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서 생각하고 먼저 행동한다

in #sct5 years ago

그러니까,,, 내가 페이스북에서 독서모임을 이끌 때 얘기다. 트위터라는 게 먼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페이스북은 아직 대중화 되기 전의 일이다. 난 트위터에 완전히 빠져서 자기 전까지도 트위터를 하며 놀았다. 그땐 트위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용자도 얼마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타임라인은 마치 채팅창 같았다. 우린 서로 팔로우를 하고 즐겁게 채팅하듯 트위터를 하며 놀았다. 그러다가 '당'이라는 게 마구마구 생겼다. 지역 당부터 시작해서 각종 취미 당들이 어마어마하게 생겼다. 내가 주로 활동했던 당은 지역 당과, 헌혈당, 독서당 정도였다. 난 이 당들에서 활동하며 진짜 씐나게 트위터를 했다. 그러던 와중에 예스24에서 SNS프렌즈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트위터는 필수, 페이스북도 하면 좋다고 했다.

페이스북을 해본적이 있긴 했다. 그당시엔 트위터가 한글화가 안 되어 있던 시절이라 트위터 가입도 힘들었던 차였고, 페이스북도 당연히 한글화가 안 돼 있던 시절이었다. 난 페이스북 가입을 어렵게 정말 어렵게 했다. 그런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페이수북의 UI를 이해할 수 없었다.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사람은 친구를 맺고 기업은 좋아요를 하는가 였다. 이걸 이해할 수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가입만 하고 활동하지 않던 차였다. 그래서 예스24 SNS 프렌즈 1기에 신청하지 않았다.

난 여기 스팀잇에 요즘 하루 3~5글을 쓴다. 트위터는 하루에 20~30글을 쓴 것 같다. 난 원래 오래전부터 인터넷 중독자였고, 뭔가를 하면 정말 '제대로'하는 성격이라 눈 떠서부터 눈 감을 때까지 트위터를 하던 시기였다. 게다가 책중독자였으니 예스 마케터 눈에 안 들어왔을리 없다. 예스24 SNS 프랜즈 모집 마감일에 쪽지가 왔다. 신청해달라고. 그래서 신청했고, 난 1기 명단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티를 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트위터에서만 활동했지만 예스에선 페이스북 활동을 원했다. 그래서 조금씩 해봤다. 어라. 해보니 조금씩 이해가 됐다. 그래서 트위터를 버리고 페이스북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당시 프랜즈 전원이 트위터 출신이었지만 결국엔 전원이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러 달을 활동하며 프랜즈끼리 엄청 친해졌고 난 페이스북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엄청난 친구를 만들었다.

프랜즈 1기가 끝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에 독서모임을 만들자. 그렇게 해서 페이스북에서 만난 사람 3명과 의기투합하여 독서모임을 만들었으니, 그 모임이 바로 '북잇수다'다. 내가 운영자를 맡고 세 명은 서포터를 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프랜즈 1기 멤버들도 많이들어왔고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워낙에 활동을 많이 해서 회원은 순식간에 늘어났다. 내가 그당시,,, 페이스북을 정말 하루에 6~8시간은 했던 것 같다. 아침부터 자기 전가지 폰은 오직 페이스북 전용으로 쓸 정도였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회원을 모은 다음 오프모임도 진행했는데, 매 모임마다 10명이 모이는 제대로 된 모임을 수년간 이끌었다. 초기 서포터 세 명은 모임이 자리를 잡자 자진 사퇴를 했고 혼자서 3~4년을 이끌면서 많은 경험과 어려움을 겪었다.

북잇수다가 그래도 성공이라면 성공을 한 경우인데, 성공을 할 수 있던 이유는 초기 진입이었다. 페이스북이 한글화 되기 전부터 가입을 한 나와 서포터들, 그리고 초기 진입자들이 주죽이 되어 만든 독서모임. 이 모임은 잘 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 중독자인 내가 운영자였고 책을 좋아하는 서포터 세 명은 수시로 접속해서 댓글 폭탄을 퍼부었기에 잘 안 될 수가 없었다.

