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쳐

in #krsuccesslast month (edited)

뚫쳐.

길에서 서로 지나쳐갈 때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피엔스들을 ‘뚫쳐’라고 부른다. ‘뚫어져라’의 첫 글자 ‘뚫’과 ‘쳐다보는’의 앞 글자 ‘쳐’를 조합한 말이다. 영어에서 동사 뒤에 붙어 ‘~하는 사람’을 뜻하는 ‘-er’과도 발음이 묘하게 겹치니 나름 그럴듯하다.

뚫쳐는 주로(거의 대부분) 중노년의 남성들이다. 그중에는 ‘가고일’ 형상의 뚫쳐도 있다. 그들은 벤치에 박힌 듯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호러 영화 속 가고일처럼 눈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 목까지 돌아간다.

오늘 매력적인 가고일이 등장하는 호러 영화 하나를 찾아 봐야겠다. 뒤적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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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런 현상이 왜 여성 노인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지에 대한 AI의 분석>

일부 연구에 따르면, 노화 과정에서 사회적 단서를 읽어내는 능력(Social Cognition)이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오래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타인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읽고 "지금 내가 계속 보면 저 사람이 싫어하겠구나"라는 사회적 피드백을 수용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잘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요약: 시선은 '권력'과 '습관'의 산물

결국 여성 노인에게 이 현상이 적은 이유는 "타인의 감정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시선이 권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그런 ‘시선’을 받아 왔기 때문)

반면 일부 남성 노인의 시선은 의도적인 공격성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감수성을 학습할 기회가 적었던 세대적 특성과 노화로 인한 인지 억제 저하가 만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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