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어째서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는가?

아이폰 x가 출시된지 상당한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주위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M자 탈모 액정은 적응할래야 할 수가 없다. 물론 구매한 사람에게는 할 말이 없다. 그사람만의 자유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노치 디자인은, 비싼 고가를 부담한다고 해도 주저되게 만든다. 한마디로 고객에게 두 번의 선택지를 주게 만든 셈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애플은 이런 불편해 보이는 노치 디자인을 선택한 것일까?

1.스마트폰의 성능 상향 평준화

사실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이렇다할 매리트가 없다. 배터리, 카메라, 액정, 성능 등등. 대체로 비슷비슷하다. 물론 나름의 장점을 내새운 것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별 차이는 없는 건 사실이다.
과거에는 이런 것이 구매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어느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좋더라. 어느 스마트폰은 카메라는 성능이 좋더라.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초중반 때이다. 지금은 그저 한낫 옛 추억이 되었을 뿐이다.
그 결과 업계에서는 배젤을 줄이는데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무배젤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사실 더 이상 상향시킬 때가 없는 것이 한 이유이기도 했었다. 이런 분위기는 노치 디자인이 등장하기 전부터 불었었다.

2.'혁신'의 이중성

애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뭘까? 바로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의 기업이라는 이미지였다. 이 말은 일부 사실이다. 현대 컴퓨터 기술을 대부분 최초로 시도한 기업이 애플이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혁신의 기업이라 불릴 만하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아이패드만 봐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과거에는 스티브 잡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뭔가를 보여주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은 상당한 압박감이 되었을 것이었다. 종종 나오는 버그 사태가 그런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3.완전형 아이폰 준비단계

사실 아이폰 x 는 구멍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기획했었다. 하지만 느린 충전 속도로 포기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구멍이 존재하지 않는 아이폰이 출시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있다. 고객이 기업에 맞추는 엉뚱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물론 그때가 된다면 상황은 좀 달라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구멍의 존재는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