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33화

in #kr5 years ago (edited)

1.jpg

[전망 좋은 집]
루티스 : 이 곳이 전망 좋은 집... 한적한 분위기에, 좋은 곳이네. 나와 루카가 살았던 마을과 조금 비슷해.
어빈 : 카테드랄이 함락되고 나서 8년간... 레뮤라스 할아버지가 여기서 나를 키워줬어. 왠지... 먼 옛날처럼 느껴지네.
뮤즈 : 그래도... 겉보기와는 다르네. 어빈이 그 유명한 [자비의 현자] 님 곁에서 자라왔다고는 믿기지 않아.
어빈 : 뭐, 못난 제자였으니까. 어쨌든 사당의 입구를 열 방법이 이 근처 어딘가에 감춰져 있을거야. 각자 나눠서 찾아보자.
마티 : 집안에 들어가도 괜찮을까?
어빈 : 그래, 한시가 급할때야. 사양말고 그렇게 해줘.
(루티스들이 파티에서 나갔다.)
어빈 : 이 허수아비도 왠지 그립구나. 어라... 그러고보니... 진실의 섬에게 계시를 받았을 때 할아버지가 이곳에 서있던 것 같았는데... 설마.
(어빈은 허수아비를 조사했다.)
어빈 : 어디... 아, 이건...
(허수아비 속에서 레뮤라스의 편지를 발견했다. 어빈이 편지봉투를 뜯자 안에서 편지와, 부적 하나가 나왔다.)

오랜만이구나, 어빈. 이런 편지가 있어서 놀랍지? 실은 미래를 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단다... 라는건 농담이고, 내가 죽은 뒤 네가 여행을 떠나서 돌아올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허수아비에 주술을 걸어 너만이 편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야. 부적은 사당의 입구의 봉인을 풀 수 있을 것이다. 땅의 정령의 가호를 얻으려면 사용하거라. 수호자로부터 사명을 건네 받은지 50년, 이걸로 약속을 다할 수 있겠구나... 네가 이것을 읽고 있다는건 가혹한 운명에 휘말려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어째서 너 자신만이 이런 상황에... 그런 참을 수 없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어빈. 사람은 운명에 끌려다니는 존재가 아니란다. 마음속에 불타오르는 정열... 그것은 때론 운명조차 흔들수 있단다. 그것을 잊지 않는다면 두려울 것은 없을거야. 걱정 말거라, 너라면 반드시 해낼게다. ㅡ레뮤라스.

2.jpg

어빈 : 하하... 할아버지. 할아버진 몸도 약해져 있을 때에... 이런 장난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 정말이지... 짓궃다니깐.
(어빈은 레뮤라스의 부적을 얻었다.)
어빈 : 이제 사당을 열 수 있겠지만... 그전에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오자.
루티스 : ......
(루티스는 묘에 기도를 올리고 있다.)
어빈 : 루티스...
루티스 : 묘를 발견해서, 무심코... 그만. [자비의 현자 레뮤라스] ...정말로 훌륭한 분이었다고 들었어.
어빈 : ...내겐 은인이야. 철없고 고집불통인 나를 이끌어주셨으니까... 나도 기도 드려야 겠어.
루티스 : 그래. 난 다른 곳에 가 있을까?
어빈 : 아냐, 여기 있어줘... (할아버지, 돌아왔어... 라고 말해도, 여행은 끝나지 않았기에 진정한 의미로 돌아온건 아니야... 이곳을 떠나고부터, 여러 일이 있었어... 간신히 아이멜과 재회했는데 오크툼의 사도에게 납치당하고... 마일 녀석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녀석은 분명히 살아있었어... 어쩌면... 할아버지가 지켜준걸지도 몰라... 지금까지 어둠 속을 걸어왔지만 출구의 빛이 보이는 것 같아. 의지가 될만한 동료도 있고... 여행의 끝까지 걸어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할아버지... 앞으로도 나를 지켜봐줘.) ...기다리게 했네, 루티스.
루티스 : ...이제 된거야?
어빈 : 이야기 하고 싶은건 많지만 그건 모든 것이 끝난 뒤에 할거야. 그것보다도 듣고 놀라지마. 사당 입구를 열 방법을 찾았어.
루티스 : 엣... 정말?
어빈 : 허수아비에 할아버지의 편지가 감춰져 있었어. 그리고 봉인을 해제시키는 부적도 있었어. 네프티스 사당에 들어갈 수 있게 됐어. 좋아, 그럼... 이걸로 됐어... 네프티스의 사당은 이 앞에 있어.

