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on a board...

in #onceuponatime6 years ago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Finale)---Ennio Morricone

Ennio Morricone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HQ]

원스 어폰 어 타임... 서양이든 동양이든 이렇게 옛날 옛적에.. 로 시작되면 뭔가 아련하고 또 가심 시리고 뭉클하며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추억 혹은 노스탤지어가 문득 좌반구를 가로질러 전두엽을 스치면서 소뇌 어딘가를 강타하는데. 흠냐리, 결국 그 말이 이 말인 말장난이지만 말이다.

여하튼 내가 놀던 동네의 주제가 바로 오늘 판가름 날, 어떤 시덥잖은 윤리적 이슈였던 바 그 제하에서 서로 죽고 죽이니, 그곳은 늘 피가 강처럼 흘렀으며 시신이 산을 이루었다.

개뻥도 작작해라 하시겠지만 꼭두 새벽부터 마치 황야의 무법자의 출연진처럼 The good, The bad, The ugly로 배역을 할당하야 진을 치고 오늘은 어느 닭 다리로 시작하냔 식으로 벼르며, 시도 때도 없이 소규모 전투가, 때론 대전을 방불케 하는 미풍양속 수호대과 사마외도가 연합한 다크 포스 간에 벌어지니, 그야말로 매일, 매시간, 매 분, 매초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뜨릴, 싸수펜수, 어드벤쳐와 호러에 요망과 요염, 음모와 술수, 그리고 욕망과 음욕이 뒤범벅된 아수라 카오스 스펙타클 대하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게다가 방금 전사한 자나 느닷없이 둔갑술을 부리며 살아나니 이건 터미네이터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강시전 혹은 좀비전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러니까 커피 한잔 마실 정도면 금방 다른 이로 살아나니 전투병력의 손실도, 병참의 파괴도 없는 무한 소모전이었다. 그러니 한번 빠져들면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개미지옥이라.

한 점잖은 이가, 그것도 꽤나 알아줄 만한 인사가, 이곳에 발을 들이며 터줏대감이면서 외로운 늑대 행세를 했던 나에게 인사를 하더라. 보메 머물러선 안될 중책도 갖고 있고, 명망도 제법인 지라, 그대 있을 곳이 아니니 서둘러 가던 길이나 가시게 하였건만 고집을 부르며 참여하겠다 한다. 내가 죽냐 니가 죽지. 게다가 이미 수천 번의 전투 속에 다져진 피닉스 같은 내 생명력이니 그깟 유명인사 하나 매장된다 한들 뭔 상관이랴. 하여 어렵거든 찾아오라 하고 이내 관심을 끊었다.

요넘의 놀이터가 요망한 건 중년 남녀들의 감추고픈 음욕이 사사로이 풀 수 있는 기회가 잦음에 있다. 공짜로 먹는데다 훔쳐 먹으니 그 맛이 얼마나 옴팡직겠나. 하여 이 냥반 한두 번 날고기 맛을 보더니 절간에 빈대 하나 남기지 않을 기세로 종횡무진, 바야흐로 체할 때가 되었으려니 하는데..

멋들어진 장유체, 만년체로 뭇 여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글빨을 휘날리자마자 그 밑에 조그맣게 붙은 댓글.

'여자 눈에 피눈물 흘리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흐미.. 짱돌 하나가 던진 파문은 너울을 거듭하더니 급기야 세 종류 망나니 모두 가세하여 쓰나미로 만들어 온 천지를 휩쓰는데.

고로 The Good은 진즉에 이 냥반의 위험한 목적을 간파하고 경계를 하며 접근을 불허하였으나 양을 탈을 쓰고 오는데야 어찌 막누. 하여 걸리기만 해봐라 하던 차였고 The Bad에선 허울 좋은 양두구육의 그 가면만 벗기면 회심의 카운터 블로우를 핵탄두처럼 날려 반대 진영을 시산혈해로 만들 좋은 기회니 옳거니.

