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의 광시곡 6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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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도데 저택 살롱]
에스테도데 : 식사는 잘 하셨는지요. 음식이 입에 맞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리델하트 : 누가 대접한 식사인데 여부가 있겠습니까! 정말 잘 먹었습니다.
에스테도데 :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만족을 드렸다니.
시라노 : 여유롭지 않은 상황인 걸로 알고 있는데, 각설하고 본론을 듣고 싶습니다만.
에스테도데 : 앗... 저, 예...
클라우제비츠 : 시라노 님 말씀이 갑작스러워 부담을 드린 모양입니다만, 저희는 에스테도네 님을 한시라도 빨리 돕고 싶은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니 허물없이 고민을 말씀해 주십시오.
에스테도데 : 아니에요. 조금 당황했지만 시라노 님 말씀이 맞는걸요... 오히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부담이 줄어드네요. 그럼 여러분들을 모시게 된 바로 그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라노 : ......
에스테도데 :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저희 리브레빌은 제국령에서 두번째로 살기 좋은 고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델하트 : 당연하죠! 아니 여기는 제국령 최고라고 해도 될 겁니다!
이자벨 : 리델!
리델하트 : 윽...
에스테도데 : 선대 영주와 주민들은 산지를 개척하고 척박했던 땅을 깎아 도로를 건설했고, 결국은 북방의 비프로스트나 커티스와의 교역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땅은 우리들의 피와 땀이 일구어낸 결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일년 전이었을 겁니다. 커티스로 통하기 위한 이 마을의 동쪽 길. 바로 그 도로의 북쪽에 있는 고원 지대가 새로운 영지로 분리되어 마을이 들어서게 된 거에요.
카나 : 설마 영지가 분리된게 곤란하다는 말씀인가요?
에스테도데 :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요. 문제는, 그 작은 마을이 우리 리브레빌의 생명이나 다름 없는 이 도로를 버젓이 자기들의 소유인냥 차지하고는 통행세를 받기 시작한 거죠.
메디치 : 정말 염치도 없는 녀석들이로군.
이자벨 : 하지만 제국령 내에서 그 정도 영토 분쟁은 여기저기서 셀 수도 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설마 이 정도 일로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려는 건 아니겠죠?
클라우제비츠 : 아직 말씀이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들어보지요. 이자벨 님.
에스테도데 : 예, 사실 단지 통행세 정도의 문제였으면 우리 영주들 선에서 해결을 보려고 했는데, 그곳의 영주는 외부에 얼굴을 내비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쪽에서 서한을 보내도 소식이 없는 거에요. 게다가...
메디치 : 게다가...?
에스테도데 : 그 도로를 통해 일을 하던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하나둘씩 리브레빌로 돌아오지 않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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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 : 예?
메디치 : 실종?
시라노 : 납치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겁니까.
에스테도데 : 저도 그렇게 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마을 사람들의 실종을 두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요.
카나 : 하지만 어째서 직접 그들과 싸우지 않는 거죠? 리브레빌이 사람도 더 많고 더 발전된 마을이잖아요.
에스테도데 : 그건... 우리들에게 힘이 없는 것도 이유중 하나지만 그들의 마을은 비정상적이거든요.
클라우제비츠 : 화력입니까?
에스테도데 : 아... 예... 화력뿐 아니라... 그들은 몬스터를 이용하고 있어요.
클라우제비츠 : 몬스터를... 확실히 뭔가가 있군요.
시라노 :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몬스터를 부려 사람들을 납치하는 영주라...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영주인가 보군.
이자벨 : 우리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거죠?
리델하트 : 당연히 이 창으로 그 녀석을 절단내길 바라는 말씀이겠지!
메디치 :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녀석을 우리 제피르 팰컨이 가만 둘 수 없지. 영주님의 청이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이런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우리가 가만 있지 않았을 거요!
에스테도데 : 그럼 제 청을 들어주시려나요?
이자벨 : 잠깐, 설마 아무런 대가도 없이 우리 힘을 빌리려는 생각은 아니겠죠?
에스테도데 : 물론 빈손으로 도움을 청한건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클라우제비츠 : 옛말에 호의는 거절하는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만, 에스테도데님.
