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72화

그레타 : 새로운 사랑? 무슨 바보 같은 소릴... 얘도 참! 무슨 소리 하나 했더니!
엘치 : 여자는 사랑만 있으면 땅 끝에서도 살아갈 수 있어. 자, 피스톨 대신에 콤팩트를 들어!
그레타 : 사랑에 눈을 뜨는 건가...? 새로운 사랑...
엘치 : 안녕!
그레타 : 싫다, 코끝이 반들거리잖아!
호라 : 지론! 너와의 썩은 인연도 오늘로 끝이다! 여기서 결판을 내주마!
지론 : 완전히 악역 대사가 몸에 배었구나, 호라!
호라 : 닥쳐! 널 쓰러트리고 내일부터는 내가 주역이다!
게라바 : 형님! 자붕글이야! 단숨에 박살내버리죠!
호라 : 자, 잠깐! 저건... 엘치인가!?
엘치 : 오랜만이네, 호라! 내가 정상이 아닐 때도 몇 번인가 만난 것 같긴 하지만!
호라 : 다행이다...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엘치 : 네가 기뻐할 이유는 없어!!
게라바 : 형님! 전장에서 쪼개고 있을 여유는 없어요!!
호라 : ...여기서 엘치와 헤어지면, 이제 평생 만날 수 없는 예감이 들어... 이 두려운 마음... 나, 사랑을 해버린 건가...?
게라바 : 사랑? 뭡니까? 그거 반했다는거 아니에요?
팀프 : 아무래도 회복한 것 같군, 아가씨.
엘치 : 그래! 덕분에 이 손으로 너희에게 빚을 갚아줄 수 있게 됐어!
기로 : 보스! 공격 개시합니다!
팀프 : 신부의 몸에 상처를 입히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군...
엘치 : 누가 네 신부라고!? 이런 상황에 이상한 소리하지 마!
팀프 : 형씨가 주역으로 있는 것도 오늘까지다.
지론 : 누가 너 따위에게 주역의 자리를 넘긴대냐!!
팀프 : 좋군, 그 기세. 하지만, 네놈과 엮이면 내 재수가 옴붙어! 오늘이야말로 결판을 내주겠어!

지론 : 그건 내가 할 소리다!!
팀프 : 제길! 최종화가 가깝다고 애쓰기는!
게라바 : 트, 틀렸어, 형님! 우리들 차례는 여기서 끝이라구!
호라 : 바보 같은 소리! 여기가 마지막 기회잖냐! 하아아앗! ...갔다오마!
게라바 : 다녀와요, 기다릴게용, 당신.
호라 : 좋아, 기합도 충분! 이렇게 된거 갈 때까지 가보자!!
지론 : 이제와서 애써봐야, 네 차례는 여기서 끝이라구!!
호라 : 시끄러워! 누가 그런 걸 정한 거냐!!
지론 : 그런 가짜 자붕글로 개리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호라 : 시끄러워! 지금까지 네가 이겨온 것은 워커머신의 성능 덕분이란 걸 가르쳐주마!
지론 : 어디서 주워들은 대사를!!
호라 : 엘치...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묻겠어. 나와...
엘치 : 싫어! 절대로 싫어~!!
호라 : 그, 그런... 다 말하기도 전에 대답하다니... 그렇게 저 왕만두가 좋은 거야!?
엘치 : 그래! 처음 만났을 때부터 비겁한 너 따위보다, 지론은 훨씬 강하고 멋졌어!
호라 : 제길! 짓밟힌 남자의 순정... 깨닫게 해주마!
엘치 : 그런 억지에 당할 엘치 카고가 아니야!
호라 : 여, 여기까지다! 또 만나자, 지론 아모스!!
지론 : 그러니까, 네 차례는 끝났다고 하잖아.
호라 : 그럴리가! 앞으로 1번! 아니, 2번 정도는 등장이 있을 거야!!
카심 : 이놈...! 쓸모 없는 브레이커놈들... 닥터 마네, 저 뉴타입은 쓸만하겠지.
마네 : 예... 엘치 카고 때보다 훨씬 강력한 정신조작을 했기에, 이레귤러를 완전히 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발굴한 저 뉴타입 전용의 모빌슈츠와 함께 우리에게 큰 벽이 되어줄 게 틀림없어요.