마지막으로 The Ugly는 듭보잡 주제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퇴색시켜 가뜩이나 기분 드럽던 차라 오냐 잘 걸렸다 하고선 모다구리를 뜨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머라 할 짝에 날라오는 싸다구, 돌아간 반대편 아구창으로 날아오는 이단 옆차기, 하여 비틀거리니 이번에 각기목보다 더 두꺼운 곡괭이 자루 같은 빈정거림과 욕설, 그리고 성토의 말들이 네이팜탄처럼 쏟아지며 방원 100여 장을 그야말로 피곤죽으로 만드네.

게다가 일전 말한 회색 키보드 워리어의 하나로 의심되는 자들마저 트랜스- 젠더 하여 나도 니가 먹었잖아 하니 천하의 도덕군자의 희대의 색마화는 거짓말 안 보태고 2시간이면 족하더라.

이에 분기탱천한 내가 나서 토황소격문을 붙여 보지만, 어랍쇼, 이젠 나까증 말아 넣는지라. 기어이 사자 코털을 건드린다 이거렷다 하여 오프와 온으로 갖가지 증거를 수일간 수집하였다. 물론 그중엔 트랜스-젠더 한 연놈들을 비롯한 가짜 피해자들 신상파악까지 다하여 기승전결로 줄줄이 엮어 2차 토황소격문을 냈더니 이건 피아를 구분하지 않을 정도로 악독한 중성자탄이라.

결국 난다 긴다 하는 협객, 협녀 수십 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나 반병신이 되었고 반대편 사마외도 역시 오래전 추한 행적이 만 천하에 까발려져 졸지에 변방 오랑캐 수준으로 나앉았다. 더하여 제법 외로운 늑대 행세하며 스포트라이트 받던 자들의 행적도, 아바타 뒤에 숨었던 머리카락 한 올 남지 않은 대모리란 진면목으로 드러나자 역시 음지로 숨어들 수밖에.

결국 난 무림 공적으로 낙인 찍혀 천애곡 끝에서 처절하게 저항하다 결국 추락하고. 그리고 만년 금구의 내단과 천음지체를 취하여 무렵 육십 갑자의 공력을 얻었으나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니, 공수레 공수거이고 고개를 돌리면 피안이라. 그리하여 지금 여기서 죽 때리고 있다는... ㅎㅎ

하여간 오늘 나온 새로운 토황소격문 하나를 인용해 보자.

--인용 시작--
공지영 작가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혀를 차게 된다.

모니카 르윈스키처럼 정액 묻은 옷이 없어서 그리 뭉개냐고까지 이재명을 연일 비난인데 증거 없는 게 무죄의 근거는 커녕 왜 욕먹을 짓인지도 모르겠지만, 김부선 지원사격에 르윈스키마저 소환하며 미투 프레임에 엮으려는 건 번지수가 한참 어긋나는 과욕이 아닐 수 없다. 백악관 인턴과 대통령의 권력형 성관계와 중년 성인남녀의 로맨스인지 불륜인지가 어찌 동일선상이란 말인가.

오락가락하는 김부선 말을 백퍼 사실로 인정해도, 간통죄도 폐지된 마당에(그 촌스러운 법조차 현장을 덮쳐 직접 목격해야만 인정되었다) 함께 합의로 사귄 상대를 쌩깠다는 증명 안된 의심이, 어찌 가부장제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고 여성 인권 신장의 새 역사를 열어젖힌 미투 운동과 발가락 하나라도 닮았단 말인가. 이는 피해 여성들이 모든 존재를 걸고 범죄를 고발한 미투 운동의 그 용기와 희생을 일개 불륜과 동일선상에 놓으며 경계를 흩뜨리고 모욕하는 어리석은 비약이 아닐 수 없다.

