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백향과청에 반해버렸어!

안녕하세요~~~케케케케케.....

신나는 주말 아침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다녀 온 핸드메이드페어에서 여러 곳을 구경하다가 수제청집에서 시음을 했었는데요.

2017년 핸드메이드페어에서 맛보고 살까말까 아쉬워만 하던 그 백향과청을 다시 맛보고는 한 통을 사서 집에 왔어요.

감기걸린 신랑에게 타줬더니 맛있다며 페어 마지막날에 가서는 또 사왔지요.

그걸 ......

..............다 먹어버렸어요. ㅠㅠㅠㅠㅠ

그 달콤새콤한 맛을 잊을 수 없고 씨 겉에 붙어있는 과육들이 씨를 오도독 씹을 때마다 더 진하게 저를 붙들어서 자꾸 생각이 납니다. 먹으면 행복해지더라구요.

첫번째 구매한 곳은 씨앗이 다 낱개로 떨어져있었는데

두번째 구매한 곳은 한두개의 씨앗망이 뭉텅이로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첫번째 구매한 곳에 구입하려는데.... 통을 버려버렸어요. ㅠㅠㅠㅠ 이렇게 다 먹어버리고 생각 날 줄 몰랐던 거죠. ㅋㅋㅋㅋㅋ

다행히!!!!!!!

스팀잇에 포스팅한 것에 전화번호가 남아있었어요.

오올~스팀잇의 순기능이야.

일단 문자로 연락했더니 주문할 것과 이름/주소/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시네요. 그럼 입금계좌를 보내주시고 입금하면 끝!

배송비는 3만원 이상 무료배송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하시는데 제가 인스타그램을 안해서....ㅠㅠ

목요일이 배송날이라서 금요일에 도착할거라고 하더니 금요일 저녁에 도착했어요.

투명한 유리와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친환경소재의 트라이탄 병을 사용해서 파손위험은 거의 없지만 뽁뽁이로 잘 싸서 보내셨어요. 아이스팩도 하나 들었지만 더운 날씨 탓인지 다 녹았네요. ㅠ

백향과는 백가지 맛,백가지 향이 난다고 백향과라 불린다는데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패션프루트/패션후르츠라는 과일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산지지역 농장에서 올라온 신선한 과일로 만들었다고 하니 음...그래서 맛이 미묘하게 달랐나봅니다.

용기 뒷면에 보니 백향과가 [국내산]이 맞습니다!

백향과청을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검색해 보니 냉동만 팔기도 하고 만들기도 힘들고 만들었다가 맛이 없을까봐 지레 겁먹었습니다.

백향과 생과는 순천이나 담양지역에서 재배가 되고 있더라구요. 가까우신 분은 사서 청 담기 고고!

보관기간이 3개월입니다.. 이상하다... 저번에 6개월이라고 들었는데 늙어서 잘 못 들었나봅니다. ㅋㅋ

침 묻은 숟가락이나 물 묻은 숟가락을 사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곰팡이 핀대요.

보관은 뚜껑이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서 냉장보관!

맛보기 한 잔 먹어봐야죠??

시원하게 얼음 동동 띄워서 마시면 크~~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라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고 항산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과 철분,칼륨이 많이 함유되어있고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에도 좋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으며 껍질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엽산도 많아 임신부들에게 참 좋은 과일이라 비록 속은 석류마냥 생기고 씨앗은 올챙이 알처럼 생겨 혐오스럽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맛과 효능은 그만이네요!!!

비싸서 아껴먹어야되는데 ㅠㅠ 순삭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른 수제청도 많이 파시던데 다음 페어 때 가서 시음해 보고 사야지~~~~~룰루루~~

하지만........어..언젠가 직접 청을 담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