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반딧불이 빛의 향연 인천대공원에서..

in #photography6 years ago (edited)



영롱한 반딧불이 빛의 향연

보  다



지난 주말,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대공원 습지원을 방문했습니다.
2007년부터 17만 4000㎡ 규모로 조성된 인천대공원 습지원은,
멸종 위기 동물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비롯해 반딧불이 등이 서식할 수 있도록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년 만인 2016년도에 개방되어 지난해 1만 2000대 명이 다녀갔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은 지난해에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방문했지만
집단 폐사로 인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올해는 꼭 아이들에게 반딧불이의 영롱한 빛을 보여 주기 위해 일찍부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인천대공원에서 습지원으로 가장 빠르게 진입하려면.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조금 서둘러, 동문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습지원까지 인천대공원 구석구석 구경을 하며 8시경에 습지원에 도착했습니다.






습지원으로 가는 풍경











동문 쪽 주차장과, 썰매장 부근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모래놀이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술래잡기를 합니다.


곳곳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오두막이나 벤치, 정자 등이 있습니다.
주변 벤치에 휴대폰을 보며 쉬는 어른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곳 원두막은 주말 점심시간쯤이 되면 빈자리가 없습니다.
간단한 피크닉 즐기기에 좋고 주변에 야생화 단지가 위치해 있어,
사시사철 드넓은 꽃 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야외음악당, 조각원, 호수를 지나는 가로수길 도로 풍경도 멋집니다.
킥보드를 즐기는 어린아이들과, 운동을 하는 어른들
워낙 넓은 곳이라. 주말에도 이곳 풍경은 늘 여유롭습니다.















동쪽 길로 쭉 내려가면 숲 체험원 어린이 동물원이 있지만.
오늘은 pass
자전거 광장을 지나 정문 쪽으로 내려옵니다.
이쯤 되면 아이들은 음료수 타령 아이스크림 타령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곳을 가든 아이들은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음료수 자판기와 편의점을 금세 찾아냅니다.


인천대공원 곳곳에 작고 큰 편의점이 있습니다.
정문 가까이에 있는 곳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간단한 먹거리도 팝니다.
가격은 일반 편의점이랑 비슷하고, 가격을 보니 폭리를 취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습지원 도착


















먼저 온 반딧불이 관람객들이 줄이 길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습니다.
전 오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혐오합니다.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음식점을 찾거나.
놀이기구는 가급적이면 타지 않는 편입니다. 오늘은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줄을 서봅니다(ㅋㅋㅋ)

요즘은 해가 길어 8시가 되어도 대낮같지만.
입장시간이 다가오니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반딧불이 서식지 입장 시작은 8시 30분입니다. 10~15분 가량 관람하게 됩니다.








습지원 주변엔 야생화와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습지원 주변이 사진 찍기 좋은 핫스폿이라고 생각합니다. 풍경이 예쁩니다.







1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반딧불이 서식지에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 안내 교육을 받습니다.


“동식물 채집 금지”
“전등 휴대폰 사용 금지
“대화 금지”

관람 팁을 드리자면, 습지이다 보니 벌레가 굉장히 많습니다.
가급적 짧은 치마와 민소매는 자제하세요. 모기밥이 됩니다.
향수 모기향 냄새도 싫어한다고 합니다. 반딧불이는 사람이 많거나 소리가 나면 숨는다네요.
나와 타인을 위해 조용히 관람해주세요.

아래는 생각보다 적은 개체 수에 실망하고 아쉬운 마음에 찾아본 제주도 곶자왈 반딧불이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번 인천대공원 반딧불이 관람에는 곶자왈 사진에 1/10도 되지 않았습니다.^^;


















반딧불이는 오염이 없는 청정자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반딧불이 서식지는
생태환경 보존이 아주 잘 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름밤만 되면 불빛을 내며 날아디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골에서도 만나기 귀한 존재가 됐습니다.
중국 대도시 곳곳에서 반딧불이 축제를 열고 있는데, 축제 한 번에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해 6월만 되면 반딧불이 사냥꾼으로 인해 반딧불이 개최수가 급감했고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반딧불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고,
영화나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아름답게 때지 어 날아다니는 판타스틱 한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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