카심 : 좋다. 이레귤러와 우리들 이노센트에게 반역하는 시빌리언을 이 땅에서 근절시키는 거다!
로자미 : ......
플투 : 저건... 사이코 건담Mk-II!!
카미유 : 로자미가 타고 있는 건가!?
포우 : 그래, 맞아... 틀림없어!
화 : 카미유...!!
카미유 : 로자미! 나야! 카미유 비단이다!!
로자미 : ......
카미유 : 네 오빠야!!
로자미 : ......
카미유 : 로자미, 그 머신에서 내려! 거기에 타고 있으면 안 돼!!
로자미 : ......
카미유 : (어째서 아무런 반응도 없지!? 포우 때도 플 때도... 의식은 남아있었는데...)
플투 : 뭐, 뭐야, 저거...? 로자미를 붙들고 있는 건 사이코 건담의 사이코뮤가 아니야!!
아무로 : 저 애는 머신에게 조종받고 있지 않다는 거야...!?
가로드 : 티파! 뭔가 모르겠어!?
티파 : ...저 사람의 마음은... 저 사람의 마음은... 사라져버렸어요...
가로드 : 뭐, 뭐야!?
티파 : ...저 건담의...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쟈밀 : 시스템의 일부라고...!? 그, 그건 루치르나...
웃소 : D.O.M.E.와 마찬가지로... 이, 인격이 지워진...!?
카미유 : 그, 그런...! 로자미에게 그런 짓을... 인간에게 그런 짓을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을 텐데...! 그, 그런데...!!
쟈밀 : 카미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라. 루치르도 L시스템의 일부가 되었지만,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어!

아무로 : 그래. 그 D.O.M.E.도 그랬어...!
카미유 : ......
반죠 : 카미유, 저 사이코 건담을 파괴하고 로자미를 구하자. 그녀의 의식을 되돌리는 것은, 그 후야!
가로드 : 나도 돕겠어, 카미유씨!
켄이치 : 우리도다!
카미유 : 미안, 다들...!
쥬도 : 제길! 아직도 움직이는 건가, 저 사이코 건담은!
카미유 : 로자미!!
로자미 : ......
카미유 : 로자미! 조금이라도 마음이 남아있다면... 내 목소리를 들어줘!!
크와트로 : (이미 저 파일럿은 이쪽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완전한 전투머신이 되어있어. 이대로는...!)
로자미 : ......
카미유 : 로자미! 모두가 기다리는 하얀 전함으로 돌아가자!!
포우 : 그래! 힘내서 의식을 되찾아봐!
카심 : 에에이, 사이코 건담이 밀리고 있잖느냐! 그렇다면 적의 모함에 돌격시켜서, 같이 파괴해버려라!!
마네 : 하, 하지만... 그래서는 귀중한 연구 샘플이...!
카심 : 이 X포인트가 함락되면 연구도 할 수 없게 돼! 됐으니까, 돌격시키지 못할까!!
마네 : 예, 옛!
카미유 : 뭐, 뭐야!? 사이코 건담이...!!
코트셋 : 뭐, 뭐냐!? 저녀석, 이쪽으로 돌격해 온다!! 그건 그렇고, 좌현이었지!!
카미유 : 그만둬, 로자미!! 그만둬!!
로자미 : ......
카미유 : 로자미!! 그만둬, 로자미이이이!!

카미유 : 로자미!!
로자미 : ......
카미유 : 로자미! 다시 한번만 처음 만났을 때의 로자미로 돌아가!!
로자미 : ! ...오, 오빠...?
카미유 : !! 그, 그래, 로자미! 오빠다!
로자미 : 아니야!!
카미유 : !?
로자미 : 어, 넌... Z건담은... 내 적이야!
카미유 : !?
로자미 : Z건담은... 카미유 비단은... 내 적이야!!
카미유 : 로자미!!
크와트로 : 뭐 하는 거냐, 카미유!? 쏴!
카미유 : 안돼요, 전 쏠 수 없어요!
크와트로 : 그러지 못하면, 네가 죽는다!!
카미유 : !! 으... 우으... 우... 우아아...! 우아아아앗!! 로자미...! 불쌍하지만, 지, 직격시킬게!!
로자미 : ...!
포우 : 아, 아아...
아무로 : ...우리는... 또 같은 과오를...!
카미유 : 우, 우으... 로, 로자미...!! 이... 이럴 수밖에... 이럴 수밖에 없었던 거야...!?
화 : ...카, 카미유...
카심 : 비람! 사이코 건담도 쓰러져버렸잖느냐! 어떻게 된 거냐!?
비람 : 옛! 즉시 흑역사의 발굴병기를 출격시키겠습니다!!
카심 : 에에이! 이제 너희들에게만 맡겨둘 순 없다! 나도 랜드쉽으로 나간다!!
비람 : 에엣!?
팀프 : 카심놈... 어디에 저런 무기를 숨겨뒀던 거야.
지론 : 팀프! 너, 도망친 게 아니었냐!?