에스테도데 :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제 정성이라고 생각하고 받아 주세요. 연간 지원금 100만 엘드, 제 저택의 자유로운 사용과 제피르 팰컨 간부들의 신분 보장을 약속하겠습니다.
카나 : 100만을 매년...!
클라우제비츠 : 과연 최고 영주님다운 배포이십니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에스테도데 : 이번 일 뿐만이 아니라 저는 평소부터 제피르 팰컨이 행하는 정의를 항상 동경해오고 있었답니다.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성을 다 해 돕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착수금으로 50만을 드리도록 할테니 유용하게 써주세요.
메디치 : 정말 고맙습니다. 에스테도데 영주님.
에스테도데 : 앞으로는 에스테라고 불러주세요, 메디치님.
이자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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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도데 저택 화원]
시라노 : 인기척이...!
카나 : 메디치 오빠? 안에 있어요?
시라노 : 카나...!
카나 : 으응... 역시 아직 안왔나...? 하긴, 메디치 오빠가 약속시간에 맞춰 나올리가 없지! 근데, 갑자기 이런 곳에서 무슨 볼일이 있다는 거지?
메디치 : 아름다운 꽃 속에 둘러쌓이니 네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는구나, 카나.
카나 : 또 시작이군요. 메디치 오빠. 그렇게 괜한 아첨 할 정도로 미안하면, 약속 시간에 늦지나 말아요!
메디치 : 아첨이라니, 너무하는군. 난 카나에게는 언제나 진심이야.
카나 : 계속 농담만 하면 상대하지도 않을거에요. 장난은 그만두고 어서 본론이나 얘기해 봐요.
메디치 : 네가 정 그렇게 내 말을 가볍게 듣는다면, 좋다. 나도 장난하듯이 얘기하지 않겠어. 이제는 나도 너에 대한 태도를 확실히 하고 싶어, 카나. 나의 마음을 받아다오, 카나. 나는 너를...
카나 : 그만! 됐어요, 메디치 오빠. 더 이상 말하지 말아요. 지금의 그 말은 듣지 않은 걸로 하겠어요. 다른 볼일이 없다면 돌아가겠어요.
메디치 : 카나! 너는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는거야? 이건 진심이야, 카나!
카나 : 메디치 오빠의 마음은 알아요, 저도... 저도 오빠를 좋아해요. 존경하고... 친오빠처럼 의지하고 있어요.
메디치 : 하지만... 하지만 연인이 될 수는 없다는 거냐? 내게는 너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말이냐...?
카나 : 그런게 아니에요. 나는... 우리의 좋은 관계를 깨뜨리고 싶지 않아요.우리 모두의... 그리고 또... 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요. 비록... 그에게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메디치 : 그 자로군... 시라노... 그를 사랑한단 말이냐?
카나 : 메디치 오빠, 제발 그만해요. 이런 일로 우리 사이에 불화를 일으킬 수는 없어요.
메디치 : 시라노 그 자의... 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단 말이냐... 그래 그렇군, 나보다... 아니,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지. 그래, 그런 것이었군.
카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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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 카나...?
카나 : 오빤 정말 바보야! 앞으로 메디치 오빠하고는 상대도 하지 않을 거에요!
메디치 : 카... 카나! 카나...
에스테도데 : 어머, 메디치 님 아니세요?
메디치 : 에스테도데 님...!
에스테도데 : 꽃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런 밤중에까지 주무시지 않고 제 화원에 들리신 걸 보면.
메디치 : 아, 아 예... 좋아합니다.
에스테도데 : 후후...
메디치 : ......
에스테도데 : 전 운이 좋은 모양이에요.
메디치 : 예? 아... 저희가 도와드리러 온 걸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에스테도데 : 그런게 아니에요. 사실 저는 매일 이 시간이면 이 화원에 들러 꽃들을 한번씩 둘러 보거든요. 그런 제 습관 때문에 이렇게 밤중에 메디치님과 단 둘이서만 있을 수도 있게 되고...
메디치 : 에, 에스테도데 님?
에스테도데 : 어머, 죄송해요. 기분 상하셨나요?
메디치 : 아, 아니 기분 상하다니요. 에스테도데 님의 그 농담 덕분에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는걸요.
에스테도데 : ...농담이 아니에요. 동경해오고 있었어요. 저는... 메디치 님 당신을...
메디치 : 에스테도데님... 나는... 그런...