스판에서 태그를 판다는 광고를 봤다. 처음엔 홍보비를 받으려는 것 정도로만 이해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스캇봇만 설정하고 니트로 운영 없이 스판을 활용한다는 제안이었다. 안그래도 난 수년간 책 관련 사업을 궁리하던 차였다. 그동안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내봤지만, 가난한 출판사들을 상대로 마케팅 비용을 받아낼 수 없었다. 그래서 늘 궁리만 하다가 아이디어만 짜다가 그만둔 책 관련 사업들. 그런데 스판에선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니트로는 스판을 그대로 쓰면서 태그만 추가로 운영한다. 혹시 스캇 셋팅 없이 태그만 살 수 있느냐고 질문들였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우선은 book 태그를 신청했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book은 태그로 쓰기엔 너무 범용적이어서, bookitsuda 와 sct-book 둘 중 하나 의견을 물어 sct-book가 좋아 보인다는 조언을 받았다.

자,,,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제 팀원이 필요하다. 나를 도와줄 팀원. 생각하고 있는 분은 몇 분 계시지만 날 도와주실지는 모르겠다. 아직 스캇봇도 설정을 할 건지 안 할 건지도 결정한 게 아니니 우선은 태그만 가지고 운영하다가 스캇봇도 셋팅하는 게 맞는지 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날 도와줄 서포터 몇 분이 필요하다. 혹시 자신이 책을 좋아하고, 댓글 다는 것도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내가 블록체인이나 코인 투자 그런 건 잘 모른다. 그러나,,, 커뮤니티는 운영할 자신이 있다. 그리고 운영하려고 하는 커뮤니티는 책중독자 답게 책이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고 내가 가장 오래 활동한 분야이고 내가 가장 멋지게 해낼 분야다. 언제부터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료태그 서비스가 8월 말 시행 예정이라고 한다. 그 전에 서포터를 먼저 확정하고 싶다.

서포터 특전은 아직 없다. 스캇봇 설정을 할지 안 할지 아직 결정한 게 아니라 줄 게 없다. 말 그대로 그냥 책이 좋아서, 인터넷질이 즐거워서, 나하가 좋아서 함께 하고 싶은 서포터를 찾는 것이다. 그냥 좋아서 그냥 책이 좋아서 그냥 나하가 좋아서 함께 하고 싶은 분은 부담 없이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란다.

Sort:  

free.zzan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free.zzan님의 [free.zzan 007] 현재 SteemZZANG 의 이벤트를 찾아 참여해볼까요? /2019-08-10/

...>
  • book-club 의 스짱 북클럽 이벤트 책에 관한 이벤트를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naha님이십니다.
  • 스팀짱의 카카오톡 대화방 오고가는 친목의 대화 중 깜짝 보팅 이벤트들이 벌어지며...

    활동량이 어마어마 하십니다~^^

    이정도는 보통이지요. ^^

    free.zzan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free.zzan님의 [free.zzan 008] 긴급 공지 올려드립니다 - ZZANM 구매 희망하시는 회원님들 계신가요?

    ...00 (1001.2711) 1.83% 12 naha/td> naha 3000 5.50% <td...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 ㅎㅎ

    union.sct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union.sct님의 [공지] 스판유니언 조합원 대상 25차 큐레이션 수익배분 완료 안내

    ...2.50% 11 17 1차 naha/td> 3000 2.50% 11 1...

    free.zzan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free.zzan님의 [free.zzan 009] ZZANM 에 대해 알아볼까요? ZZANM 구매를 희망하시는 회원님들의 신청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1140.80806 2.09% 12 naha/td> naha 3000 5.49% <td...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11
    JST 0.032
    BTC 63617.36
    ETH 3070.79
    USDT 1.00
    SBD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