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in #natur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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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이다.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다.
급경사 없는 평지의 길로 폐쇄된 곳을 제외하면 10km의 길인데 왕복하면 20km, 5시간 정도 걸린다.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은 중간에 되돌아 오면 된다. 자기 능력에 맞게 걸으면 되니 부담갖지 말고 여유있게 즐기면 된다. 우리는 왕복 20km를 완주했다.
5시간을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 그러나 기분은 상쾌하다. 성취감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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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는 것은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같이 걷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걷는 것에 집중해도 좋다.
숲에서 숨쉬고 걷는 모든 시간이 치유의 시간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걷다가 때죽나무 꽃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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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거나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또, 옛날에 열매와 과피를 물에 불린 다음 그 물로 빨래를 해서 때를 쭉 뺀다는 뜻에서 때죽나무가 되었다는 추정도 있다.

6월에는 숲 중간 쯤에서 양봉장을 만날 수 있고 그곳에서 벌꿀을 판매하는 아주머니를 만날 때가 있다. 그러나 벌꿀을 채취하는 시기와 잘 맞아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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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노루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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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효리네민박에서 나와서 알게되었는데
제주도가면 한번가보려합니다
길이 너무 멋지네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자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ㅋㅋㅋ
거기에 노루까지!! 행운이 가득한 여행이셨곘네요!
때죽나무의 뜻까지 적어주셔서 더욱 완벽한 포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올 겨울에 다녀온 곳인데 따뜻할(?) 때의 느낌은 또 다르겠죠. 매번 한창 더울 때 아니면 추울 때만 가게 되서... 아~ 가고 싶네요.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죠. 아, 기타연주 잘 들었어요.

많이 걸으셨네요 ㅎ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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