팀프 : 뭐, 원래라면 그러고 싶었다만, 마지막 정도는 라이벌 캐릭터다운 모습을 보여줘야지.
지론 : 뭐가 라이벌 캐릭터냐! 이제와서 그런 개리어를 흉내낸 워커머신을 끌고 나와봐야!!
엘치 : 그래! 이미 네 차례는 끝났어!!
팀프 : 그래서 이렇게 차례를 만든거 아니냐! 네놈들만 멋지게 나오게 둘 것 같아!
라그 : 어울리지도 않는 짓 하지마! 어서 꼬리말고 도망이나 쳐라!!
팀프 : 말하지 않아도 알아. 왕만두를 처리하면 바로 튈 거다.
루 : 카리스, 저건...!
카리스 : 예. 역시, 이노센트는 파투리아를 복수 발굴했었군요...!
가로드 : 게다가 G비트까지 있어! 어째서 이런 곳에...!?
쟈밀 : 이노센트는 존다 에프터에서 G비트를 발굴했었다. 아마도, 여기의 로스트 마운틴에서도...
카키자키 : 게, 게다가 고스트까지...! 농담으로 한 소리가 진짜가 돼버렸잖아!!
이사무 : 재밌군. 다칼 때처럼, 무인전투기로는 우리들의 발키리를 당할 수 없다는 걸 가르쳐주마!!
카심 : 어리석은놈! 우리들의 비밀병기는 이것만이 아니다!
팻맨 : 미사일이다, 지론!
지론 : 저, 저건...!!
로랑 : 핵미사일이에요!!
갸반 : 핵이라고!? 이노센트가 욥에서 폭발시킨 폭탄말야!?
로랑 : 예, 예...! 그걸 탑재한... 초장거리사정의 미사일이에요, 저건!
효마 : 뭘 생각하는 거야, 이노센트는!? 이런 곳에서 핵미사일을 썼다간 자신들도 휘말리잖아!
코스케 : 아니요, 저 미사일은 발사각도로 봐서, 우리들을 노리는게 아니에요!
효마 : 뭐라고!?
아란 : 지금, 미사일의 궤도를 계산했다. 목표지점은 각 대륙... 아마도, 아메리아나 가리아의 주요거점이라고 생각된다!

소시에 : 에엣!?
로랑 : 그, 그런... 우리들의 대륙을, 아니, 지구를 멸망시킬 생각인 거야... 이노센트 사람들은...?
카심 : 시빌리언은 실패작이었다. 그러니, 우리는 실패작을 소거하고, 다시 한번 인류재생계획을 시작하는 거다.
반죠 : 실패작이라고...! 너희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
카심 : !!
반죠 : 사람이 사람을 만들고, 그걸 실패작이라고 하고...! 사람이 사람을 이용하고, 그것을 전쟁의 도구로 삼고! 그런 권리는 너희들에게... 아니, 누구에게도 없어!!
카심 : 외부자가 무슨 소리냐! 이 대륙을 재생하고... 시빌리언을 만들어낸 건 우리들 이노센트다! 창조자가 자신이 만든 것을 마음대로 하는데 뭐가 문제냐! 이 세계는 우리들의 것이야!!
아이잭 : 그 생각은 잘못됐어.
카심 : 뭐!?
아이잭 : 너희들은 알아채지 못한 거냐? 이 지구에서는 이노센트의 인구보다 시빌리언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우세하다고 해도, 세력으로서는 시빌리언쪽이 훨씬 위야.
카심 : ...!
아이잭 : 그리고, 시빌리언은 너희들이 준 많은 시련을 클리어하여, 강하게 성장했다...
지론 : ......
엘치 : ......
아이잭 : 그에 비해, 너희는 어떻지? 한정된 공간, 한정된 사회 속에서 생활하며, 종으로서의 쇠퇴도 시작되었을 거다.
카심 : ......
아이잭 : 그건 문 레이스도 마찬가지야. 그들도 또한, 달 도시라는 폐쇄공간에서 사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새로운 미래를 얻기 위해 지구로의 귀환을 결의했다.

