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코인 공부 #31] 로켓 엔진에 불이 붙을 때 내 옆 좌석엔 누가 앉아 있을까, 스텔라루멘(XLM)

in #sct5 years ago (edited)

나이를 하나 둘 먹어감에 따라 시대에 뒤쳐지고 유행어조차 이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는데요, 그 와중에 암호화폐를 알게 되면서 다양한 표현과 새로운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게 됩니다.

사실 제가 아는 유행어란 가즈아, 떡상, 떡락, 호들, 존버 등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표현들입니다. 하지만 그중 애착이 가는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달나라 간다"라는 표현인데요, 흔히 말하길 가격이 미친듯이 상승하여 범접할 수 없는 영역까지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제가 산 암호화폐 중에서 달나라에 갔다온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제가 가지고 있던 스팀과 스팀달러가 달나라의 문턱까지는 다녀온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스팀이나 스팀달러가 달나라까지 날아가는 것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인데 이번 생애에 가능할 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대신 오늘은 달나라로 떠나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자 심볼이 로케트인 "스텔라 루멘"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스텔라 루멘이 부러운 점은 심볼 하나는 기가 막히게 정했다는 것입니다. 심볼만 보더라도 왠지 상승할 것만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 드니까 말입니다. 만약 스팀의 심볼이 '온천' 비스무리한 것이 아닌 로케트였다면 가격이 조금 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스텔라 루멘의 공부를 한 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텔라루멘은 2014년 마운트곡스 창립자이자 리플을 개발한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에 의해 탄생되었습니다. 스텔라 결제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로 리플 프로토콜에 기초하며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입니다.

국제 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 소스 프로토콜로 개인과 은행과 송금 전문회사의 해외송금 및 결제, 개발도상국의 금융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 결제 시스템,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의 수수료 없이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스텔라 루멘은 리플에서 포크되었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스텔라 네트워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모델은 은행, 결제시스템, 그리고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리플과 비슷하게 다중통화거래에서 연결통화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플은 영리기업인 리플랩스 에서 운영하는 반면, 스텔라는 비영리 단체인 스텔라개발재단 에서 담당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은행이나 기업과 같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리플과는 달리 스텔라는 개인과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2017년 10월 스텔라루멘과 IBM은 제휴를 맺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금융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는데, 이와 관련된 최근 소식은 2019년 3월에 발표되었습니다.

IBM 블록체인에서 스텔라 루멘을 활용한다는 것인데 글로벌 50개국의 실시간 금융결제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기대치는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대치가 큰 스텔라 루멘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 : 사용자가 누구를 신뢰할 것인지 직접 선택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뢰망을 이용하여 합의에 도달하는 방식.

  • 네트워크 : 스텔라 네트워크는 각기 다른 사람들과 조직들에 의해 유지되는 전 세계의 스텔라 코어들 전체의 합으로, 네트워크가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고 안전.

  • 송금 및 수령 : 스텔라 계정을 갖게 되면 스텔라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음.

  • 인플레이션 : 스텔라 네트워크는 고정된 명목상의 인플레이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루멘은 매년 1%씩 네트워크에 추가됨.

  • 수수료 : 스텔라 네트워크는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막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돕기 위해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수수료와 계정상의 최소 잔액을 요구함.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스텔라 루멘은 인터넷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구축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텔라 루멘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나라는 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들로, 현재 은행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나라의 사용자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소액결제 금융 서비스를 주고자 한다는 점에서 꼭 잘 되야 하는 프로젝트임이 분명합니다.

나름 메이저 암호화폐라고 불리고 있는 스텔라 루멘의 시가총액 순위는 12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메이저 암호화폐는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도 장기 투자 목적으로는 안전한 암호화폐를 의미하는데, 시가총액 12위 정도면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위치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스텔라 루멘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메이저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차트의 모습을 봤을 때, 등락폭이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위 아래로 20% 정도의 움직임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안전성보다는 변동성인데, 스텔라 루멘의 로케트가 출발하기 시작하면 오늘의 이 차트는 그리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세대 암호화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스텔라 루멘은 아직까지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소식을 전하면서 그 존재를 알리고 있는데요, 앞에서 말한 IBM 블록체인에서 스텔라 루멘을 활용한다는 것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대형호재이기 때문에 스텔라 루멘의 미래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쯤 탑승해야 달나라를 갈 수 있을지는 저도 100% 확신은 없으나 적당한 시점에서 로케트에 탑승한다면 우리의 목적지는 분명 달나라가 될 것입니다. 아직 달나라로 가는 티켓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해도, 달나라로 향하는 표는 지금 당장이라도 매진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시면 곤란합니다.

언제든지 로케트에 탈 수 있는 준비를 해두시기 바랍니다. 스텔라 루멘이 달나라로 떠나기 위해 엔진에 불을 붙일 때, 제 옆 좌석에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더 행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없더라도 전 상관없습니다.

저라도 달나라에 가면 되니까요. 달나라에 다녀오면 피자라도 한 판씩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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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넘게 탑승한 상태인데...
언제 도착하려나요?

스팀이나 스팀달러가 달나라까지 날아가는 것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인데 이번 생애에 가능할 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달나라 500원이라고 칩시다! 400원이니 곧 가겠죠! ㅋㅋㅋ
스텔라루멘도 어지간히 떨어지는군요! 뭐 지금장에 알트들이야 다 똑같지만... 암튼 피자 한판 기다리면 되는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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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자꾸
모 거래소에서 에어드랍으로 막 뿌려대서 그런지..

가격이 너무 무겁습니다..ㅂㄷㅂㄷ

다른 소장님들은 스크롤 내리지만!
전 반은 읽습니다!!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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