에스테도데 : 그래요. 오늘 처음 뵌 분께 이런 고백을 하다니... 우습게 보여도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메디치 님. 이렇게 눈앞의 당신을 보니 제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메디치 : 에스테도데 님...
에스테도데 : 에스테... 라고 불러주세요.
메디치 : 에스테...
에스테도데 : 제 방까지... 에스코트는 해주시겠죠...?
메디치 : 물론이오, 에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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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클라우제비츠 : 그럼, 시라노님은 안타나나리보로 가서 그곳 영주의 저택을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 : 다른 분들은 어디 다른 곳에 가신 모양이죠? 모두 아침부터 보이질 않던데...?
클라우제비츠 : 아, 리델하트님과 이자벨님은 동부 도로쪽을 정찰 나가셨습니다만.
에스메랄다 : 카나님은 몸이 좋지 않다면서 방에서 나오시질 않으세요. 제가 좀 봐드린다고 해도...
실버 : 몬스터 부리는 영주에게 겁이라도 먹은건가? 웬 꾀병이람.
시라노 : 쓸데 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어서 목적지로 향하자.
실버 : 예!
시라노 : 클라우제비츠, 그 괴영주의 영지가 북동쪽 산 넘어 고원지대에 있다고 했던가?
클라우제비츠 : 그렇습니다. 여기서 북동쪽, 비프로스트에 거의 접경해 있는 마을, 안타나나리보가 목적지 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그 영지 전체가 요새화 되어있으니 많은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시라노 : 알겠소. 그럼 다녀오도록 하지.
[안타나나리보 마을]
시라노 : 이곳의 철문은 완전히 봉쇄되어 있군. 음, 이런 곳에 스위치가?
영주 : 네놈들은 누구냐?
시라노 : 당신이 이곳의 영주인가?
영주 : ...보아하니 리브레빌의 여유가 고용한 용병인것 같군. 그렇다. 내가 이곳의 영주이지.
크리스 : 마을 사람들을 왜 납치했지? 왜 비프로스트군이 제국령에 있는거냐?
영주 : 용병주제에 쓸데없는 것을 캐 묻는군. 보아하니 실력이 좀 있는것 같은데... 어떤가? 내가 돈을 2배로 지불해 주지. 내 밑에서 일하지 않겠는가?
크리스 : 허튼수작은 그만둬라. 우리는 제피르 팰컨이다!
영주 : !!! 흐음... 에스테도데... 정말로 어리석군. 제피르 팰컨을 끌어들이다니... 게리슨!
게리슨 : ...예...
영주 : 놈들이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가면 곤란하다. 쳐라!
게리슨 : ......
시라노 : 좋아, 영주를 처단했으니, 이제 억류된 마을사람들을 찾도록 하자... 역시 이곳에들 잡혀 있었군.
마을사람 : 구해주러 오셨군요!
마을주민 : 우리는 리브레빌 주민입니다.
시라노 : 자, 어서 주민들과 함께 이곳을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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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시르 프레데릭 저택]
메르세데스 : 프레데릭... 아직도 크리스티나의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나요?
프레데릭 : 음... 아직은...
메르세데스 : 정말로 무사태평이군요. 딸이 집을 나간지 석달이 지났는데도...
프레데릭 : 하하, 나도 그 나이때 세상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혔소. 그 녀석에게도 이번 여행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요. 게다가, 그 아이는 나도 당해내지 못하는걸 당신도 잘 알지 않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요.
메르세데스 : 그걸 지금 말씀이라고 하세요? 그 애는 이제 겨우 열 다섯살이에요. 더구나, 여자아이라고요!
프레데릭 : 하지만, 그 녀석 심정도 이해가 되오. 당신 말대로 겨우 열 다섯살인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시집을 보내려 하다니... 아무리 장인어른의 말씀이라 해도 이건 좀 심한걸.
메르세데스 : 그렇다고는 해도 집을 나가 버리다니... 모두 당신이 어려서부터 무술이나 가르치며 남자아이처럼 키운 탓이에요!
프레데릭 : 하하! 걱정마오. 그 녀석은 비록 여자아이라 해도 정말 대단한 성품과 재능을 타고 났어. 어쩌면, 앞으로 프레데릭 가문을 빛낼 것은 이 알프레드 프레데릭이 아니라 바로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이 될거야.