카심 : ......
아이잭 : 너도 알고 있을 거다. 이 지구는... 이미 너희가 지배해온 자들의 것이야.
로랑 : 그래요...! 이제 달과 지구가 싸우고있을 때도 아니에요! 우리는 아서님의 유지와... 디아나님의 의향을 따라, 함께 손을 잡고 살아가야 한다구요!
카심 : 다, 닥쳐라! 우리들 이노센트의 지배 없이 지구도 인류도 존속은 불가능해!!
반죠 : 아무래도 말로 해서는 못알아듣는 것 같군...
쥬도 : 그래, 반죠씨! 언제나 하던거를 해줘!!
반죠 : 그렇다면!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악의 야망을 쳐부수는 다이탄3! 이 태양의 빛이 두렵지 않다면, 덤벼라!!
카심 : 태, 태양이라고!? 무슨 바보 같은! 발사된 핵미사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반죠 : 그래, 생각한다!!
크와트로 : 아무로, 모두에게 핵미사일의 저지방법 설명을 부탁해.
아무로 : 그래!
코우 : 그런가... 아무로 대위님은 1년 전쟁 때 지온군이 발사한 수폭 미사일을 막은 적이 있다고 했어...
아무로 : 잘 들어, 다들! 핵미사일의 추진부만을 파괴해서 추락시키는 거다!
코우 : 즉... 핵미사일을 격추하지 않을 정도로 공격해서, 일정치까지 대미지를 주면 되는 건가...!
오마치 : 적당히 공격하라는 거네.
아무로 : 그래. 핵미사일은 전방위로 향하고있어. 이동처를 잘 보고 작전을 수행해! 행여나, 절대로 미사일을 격추시켜서는 안 돼!
카심 : 헛된 저항을! 흑역사의 발굴병기의 공격을 받으며, 미사일을 저지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카미유 : ...카심 킹...!
카심 : !!

카미유 : 난 너를... 뉴타입을 전쟁의 도구로서 이용하는 인간을 용서하지 않겠어...! 설령, 미래의 세계라 해도... 로자미나 플투 같은 일을 당하는 애를 이 이상 늘릴수는 없어!! 카심! 넌 이 세계에서 싸움을 낳는 근원이다!! 살려두지 않겠어!!
카심 : 뭐, 뭐냐...!?
카미유 : 사람을 장난감처럼 다루어온 넌 모를 테지...! 내 몸을 통해서 나오는 힘을!!
카심 : 무슨 바보 같은 소릴...!
카미유 : 흑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라!! 카심 킹!!
아무로 : 좋아, 이걸로 핵미사일은 전부 저지했다! 남은건 이 포인트의 적전력을 전부 처리하는 것뿐이야!!
팀프 : 어때, 형씨? 이렇게까지 됐다면, 나도 싸울 마음은 없어... 나랑 거래하지 않겠나?
지론 : 거래라고!?
팀프 : 그래. 내 안전을 보장해주면 카심을 치는걸 방해하지 않겠어.
지론 : 정말로 투항할 생각이냐...?
팀프 : 그럼. 이제와서 서로 죽여봐야 전혀 좋을게 없으니까.
엘치 : 지론, 안 돼! 어차피 함정일게 뻔해! 상대는 네 부모를 벌레처럼 죽인 남자라구!
팀프 : 아가씨는 가만히 있어!
지론 : 말할 것도 없지! 팀프! 내가 널 용서할리 없잖아!
팀프 : 칫... 꼭 싸워야겠다는 거군! 형씨... 너, 죽는다!
지론 : 이걸로 마지막이다!
엘치 : 이런... 이런 곳에서... 카심을 쓰러트리기 전까지 엘치 카고가 질 것 같아!
팀프 : 흥... 그런 점이 참을 수 없이 좋다 이거야. 내것이 되지 않겠다면, 단숨에 죽여주마!
엘치 : 그렇게는 안 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