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에서.

in #krsuccessyesterday

주인공 남자는 자주 찾는 서점에서 일하는 여자와 친해진다. 둘 다 책을 좋아한다. 아니, 그냥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책 중독에 가깝다.

어느 날 서점이 문 닫을 시간, 둘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전 진짜 책이 좋아요. … 이상하리만치 좋아요. … 전 좀 이상하지만, 좀 적게 읽으려고 해요. … 인생에 대한 책을 읽는 게 인생을 직접 사는 시간을 뺏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세상과 좀 더 만나보려고요.”

무척이나 와닿는 대사였다. 책이 우리의 지식과 지성, 감성과 경험을 넓혀주는 건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간접 경험이라는 한계가 있다. 특히 이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책 중독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시뮬레이션 안에 살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직접 경험에 목마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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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1.
그래도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열심히, 많이 읽도록 노력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덧 2.
영화 제목은 <리버럴 아츠>(201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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