부정적인 생각은 희미해졌고, 말미에 이르러서는 거의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는 미래에 파괴적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과 티핑포인트를 접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이것들은 실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미 다양한 기술들이 본인이 생각하던 상상의 범위를 넘어 거대한 변화와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의 정도와 시기에 도달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맞춤형아기와 신경기술 등 생물학 분야 기술은 지은이조차 깜짝 놀랄 정도이니 본인이 느끼는 신기함은 차마 감이 오지 않을 정도의 경이로움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메가트렌드도 아직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한 스스로를 생각하니 노동자로서 능력을 겸비하는 것 이전에 진정한 제4차 산업혁명의 일원이 되기 위해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지금의 본인에게 더욱 시급히 요구되는 자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야 미래의 진정한 혁명을 맞이할 수 있을지 더욱 고민이 되었다. 노동시장에서 고립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추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따라간다면 적어도 혁명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구성원 정도는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급급한 삶을 탈피하지 못하고, 여전히 불평등 속에서 불행한 감정에 휩싸여 불안과 분노를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결국 혁명의 부속품으로 전락할 뿐 주체가 될 수 없다. 결국 혁명을 위한 모든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미래의 혁명을 맞이하는 것이며, 혁신과 과학기술이 인간 중심의 사회를 위해 실현되는 모습이 우리가 바라고 상상하는 미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미래를 위해 지은이가 제시하고 있는 방안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껴진 것은 바로 ‘협력’이었다. 지은이는 이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협력을 통해 대화를 하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로써 사람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면 현재 분열된 사회는 결합을 통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며, 더욱이 그 과정 속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분명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이러한 과정은 제4차 산업혁명이 인간 중심의 진정한 미래의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양분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본인에게도 협력에 대한 가치 또한 어느새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인간은 협력을 통해 복잡한 미래에 적응하고,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갈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역사상 그 어떤 세대보다 세상을 바꿀 기회의 가능성을 많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점에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비전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개인적인 것부터 전 지구적인 것까지 포괄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 우리의 상황과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며, 인간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야만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는 폭풍 같은 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본인에게 흔들리지 않는 정신적인 근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을 읽는 것은 분명 거대한 흐름을 인지하고 동참하며 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은이의 희망찬 전언이 꼭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자 목적이 되는 말을 가슴에 담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부족한 솜씨이지만 열심히 창작한 글이오니

혹시 필요하신 분께서는 꼬옥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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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 님께서 도서 리뷰 포스팅도 해주시고 보상도 해주십니다. 한번 방문해보세요.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네~감사합니다~^^ㅎ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

네~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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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저두 4차산업혁명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뭔가 어렵기도 하구 생각도 많아지더라구요ㅠㅠ

네~아직은 어렵고 아리송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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