공 작가가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녀를 미투 운동의 어설픈 제물로 섣불리 오용하거나, 주진우에게 띄엄띄엄 들은 얘기를 엮어 3류 소설을 쓰는 게 아니라 당장 그녀에게 정확한 팩트를 정리한 후, 김영환 따위의 경쟁 후보 진영에게 흘리는 비생산적 언플을 스톱하고, 대신 공정한 언론과 접촉하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정치의 광기에 휩쓸리지 않고 존엄성을 되찾는 길이라고 말이다.

인격살인에 분노한다면서 3류 연예지 기자를 뺨치는, 또 다른 인격살인과 비약을 일삼는다면 그런 당신이야말로 여성인권운동의 적이자 미투의 방해자일 수 있다. 열 사람의 범인을 놓쳐도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이 있어선 안된다는 법의 소중한 경구는 이런 진흙탕 카오스 속에선 더더욱 명심해야 할 덕목일 것이다.
--인용 끝--

그 참 찰지고도 말하고 오지게도 욕 보이니 할 말 없어진 공 작가님 난데없이 내가 삼류냐 하는데, 이야말로 철수님이 내가 갑철수 입니까란 장면과 겹쳐지네?

길게 떠들건 없고, 도대체 이 사건은 시신이 없는데, 시신인 자가 난 죽었다고 외치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가 아닌가. 그토록 오랫동안 총각인지 유부남인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모른다는 말도 이상하고 그렇게 둘 다 유명한 이들이 싸돌아다녔는데 목격자 하나 없고, 밥으로 낚지만 처먹었을까. 게다가 옥수동 하면 부자들 제법 똥 깨나 끼기로 유명한 동네인데 그걸 본 보수에서 증거하나 확보 못했다니.

게다가 그 딸이란 자는 난데없이 호소력 짙은 편지 한 장 날리며 지 에미 위하는데 더욱 이상한 건 사진을 전부 다 없앴다. 흐미... 그 요상한 사진은 뭔데?

공 작가 하시는 말쌈 하나하나 틀린 바는 없지만 듣다 보면 사실은 하나 없고 카더라, 들었다. 아니 하다 못해 셋이 모여 술이라도 한잔 빨다가 둘이 사라졌다면 모를까. 이도 아니고. 이젠 감독의 글에 반박을 넘어 댓글 다는 이까지 고소하겠다 하니 기가 딱 막힌다.

그래, 본인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 전부를 기관총으로 벌집 만들어 놓고선 바늘에 몇 번 찔리니 그리도 아픈가? 정말 웃기는 짬뽕 아닌가. 주 모 씨가 나불댄 것도 마찬가지. 그 정신 나간 여자가 이런 식으로 깽판 부리는 걸 막았는지, 혹은 진짜 가십을 막았는지는 언급 없이, 막았다만 들었다니? 아니 씨발, 사람 갖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더하여 법똥이나 먹었다는 자들 중엔 이게 의법 조치사항이라네. 유세 중 특정 행동에 대한 허언이 위법이라니. 니미럴, 그럼 저 새끼 바지에 똥 쌌다 하니 난 안 쌌어 했다 치자. 바지 벗겨 냄새 맡은 권한이 누구에게 있나. 내 바지에 똥 싸도 죄가 되냐고.

다 큰 것도 모자라 이젠 석양 바라볼 나이에 저지른 불장난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그건 위법이 아님이고 더욱이 정작 피해자인 마누라가 가만있는데 가해자 년이 머리에 꽃 두르고 널 뛰는 꼬락서니가 하도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는다.

게다가 어떤 미친 눔 하난 영수증에 현상금 5백? 아니 이 무슨 개씨발스러운 짓이냐. 가게 주인 혹은 당사자 카드 내역을 왜 현상으로 내거나? 개가 다 웃겠네. 수년 전 길가에 흘린 영수증을 주워오라는 거샤? 하나 마나 한 현상금 걸고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어 보겠단 심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살다 살다 머 이런 개병신들을 다 보게 되네, 나 원...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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