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P, JIT, TOC를 삶, 인생, 생활에 적용해볼 것을 고찰해보았다

in #life6 years ago

MRP, JIT, TOC를 삶, 인생, 생활에 적용해볼 것을 고찰해보았다.

MRP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노트북이 어느정도 팔릴 거라는 목표와 예상하에 30일 동안 노트북을 1000대 생산하겠다고 선언하여 일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수요나 기회 등에 따라 재고가 많이 쌓이듯, 무언가 내가 만든 결과물이 많이 쌓여간다. 그것을 어떻게 팔고 어떤 수요 및 기회와 연결 지을지가 과제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올해는 책을 100권을 읽겠다는 계획을 설정하고 수행하는 것은 MRP 방식에 해당한다. 자원낭비가 많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계획/예상에 없는 가치 및 수요, 기회와 맞닿는 경우도 생길수 있다. 내가 글을 쓰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일단 저축하고, 일단 직장에 다니면서 경력을 쌓는 것이 해당된다.

JIT는 MRP와 반대로 노트북의 수요가 (필요수량/필요시기) 정확하게 들어온 만큼만 행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0일 까지 노트북 1000대의 수주가 들어오면 그 때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고 생산라인을 가동시킨다. 이 방식을 삶에 적용한다면 향후 내가 나에게 바라는 목표(정확한 수량, 모습, 물질, 가치, 날짜)를 수주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해서 지금 꼭 필요한 것을 제 때에 맞춰 이뤄내고 거둬들이며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예상치 못한 기회나 수요, 변수에는 대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자원도 꼭 필요한 곳에만 쓰도록 관리할 수 있어서 낭비의 제거, 효율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20살에 정확히 서울대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면 그에 맞는 전략만을 지금 실행하는 것. 27살에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노력, 시간을 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2020년에 서울에서 방 4개가 있고 40평 규모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을 때, 그것을 위해 필요한 자료조사, 저축 및 수입계획을 세우고 그게 맞춰 지금의 라이프스타일 및 직업, 업무량 등을 결정하여 다가가는 것도 JIT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JIT는 맞춤형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과 자원이 주어지고 상대적으로 큰 건, 중요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삶의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어떤 정확하게 정해진 직업이나 직장을 얻기 위해 그에 필요한 절차를 맞춤형으로 준비하는 것. 학업, 결혼, 내 집 장만, 재무목표 등이 해당될 수 있다.

MRP는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것은 어디에서나 쓰일 곳이 있어 평균 N권의 독서를 하는 것, 보디빌더라 특별한 체중 및 근육량을 정확히 목표하지 아니하고 건강에 좋다는 접근으로 매일 운동을 하는 것 (*만약 특별한 체중수치 및 근육량 또는 보디빌더나 헬스클럽 코치 등을 목표로 운동을 하는 접근은 JIT에 해당된다),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언젠가는 쓰일거라는 계획으로 다양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 등은 MRP에 해당된다.

TOC는 위 두 가지 방식으로 목표와 계획을 실행해나갈 때 차질이 있거나 문제가 생기는 부분의 '원인'을 찾고, '원인'을 제거하여 낭비나 비효율을 최소화하여 목표에 더 빨리 더 낫게 접근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운영관리 방법론이다. 만약 내가 1년에 책을 100권 읽겠다는 MRP를 수행하는데 6개월 즈음 진단에서 30권 밖에 안읽었고 앞으로 100권에 도달할 가망이 낮아보일 때, 내가 책을 안읽는 원인을 규명하고, 제거하거나 보완하는데 전략을 짜고 그 문제를 해결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 내가 내 삶의 불안감을 갖고 혹은 혼란을 갖고 방향을 잃은듯하여 생산성이나 성장이 더뎌지고 있을 떄 잠시 멈춰 생각하고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TOC에 해당된다. TOC가 경영전략에서는 목표로 가는 과정 및 수단/방법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서 이에 다른 자원 및 전략을 종속시켜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데 집중하지만, 삶의 방식에서도 그러한 접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가장 약한 부분에 다른 강한 자원을 종속시키면 약점은 강점이 될 수 있지만 다른 강점은 이전보다 더 낮은 단계로 낮아지는 데, 이것은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내 삶의 방식을 진단해보면,
JIT보다 MRP의 비중의 상대적으로 높다 (JIT <<<<<<<< MRP)
여러가지 다양한 일을 할 때 그동안 MRP적으로 쌓아온 것들이 드문드문 유기적으로 연결도 되고 도움도 된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은 사고력 및 비판적 시각, 잡다한 지식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나 사회현상을 분석할 때나 어떤 중요 의사결정을 할 때나 새로운 영역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만큼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게 쌓여있는 내 머릿 속 및 경험 속 지식/지혜의 재고들도 있을 것이며 이것들을 내 안에 쌓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자원, 에너지 등은 결과적으로 낭비라는 측면도 있다. 더불어 MRP는 내가 가진 자원 및 결과물을 어떻게 가치 및 이익과 연결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매순간마다 해야하며, 예상치 못하는 것,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불안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자주 발생시킨다.