메르세데스 : 그런 말씀만 하지 마시고 제발 크리스티나를 찾아주세요. 당신이 직접 나서신다면 쉽게 찾으실 수 있잖아요. 그 아이마저 없으면... 난...
프레데릭 : ...당신이 그렇게까지 걱정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구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찾으러 나서야 겠군.
메르세데스 : 이번 기회라뇨?
프레데릭 : 실은 얼마 전 장인어른께서 니코시아 지방에 설립하신 교회가 제피르 팰컨에 의해 파괴당한 것 같소. 또 반란이라니... 내가 보기에도 장인어른이 너무 평민들을 윽박지른다는 생각이 드는걸.
메르세데스 : 여보... 그 분은 저를 길러주신 분이세요.
프레데릭 : 미안하오. 당신 때문이라도 장인어른은 내게 정말로 고마우신 분이시지. 어찌되었든 제피르 팰컨 녀석들도 요즈음 너무 무서운것 없이 날뛰기 때문에 한번쯤 쓴맛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
메르세데스 : 그럼, 원정을 떠나실 계획인가요?
프레데릭 : 일단, 각지를 돌아다니며 제피르 팰컨 녀석들을 상대하고 크리스티나의 소식을 탐문해 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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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르 팰컨 작전회의실]
클라우제비츠 : 다들 모이신 것 같으니, 이번 작전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리브레빌에서의 작전성공으로 제피르 팰컨에게 커다란 후원자가 생겼습니다만. 그동안 프레데릭의 로우엔군이 움직인 모양입니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프레데릭군의 도움으로 지방 영주들이 억류하고 있는 아군포로의 구출입니다. 프리토리아, 멤피스, 보르도... 이곳에 억류되어 있는 아군 포로를 구출해 주십시오. 프리토리아는 아시다시피 제피르 팰컨 세력하의 도시였습니다만, 프레데릭의 지휘로 얼마전 새로운 영주가 들어섰다고 합니다. 멤피스는 대륙 최남단에 있는 마을로, 게이시르 숲을 통과해야 합니다. 보르도는 로우엔 시티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로우엔 시티는 시민에 대한 신분 검색이 철저한 도시라 잠입이 불가능했었습니다만, 얼마 전부터 외부인의 출입이 비교적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자... 그럼 어서 출발하도록 합시다.
카나 : 가까운 프리토리아 마을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시라노 : 좋아. 카나와 함께 프리토리아로 가도록 하지.
카나 : 좋아요! 그럼 출발해요.
[프리토리아 마을]
시라노 : 이곳이 이번 작전의 목표중 하나인 프리토리아다. 어서 저택을 공격하도록 하자.
영주 : 여기까지 올 줄이야... 흐흐흐, 네놈들을 위해서 투르족 용병을 고용했지. 에잇! 저놈들에게 쓴맛을 보여줘라! ...이, 이럴수가... 나의 용병들이...
크리스 : 제피르 팰컨 포로들은 어디에 있지?
영주 : 지... 지하감옥... 에 있소.
시라노 : 1시간의 여유를 줄테니 당장 포로들을 풀어놓고 이 지방을 떠나라!
영주 : 으... 알았소.
시라노 : 공격목표중 한 곳인 멤피스가 이 근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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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마을]
영주 : ...여기까지 올 줄이야. 후후후, 이럴 줄 알고 투르족 군대를 고용했지... 에잇! 저 놈들을 혼쭐을 내 주거라! ...이, 이럴수가... 나의 군대가...
크리스 : ...제피르 팰컨 포로들은 어디에 가두어 놓았지?
영주 : ...저... 저택 지하에.
시라노 : 영주, 1시간의 여유를 주겠다. 억류하고 있는 포로들을 석방하고 이 지방을 떠나라!
영주 : 으... 알겠소.
시라노 : 보르도는 이곳에서 서쪽에 있는 로우엔 시티 북쪽에 있다.
[로우엔 시티]
시라노 : 이곳은 프레데릭의 저택이 있는 곳이다.
[마검의 숲]
조직원 : 후후후, 미안하지만 그 검은 우리가 가져가야겠다. 그 검은 전설적인 검사 칼스의 마검!! '그 분' 께서 애타게 찾고 계시던 검이지. 자, 덤벼라!!
시라노 : 이... 검은...