3.jpg

뮤즈 : 후후, 그렇다해도... 허수아비에 감춰놓으셨을 줄이야. 현자님은 재밌는 분이셨구나?
어빈 : 그래... 정말로 유쾌하고... 따뜻한 분이었어.
(루티스들이 다시 파티에 들어왔다.)
[네프티스의 사당]
어빈 : 여기가 사당의 입구 같아... 그럼 할아버지의 부적을 사용해 보자.
(어빈은 레뮤라스의 부적을 사용했다.)
마티 : 이 안이 정령의 사당인가... 어쩐지 지적호기심을 자극시키는군.
뮤즈 : 나도 조금은 두근두근하네.
어빈 : 그런 여유부리고 있을때가 아니야...
루티스 : 안에는 마수가 있을거에요. 두 사람 모두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변화된 네프티스 : ...오오오...
마티 : 설마 이게 땅의 정령인거야...!?
루티스 : 사악한 기운에 물든 모습입니다. 역시... 울트 마을에서 사악한 기운을 받았군요.
뮤즈 : 상대함에 있어 부족한 점은 없을듯 하군... 나는 필딘 왕가 왕녀 밀디누! 불꽃 정령의 화신으로 거룡 알브레히토를 부리며 채찍을 사용하는 자! 정정당당하게... 이름을 밝히는데 공격하다니 비겁하잖아!
마티 : 전하...
어빈 : 뭐 하고 있는거야...
루티스 : ...온다!
정령 네프티스 : [인간이여... 고맙습니다. 제 이름은 네프티스. 뿌리를 내리는 자, 길러내는 자.]
어빈 : 처음 만나는군, 네프티스. 꽤나 애먹었다고.
정령 네프티스 : [후후, 처음 만나는건 아닙니다. 당신의 일은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소원이 담긴 종이를 받았을 때부터 말이죠.]
어빈 : 아, 설마... 소원이 담긴 종이?

4.jpg

정령 네프티스 : [인간이여, 정말로 강해졌군요. 당신이라면 안심하고 혼을 맡길 수 있겠습니다. 대지를 가르고, 인간을 자라게 하는 왼팔, 이스브라. 받아주세요.]
(이스브라를 얻었다.)
어빈 : 네프티스... 고마워.
정령 네프티스 : [이걸로 모인 빛의 파편은 5개... 최후의 파편은 불꽃의 잘에게 있습니다. 모든 파편이 모이게 될 때... 이 세상에 커다란 빛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하지만 길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험하고 힘든 벽이 가로막게 되겠지요.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저의 힘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어빈 : ...아아...
정령 네프티스 : [우리 권속을 소환하는 힘입니다.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어빈... 조심하세요.]
마티 : 저것이 땅의 네프티스... 감격했어, 이 눈으로 볼 수 있을 줄이야.
루티스 : 해냈어, 어빈. 땅의 정령의 가호를 얻게 된거야?
어빈 : 그래... 땅의 정령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뮤즈 : 땅의 정령은 힘이 아주 세다고 들었어. 전투에서 꽤나 도움이 되어 줄거야. 가능한 한, 실력을 닦아 두라구.
어빈 : 그래, 잘 사용할 테니까 말야. 그럼... 울트 마을에 돌아가자. 장로님들이 걱정하고 있을거야.
[울트 마을]
뮤즈 : 어라...?
병사 : 밀디누 전하! 무사하셨습니까!
뮤즈 : 너희들이 여긴 왜?
병사 : 모험가 길드에서 연락이 있었습니다. 울트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이상한 일은 끝난 것 같지만 걱정이 되서 경비를 맡고 있습니다.
뮤즈 : 그래, 수고해줘.
어빈 : 이걸로 안심했어. 어쨌든 장로님에게도 보고하자.