반면, 나의 아버지나 큰누나는 MRP의 낭비에 초점을 맞추며 JIT의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JIT는 미래의 어떤 명확한 목표에 맞춰 현재 해야할 것을 정하며 그것에 내 모든 자원과 시간, 에너지 등을 집중하며 동시에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MRP는 정확한 수치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량이나 실수, 실패, 시행착오를 허용하지만 JIT는 그것들을 허용하지 않는다.그래서 삶의 방식에 대한 서로의 가치충돌이 일어난다. 그리고 어느 시기에는 결혼, 직장, 충분한 자산에 도달해있어야 하는데- 그것들이 되어있지 않을 때 납득하지 못하고 실망하는 이유도 JIT의 방식이다. MRP는 어떤 정확한 시기나 규모, 품질을 정해두지 않고 그쪽으로 방향성만 잡고 가지만, JIT는 정확한 시기 및 규모, 품질 등을 정해두고 가기 때문이다. JIT의 방식에서 부작용 및 바람직하지 않은 점이 있다. 어떠한 목표에 대한 시기, 규모, 품질을 정할 때 자기 자신의 욕망, 꿈, 행복에 따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가야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의 기준,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했는가, 다른 사람의 결과물, 다른 사람의 시선에 따라서 계획과 목표를 설정해버리는 것이다. JIT의 삶의 방식 자체는 어떤 목표에 걸맞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방법론으로 매우 유용하고 가치있지만 이처럼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다. MRP의 삶의 비중이 높은 사람들이 JIT의 삶의 방식 중 경멸하는 부분이 바로 이렇게 잘못 사용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MRP라고 잘못 사용되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다. MRP는 자칫 계획이나 목표없는 삶, 개념없는 삶, 꿈이나 비전 없는 삶, YOLO 및 니트족처럼 현재만 즐기고 사는 삶 등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계획이나 목표가 없는게 아니라 JIT와 달리 MRP는 단기적이며, 세상의 변화에 반응하여 변동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는 JIT에서 주로 수단으로 쓰는 것들(어학, 독서, 배움, 학력) 그 자체를 MRP에서는 목적으로 두는 경우가 많아서 오해가 생긴다. MRP에서 그 자체의 만족 및 행복으로, 가치실현으로 수행하고 목표 설정하는 것들을 JIT에서는 어떤 멀리있는 목적을 위한 과정이나 수단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JIT는 그러한 과정을 어떤 단일한 목표 하나를 위해 정확히 사용되길 추구하지만, MRP는 그러한 과정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수요 및 기회와 연결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추구한다. (*물론 이때에도 JIT처럼 타인 및 사회적 잣대가 기준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 것은 동일하다.)

결과적으로는 MRP 와 JIT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며, 어느 것 단 하나만을 추구했을 때 불안이나 혼란을 야기하며, 위에 말한 예시들 처럼 잘못 사용했을 때는 타인의 삶을 비난하게 되고, 내 삶도 타인에게 비난거리가 되어버린다. 둘은 올바르게 삶에 고루고루 사용하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TOC이론에 근거해보아 MRP에 과하게 쏠려있는 자원을 JIT에 분배해서 조화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결과 : JIT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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