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kyDay | 집 가는 금요일 길
내가 누군가를 아주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일단 그가 진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크든 작든, 악의든 선의든 거짓말이라면 일단 싫고, 위선 또는 위악, 잘 보이기 위해서든 다른 무슨 이유에서든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면 일단 나와의 관계 형성은 예선에서 탈락이다. 내가 뭐라고, 어째 그래 버린다.
물론 나도, 세상에서 좀더 둥글둥글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런 습성을 버리려고 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맘에 없는 짓을 하려하니 이것 역시 위장병이 생기는 등등 무지 고역이더라. 그리고 기본적으로 솔직하지 못한 사람을 일로든 친구로든 곁에 두면 필시 나중에라도 좋을 일이 없더라. 그래서 결국 이 점을 바꿔 보겠단 작전은 포기했다.
이번 주는 몸도 마음도 바쁘게 보내 많이 피곤했다. 이런 한 주를 마치는 금요일 저녁 탈진한 이 시점에 일주일을 곰곰이 돌이켜 보니, 와중에 내가 한 번씩 쉬어갈 수 있도록 힘 되어 준 내 곁의 사람들에게 고마움이 들었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숨기지도, 꾸미지도 않는 깨끗함을 가지고 내게 왔다 가고, 갔다 오고 해 준다. 서로 오고 감에 조금의 의뭉스런 거북함이 없는 이런 틈에서야 늘 나는 편안함을 크게 느낄 수가 있다. 이게 나의 휴식이다. 이런 포근함을 느끼며 일터라는 곳을 오갈 수 있다는 게 내게 참 복이고 운이고, 참 감사할 선물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고맙다.
그리고 이제 주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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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이 뚜렸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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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잡고 살고자 합니다 ㅎ
맞습니다... 세상 모든사람에게 좋은사람일 필요는 없지요.
억지로 둥글게 살려고만하면 자기 자신한테는 모나 질수도 있는것 같에요.^^
자기 자신한테 모나진다는 말에, 훅, 공감이 되는데요! 정말로, 나쁜 일 하는 것만 아니라면 자기 자신을 너무 몰아 붙이며 살 필요까진 없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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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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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보팅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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