5.jpg

어빈 : 아저씨!
마일 아버지 : 여어, 어빈.
어빈 : 아저씨, 언제 돌아온거야?
마일 아버지 : 방금전이야. 병사들과 같이 왔어... 사정은 장로님으로부터 들었어. 마일의 일도 그렇고... 폐를 끼친 것 같구나.
어빈 : 폐라니, 그런 말 하지마... 나야말로 사과하지 않으면 안돼.
로안 장로 : 우선, 앉도록 하지. 안으로 들어오거라... 그래... 네프티스님의 신뢰를 얻어냈구나. 그것도 레뮤라스님이 이끈걸지도 몰라.
어빈 : 으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걸로 신보는 5개. 남은 한개를 얻는다면 발두스의 힘을 되살릴 수 있어. 그러면 적의 본거지에 가는 것도 가능해. 난... 반드시 마일의 마음을 되돌릴거야.
마일 아버지 : 고맙구나, 어빈. 하지만 부디 무리하지 말거라. 네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마일도 슬퍼할 거야.
마일 어머니 : 그 말대로야. 게다가 너는 여동생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잖니. 마일의 일까지 마음에 담을 필요는 없어.
어빈 : ...그건 아니야. 전에 아주머니가 말했었잖아. 나도 가족의 일원이라고. 아이멜도 마일도 내겐 소중한 가족이야... 두 사람 모두 반드시 구할거야.
마일 어머니 : 어빈...
마일 아버지 : 정말로... 성장했구나.
어빈 : 아냐... 아직 멀었어.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선 아직 부족해. 그럼... 슬슬 출발할게. 너무 풀어져 버리면 안되니까.
로안 장로 : 벌써, 다음 사당으로 향할 생각이냐?
어빈 : 일단, 발크드에 돌아갈거야. 신보를 5개 모으면, 대성당에 들러달라고 크로월 도사님이 말했었어.
뮤즈 : 그렇다면 바다를 건널 필요가 있겠군. 왕가의 배를 준비할테니까 그것을 타고 성도에 가면 될거야.

12.jpg

어빈 : 고마워, 뮤즈. 그럼... 아저씨, 아주머니, 로안 장로님.
마일 아버지 : 어빈... 부디 조심하거라.
마일 어머니 : 루티스씨라고 했지요? 당신도 무리해선 안돼요. 모든게 해결되면 어빈과 함께 또 들러줘요.
루티스 : 엣... 저기... 네, 꼭 그럴게요.
로안 장로 : 너희들의 여행에 정령의 가호가 있기를.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한다.
[필딘]
병사 : 그 붉은 스카프는... 혹시 모험가인 어빈 아니야?
어빈 : 아아, 그런데?
병사 : 마침 잘됐어. 네게 전할 전언을 받았어. 현자 디너켄님이 왕립 도서관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이야.
어빈 : 디너켄님이? 왕도에 오신건가... 대체 무슨 용무일까?
루티스 : 아무튼 가보자.
어빈 : 저, 실례합니다.
로고스 선생 : 어빈군, 기다리고 있었네. 이거, 밀디누 전하께서도 함께셨군요.
뮤즈 : 현자 디너켄님은 어딨어?
로고스 선생 : 저쪽의 문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현자님들께서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어빈 : 현자들...?
[전위문]
현자 디너켄 : 오오... 드디어 온겐가.
현자 가웨인 : 오랜만이다. 어빈, 루티스.
어빈 : 가웨인!?
루티스 : 현자 가웨인... 오랜만입니다.
현자 가웨인 : 울트 마을의 일을 포함해서 국왕폐하로부터 이 곳의 상황을 들었다... 여러 일이 있었던 것 같다만 신보는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구나. 왕녀전하, 마티경. 이 두사람을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jpg

