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스팀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나요?

in #sct5 years ago

최근 비트코인이 질주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팀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요. 스팀 투자자인 우리는 연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네요. 물론 돈이 있는 분은 이번 기회에 스팀파워를 차곡차곡 쌓아할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이 스팀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폰지 스킴식으로 사용자에게 스팀파워를 억지로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시스템 외부부터 어떠한 부가가치를 끌어와야 하며, 그 방법은 지금까지로 봤을 때 "광고"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저도 깊이 공감하고 있어요. 스팀이 외부로부터 어떠한 부가가치를 끌어오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지속성을 갖을 수 없겠지요.

광고는 일단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광고라는 것은 광고를 본 사람이 갖는 구매력의 총합이 클수록 커지고, 일단 광고를 보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면 구매력도 늘어나겠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스팀의 가격이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팀의 시세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사용자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 사용자가 어떤 매체를 자주 접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사용자라는 것은 스팀잇이나 관련 플랫폼에서 글을 쓰는 "생산자"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소비자"까지를 포함하는 것이죠. 아니 소셜 플랫폼에서는 글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인일 것으로 전제하지만, 시스템에 접속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소셜 플랫폼은 오히려 소비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많이 모여야 광고 수익도 올라갈 겁니다.

그럼 사람들이 소셜 플랫폼에 들어오는 주된 이유는 뭘까요?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재미"를 위해서일까요? 저는 재미를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용한 정보라는 것도 우리의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효용이 있어야 하니까요.

스팀잇이 가장 모방해야 할 대상은 아무래도 "유튜브"가 아닐까 합니다. 유튜브는 동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유튜브에 접속하는 사람은 동영상을 만드는 사람보다 호히려 동영상을 소비하려는 사람이 많지요. 그들은 광고를 볼 뿐만 아니라, 광고가 없이 바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매월 일정액을 내기까지 합니다.

유튜브는 내가 본 콘텐츠를 기억하고 다시 접속할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해주지요.
요즘 스팀짱에 들어갔더니 글을 클릭할 때마다 그 글을 쓴 저자의 최근 글을 보여주는 것이 있더군요. 이것도 중요한 추천 수단이 되겠어요.

image.png

이러한 기능은 독자로 하여금 더욱 플랫폼에 체류하도록 하는 수단이 될 것이고, 간접적으로 광고수익을 올리게 되겠지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에 많이 기여한 콘텐츠가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할 필요도 있어요. 가장 많이 기여한 콘텐츠라는 것은 많은 코인이나 토큰을 스테이킹한 계정의 콘텐츠가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오랫 동안 본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요. 아니면 콘텐츠에 달린 광고를 클릭할 때 가장 클릭수가 많은 콘텐츠를 말하겠지요.

지금의 시스템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 체류하는 콘텐츠가 가장 많은 보상을 받지 않고 있지요. 이것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치를 배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외부적인 가치창출에 따라 공정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면 시스템은 정체될 것이고 엄혹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겠지요. 콘텐츠 생산자는 다른 플랫폼을 찾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대부분의 블로그에서는 자신의 콘텐츠에 구글 에드 센스를 달아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그 보상기준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 있지요. 이 경우 스팀잇이나 관련 플랫폼이 구글 애드 센스 플랫폼보다 더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단지 구글보다 수수료를 덜 떼어간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플랫폼을 운영하는 측의 운영비용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저는 스팀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기본적으로 스팀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기존에 있는 SNS보다 더 나은 점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네요. 아직 스팀이 더 나은 점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저와 같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스팀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겠죠?

image.png

어떤 분은 스팀잇은 POS를 점점 닮아가고 있고 스팀파워만 많이 확보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플랫폼에서는 글을 아무리 잘 쓰더라도 광고수익을 일정수준 올리기 어렵지만 스팀잇에서는 글의 수준이 아니라 스팀파워만 올리면 쉽게 일정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참 좋은 플랫폼이라는 관점일 겁니다. 과연 이러한 시스템이 계속 유지될 경우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속적으로 더 창출하게 될지.. 저는 확실할 수 없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스팀잇에 글을 쓰면서 느꼈던 스팀파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욕구 때문에 지금 같이 스팀 가격이 떨어질 때는 계속 아주 조금씩 사게 되는군요. 이것은 또 무슨 조화일까요?

image.png

혹시 스팀잇은 게임 레벨 향상을 위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자산을 소모하게 하는 시스템이란 말인가요? 피라미드의 정점에서는 과연 무엇을 볼 수 있을지..

image.png

(이미지 출처: 소설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Sort:  

광고도 있지만 수수료 부과도 있더라고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Congratulations @eunsik!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received more than 7000 upvote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8000 upvotes.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스팀은 보상체계며 파워다운기간이며 정말 많을걸 바꿔야 좀 나아질거 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11
JST 0.033
BTC 63868.85
ETH 3063.91
USDT 1.00
SBD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