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이라.. 저는 가치있게 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봉투 하나씩 드렸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제 통장에 다 두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큰 돈이 아니지만 사회생활 시작 후 첫 월급은 당시에는 상당히 큰 돈이었습니다.

저는 첫 월급으로 세 가지를 했습니다.

우선, 평소에 갖고 싶었던 아이팟 비디오를 샀습니다.

그 다음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 피트니스 1년 회원권을 구매했고,
마지막으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그래도 돈이 한참 남더군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는 데 썼네요. 다음 달부터는 거의 쓰지 않고 모았습니다. 싱글이니 생활비가 거의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축하기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약간의 목돈은 나중에 요긴하게 썼죠.

지금은 세 아이를 낳고 다섯 식구로 살고 있는데, 저축은 꿈도 못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