뮤즈 : 그건 별로 상관없지만... 가웨인 경과는 며칠전에 만났었지요. 아직 성도로 돌아가신게 아니었군요?
현자 가웨인 : 아닙니다, 일단 성도로 돌아갔습니다. 크로월님에게 보고도 드렸습니다.
마티 :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성도를 왕복할 수 있었다는 겁니까?
현자 가웨인 : 허허, 짧은 시간이라... 오늘 아침에 성도의 대성당에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뮤즈 : ...더욱 더 믿을 수 없어요. 현자의 힘이라는 것은 일순간에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인가요?
현자 가웨인 : 유감이지만, 제 힘이 아닙니다. 이 장소의 힘이라는게 정확한 대답이겠지요.
어빈 : 이 장소의 힘... 그러고보니 이 방은 뭐야?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루티스 : 이 느낌... 진실의 섬의 유적과 분위기가 비슷해.
현자 가웨인 : 루티스는 예리하구나. 이 장소는 [전위문] 이라고 불린다. 진실의 섬과 마찬가지로 [푸른 민족] 의 유적이지.
현자 디너켄 : [전위문]... 다른 장소를 연결하는 차원의 문. 이거라면, 어떤 곳도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성당의 지하에도 같은 방이 있어. 그곳에서 가웨인경은 건너 온 것이다.
마티 : 순간이동... 믿을 수 없어.
현자 가웨인 :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지만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는 알 수 없어. 이번에 디너켄님의 힘으로 어떻게든 왕도와 성도 사이를 연결할 수가 있었다.
어빈 : 정말 놀랐어...
현자 디너켄 : 오크툼의 사도를 대비하기 위해서 왕도와 성도가 연락을 주고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가웨인경에게 설득당했지. 속세와 인연을 끊었지만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티 : 확실히,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왕가와 교회가 단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의미로 이 유적은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입니다.
현자 가웨인 : 음, 그 말대로네. 연결한 김에 어빈과 루티스를 마중 나오기 위해 사용해 봤지.
어빈 : 엣... 잠깐만... 설마 우리들도 이것을?
현자 가웨인 : 뭐야, 혹시 무서운거냐?

8.jpg

어빈 : 무, 무섭다기 보다는...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현자 가웨인 : ...음, 좋은 질문이야. 최악의 경우는 바다에 떨어져 버리거나 차원에 영원히 갇히게 될 가능성이 있겠지.
어빈 : 시, 싫다고! 이런 부실한 걸 사용하라니!
현자 디너켄 : 가웨인경도 짓궃군요... 차원을 연결하는 문은 견고한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니 안심해도 좋아.
어빈 : 이봐, 가웨인...
현자 가웨인 : 하하하, 농담이었다... 그럼, 시간이 없어. 발크드로 출발하도록 하자.
어빈 : 그래... 그렇네. 뮤즈, 마티씨... 여러모로 신세를 졌어.
뮤즈 : 어머, 고맙다고 말할 필요는 없어. 엘 필딘의 평화를 생각하는건 왕가의 사람으로서 해야할 사명이니까.
마티 : ...틀림없이 너희들의 여행은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거야. 최소한의 도움을 줘서 다행이야.
어빈 : 운명을 결정하는건가... 솔직히 별로 실감은 나지 않아. 하지만... 할 수 있는건 모두 해보겠어. 분명 그것이 아이멜과 마일을 구해내는 일과도 연결될거라 생각해.
뮤즈 : 후후... 솔직해서 좋네. 우리들도, 너희들에게 중책을 지게 할 생각은 조금도 없어. 후회하지 않도록 힘내도록 해.
어빈 : ...그래!
현자 가웨인 : 그럼 전위문을 발동시키겠다. 어빈, 루티스. 내가 서 있는 원 안으로 들어오거라.
어빈 : 아, 으응...
루티스 : 알겠습니다.
어빈 : 그럼, 뮤즈, 마티씨. 디너켄님도...
루티스 : 신세를 졌습니다.
뮤즈 : 그럼, 조심해.
마티 : 또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을게.
현자 디너켄 : 자네들의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11.jpg

어빈 : 어랏... 뮤즈들이 없어졌어...
현자 가웨인 : 그 반대다. 우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거야. 이 문을 나서면 대성당의 지하가 나올 것이다.
어빈 : 저, 정말이야...?
루티스 : [전위문] ...푸른 민족의 유적. 이런 놀라운 장치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어째서 멸망한걸까요?
현자 가웨인 : 글쎄다... 지나친 힘은 파멸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일이 그들에게도 있었을지 모르지. 그럼... 일단 예배당으로 가자. 크로월님께 지금까지의 경위를 보고하거라.
어빈 : 아아, 그럴게.
(가웨인이 파티에 들어왔다.)
[발크드 대성당]
어빈 : 이곳은... 대성당의 지하야. 정말 발크드에 도착한거구나.
현자 가웨인 :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느냐. 크로월님이 기다리신다. 예배당으로 가자.
아바리스 대신관 : 그런가... 도미니크... 분명히 15년전의... 브리작의 교구장으로 있었을 때의... 그, 그녀가 죽은건 내 탓이 아니야! 나는 잘못이 없어, 나는 결백하다고...
현자 가웨인 : (아무래도 생각이 났나보군...)
섀넌 : 어빈씨! 오랜만이에요, 어빈씨☆ 무사히 왕도에서 돌아오셨군요.
어빈 : 섀넌... 아직도 성도에 남아 있었어?
섀넌 : 마일님의 생사를 알때까지 여기서 신세지기로 했어요. 수녀 견습생으로서 일하고 있답니다.
현자 가웨인 : ...꽤 잘하고 있다고 평판이 좋더군. 다른 신관들도 꽤 도움을 받은 듯하네.
어빈 : 그렇구나...
루티스 : 훌륭해요, 섀넌 씨.

