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3] 백운대에서 공릉천으로

in #mountain5 years ago (edited)

"북한산 백운대 가죠"

"조금만 살살. 중간 높이로"


그렇게 문자가 오고간 뒤

바뀐 장소는 심학산.


근데 하루전에 온 문자.

"공릉천 어때요?"

풍광이 좋다는 이유, 천변 10km면 운동이 충분하다는 이유.

결국 멤버들은 11월3일 공릉천으로 갔다.



철새들이 찾아오는 습지.

천변에는 억새와 갈대가 하늘거린다.

공릉, 이라 해서 노원구 공릉을 생각했다.

공릉천은 양주 송추계곡에서 발원하여 고양시, 파주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반세기 넘도록 곡릉천으로 바뀌어 부르다가, 파주시 요청으로 2009년 1월 원래 이름을 찾았다.


철새가 무리지어 다닌다.

자유로에서 문산 방면으로 달리다가 송촌주유소 옆 샛길로 빠지면 나오는 송촌대교다.

고양시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자유로 부근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


멀리서 보면 남과 북을 잇는 자유의 다리 포스.

천을 따라, 걷는 길과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다.

흙길, 시멘트길, 우레탄길 등등으로 바뀌며.

오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풍광 죽인다.

운정 호수공원까지 만추의 천변 15km를 걸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두 주 남았다.

아무튼 오늘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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