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연(Abyss)를 보고 - 심연속으로 빨려가는 영화

in #kr6 years ago

오늘 소개해드릴 리뷰는 영화 심연 입니다. 바다를 굉장히 좋아하시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흥미있게 보실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하였습니다. 작품은 1989년으로 꽤나 오래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2018년인 지금봐도 전혀 어색한 부분이 없습니다. 물론 CG부분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때 이걸 이렇게 찍을 수 있었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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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미군의 핵 잠수함이 정체 불명의 물체로 인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미 해군은 생존자 수색 명목으로 민간석유시추선인 딥코어와 협동하여 수색을 펼치게 됩니다. 딥코어의 선장인 버드 그리드먼(애드 해리스)는 팀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와 선원들은 커피 중위(마이클 빈)과 함께 수색에 참여합니다. 해군에 파견된 해양 전문가인 린지(매리 스튜어트 매스트란토니아)는 버드와 결혼한 사이지만 얼굴을 볼 때마다 다투고 사이가 원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커피 중위는 비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단독으로 행동하고, 린지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이 불어서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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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수중씬 입니다. 아마도 연출 의도는 관객들에게 심연을 체험하게끔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흥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몇십년이 지난 훨씬 뒤에 다른 영화로 큰 흥행을 하게 되죠. 영화의 도입부에 나온 니체의 문장이 의미심장합니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when you look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also looks into you.) - 프레드릭 니체(Friedrich Nietzsche)

영화는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심연에 대해서 미스테리한 기분을 관객에게 넘겨주면서 심연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합니다. 줄거리에서도 살펴봤듯 이 영화는 이상한 물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상한 물체는 과연 무엇일지, 이 물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고 심연이 들여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영화를 보며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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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저 문장은 볼 때마다 항상 강렬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 저도 저 문장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 어울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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