9.jpg

섀넌 : 아니에요... 에헤헤. 실수가 많아서 폐를 끼치고 있어요. 부디 예배당으로 와주세요. 크로월 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빈 : 저기, 섀넌. 나, 너한테 해야 할 얘기가 있는데.
섀넌 : ...해야 할 얘기?
어빈 : 마일과 관련된 이야기야.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줄래?
섀넌 : 그런... 그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어요... 그래도, 섀넌은 맹세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피하지 않겠다고... 좋아요, 얘기해 주세요! 어떤 비보라 해도 섀넌은 견뎌내 보이겠어요.
어빈 : ...그게... 섀넌이 옳았어. 마일은... 마일은 살아 있어.
섀넌 : ...에...
어빈 : 그녀석 정말로 살아있더라고. 이 눈으로 확인했으니 착각이 아냐. 다만... 적에게 붙잡혀 있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만날 수는 없지만.
섀넌 : ......
어빈 : 하지만 걱정하지마! 내가 반드시 마일을 구해 보이겠어!
섀넌 : ......
어빈 : 그러니까... 섀넌...?
섀넌 : 하으으으...
어빈 : 와앗, 섀넌!?
루티스 : 괜찮아. 긴장이 풀린 것 뿐이야.
현자 가웨인 : 일단 카리온 경 곁으로 옮겨 두면 문제는 없을게다.

10.jpg

[예배당]
어빈 : ...방금 돌아왔어.
최고도사 크로월 : 오, 무사한 것 같아 다행이구나. 바로 보고를 들을 수 있겠나?
어빈 : ...응.
(지금까지 일을 크로월에게 설명하고 신보 데레브라와, 이스브라를 보여주었다.)
최고도사 크로월 : 음... 수고많았다. 이걸로 신보는 5개... 남은 1개는 [불꽃의 정령] 잘이 가지고 있다. 드디어 카나피아에 갈 때가 된 것 같구나.
어빈 : 카나피아... 들은 적이 있는 곳이야.
현자 가웨인 : ...카나피아는 남쪽의 작은 섬이다. 성도 남쪽의 브리작에서 배로 이틀은 걸리지.
어빈 : 꽤 먼 곳에 있구나. 그러면 지금 바로 출발하도록 하자.
현자 가웨인 : 잠깐만. 또 하나, 기다리던 물건이 며칠 전에 바로 대성당에 도착했다.
어빈 : 기다리던 물건?
최고도사 크로월 : 이걸, 받아주게.
(레어 메탈 소드를 받았다.)
어빈 : 이건... 설마.
루티스 : 드디어 성공했군요...!
현자 가웨인 : 며칠 전 기아로부터 막 도착했단다. 기아의 공업 기술과, 마법대학교의 마법기술의 핵심을 모아 완성시킨 걸작...
어빈 : 정말 가벼워... 이렇게 길고 굵은 날인데도... 너무 가벼워서, 오히려 침착할 수 없는걸.
루티스 : 하지만 멋진 광채가 있는 검이야. 이거라면 분명 신의 힘을 담을 수 있을거야.
어빈 : 그래, 루카에게 감사해야겠어.
현자 가웨인 : 6개의 신보의 힘을 레어메탈 검에 담게되면 어둠을 물리치는 신검 에류시온이 완성된다. 그럼, 카나피아로 출발하자. 잘의 사당에서 최후의 신보를 얻기 위해서.
어빈 : 으응, 알겠어...
루티스 : 꺅...
어빈 : 뭐, 뭐야...
현자 가웨인 : ...시작된건가.
어빈 : 지진이라니 드문 일인데...

0.jpg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3968.82
ETH 3136.80
USDT 1.00
SBD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