(칼스의 마검 '멸살지옥검' 을 발견하였습니다.)
[보르도 마을]
영주 : 음.. 이놈들... 여기까지 올 줄이야. 후후후... 이럴 때를 대비해서 투르족을 사병으로 고용했지. 에잇! 저놈들을 당장 잡아와라! ...이, 이럴수가... 나의 사병들이...
크리스 : ...제피르 팰컨 포르들을 어디에 가두어 놨지?
영주 : 오... 옥상에 있는 감옥에...
시라노 : 영주, 1시간의 여유를 주겠다. 억류하고 있는 포로를 석방한 후 이 지방에서 떠나라!
영주 : 으... 알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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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 이상하군. 이곳이 합류장소인데...
카나 : 정말 이상하네. 메디치 오빠라면 모르지만, 군사는 시간에 철저한 분인데... 아, 저기 누군가 오는데요?
제피르 사수 : 늦으셨군요.
시라노 :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지?
제피르 사수 : 클라우제비츠 님의 요청으로 모두 로우엔산 정상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시라노 : 음? 무슨 일이 있었나?
제피르 사수 : 저도 자세한 일은 모르지만, 프레데릭 장군이 로우엔산 근처에 있다고 하니 무슨 관련이...
시라노 : 프레데릭이라... 알았네.
카나 : 음... 그러면 먼저 출발해 주세요. 전 잠시 가볼 곳이 있거든요. 잠시 실례...
실버 : 그럼 우리는 로우엔산 정상으로 떠나는 것입니까?
시라노 : 아아...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로우엔산 정상]
시라노 : 무슨 일로 이곳으로 모이라고 했소?
클라우제비츠 : ??? 시라노 님께서 이곳에서 합류하자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까?
실버 : 무슨 소리! 클라우제비츠 당신이 이곳에서 모이자고...
크리스 : 뭔가... 분위기가 좀 이상한데요.
시라노 : !!! ...함정이다.
클라우제비츠 : 설마 이런 유치한 수작을...
시라노 : 무언가 날라온다! 모두들 피해!!
클라우제비츠 : 이... 이런, 프레데릭의 대포부대입니다. 맙소사... 이런 방법에 속을 줄은...!
실버 : 그나저나, 빨리 자리를 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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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 후후후, 제피르 팰컨 놈들,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군.
프레데릭군 장교 : 장군님 어떻게 할까요? 추격대를 파견할까요?
프레데릭 : 그럴 필요는 없다. 이 정도면 놈들도 정신을 좀 차리겠지.
프레데릭군 사수 : 장군님!
프레데릭 : 무슨 일이지?
프레데릭군 사수 : 도주하는 제피르 팰컨중에 크리스티나 님을 닮은 사람이 있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프레데릭 : 크리스티나가 제피르 팰컨에? 하하하! 녀석 답군. 좋아! 목표는 달성되었다. 모두들 귀환 준비를 하도록.
프레데릭군 장교&사수 : 예!
[게이시르 대성당 추기경 집무실]
체사레 : 그래, 프레데릭이 그냥 철수했다는 말이지?
마키아벨리 : 그렇습니다. 제피르 팰컨 녀석들을 충분히 처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군대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역시, 프레데릭 공은...
체사레 : 쯧쯧... 일개 용병대장에 불과하던 녀석을 이렇게 키워준 내 은덕도 모르고... 이렇게 된 이상 녀석도 믿을 수 없겠군.
마키아벨리 : 지난번에 크리스티나 아가씨를 비프로스트에 시집보내는 문제도 심하게 반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체사레 : 멍청하긴. 평생 딸과 함께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가? 딸이란 어차피 정략수단의 하나야. 자신의 가장 강력한 자원을 이용하지 못하다니 제국의 패자라는 이름이 아깝군.
마키아벨리 : 역시, 비프로스트의 힘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을까요?
체사레 : 최근 죠세핀으로부터의 연락은 있었나?
마키아벨리 : 모젤2세는 죠세핀에게 이미 푹 빠진 모양입니다. 방해 세력은 추기경 각하께서 파견하신 암흑 살수 덕분에 대부분 제거되었다고 합니다.
체사레 : 그럼 이번에는 자네가 좀 수고해 줘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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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띵작!

ㅎㅎ 추억의 명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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