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SCT와 AAA 그리고 증인에 대한 생각

in #sct5 years ago (edited)

1. SCT와 AAA의 등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암호화폐 세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변화를 따라 잡기 어렵다. 저는 그래서 암호화폐의 세계를 좋아한다. 그 긴장감이 삶을 활기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그런 변화를 보면서 나름대로 해석하고 평가하고 전망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저는 평생 상황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을 하고 살았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그 본질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스팀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다. 지금과 같은 현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 지금의 현상이란 스팀엔진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 SCT나 AAA같은 댑이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 SCT를 한다고 할때 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몰랐다. SCT가 뭔지 조금 알아가는 사이에 AAA가 출시되었다. 그게 뭔지 알아보는 사이에 이미 토큰이 완판되었다고 한다. 저도 영화관람 평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다. 2-3일 남았다고 해서 천천히 들어가도 될 줄 알았더니 어제 완판되었다는 포스트를 보았다.

세상은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인다. 뒷전에 앉아 말만하고 비판만 하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SCT를 출범한 선무님과 연어님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JJM과 AAA를 만든 오치님과 제이코님 박세계님도 높게 평가한다. 사실 이제까지 JJM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프로젝트에 어설프게 가담했다가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될까 봐 오히려 거리를 두었다. 이제 두가지 프로젝트나 나왔으니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들도 나왔으면 좋겠다.

아마 SCT나 AAA 모두 잘해야 2-300명 정도의 계정들이 모여들 것이다.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될 것이다. 우리는 SNS라고 하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처럼 1억이나 2억 그리고 10억 정도의 어마어마한 인원들이 가입한 것을 염두에 둔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페이스 북에서도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몇백명 정도다. 1000명 넘어가는 정도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해야한다. 실제 우리가 SNS라고 해도 기껏 몇백명 정도에 불과한지 모른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가입인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하는 이론도 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것은 중앙집권적 네트워크에나 해당하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이 매우 많이 나뉘어져 있다. 흔히들 파편화되었다고도 한다. 그렇게 볼때 지금 스팀엔진위에서 돌아가는 댑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오히려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앞으로 SCT나 AAA가 활동 인원이 많이 늘어나지 않아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현상이 일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아주 여러가지 관심을 가진 다양한 댑들이 스팀엔진이나 SMT위에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 댑들이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서로 보완하기도 하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 결국 언어권으로 나뉘어질 것이다. 저는 정치와 사회 그리고 언론 쪽에 관심이 많다. 누군가 그런 분야에 댑을 만들면 참여하고 싶다. 현재 조중동 중심의 언론으로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침 여기에는 기자분들도 많은데 언젠가 여기서 언론사 하나 차렸으면 좋겠다.

2. 연어님의 증인 출마에 대해

먼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그동안 증인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스팀의 발전이 증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스팀의 증인들은 어용이다. 스팀 본사측에서 워낙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즉 스팀이라는 나라의 국회는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대통령이 임명한 국회의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20명 중에서 스팀 본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스팀이 죽을 쑤고 있는 것은 스팀잇 본사와 그들의 비호를 받고 있는 증인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잇 본사는 1억개 넘게 보유하고 있던 스팀을 다 팔아치웠다. 개발자들 임금을 주었다고 하지만 아마도 적지 않게 네드 배를 불렸을 것이다. 봇 사업을 운영하는 것도 스팀잇 본사와 일부 증인들이 매우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것 같다. 결국 그런 비윤리적 행동이 스팀을 지금처럼 무력하게 만든 것이다. 지금도 스팀본사는 스팀을 수십만개씩 시장에 내다판다. 약 3000만개 정도 남아 있으니 앞으로 2000만개는 더 팔을 것이다. 저도 스팀을 더 구입하려고 했으나 그런 꼴을 보고 더 이상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면 그 프로젝트의 미래는 없다.

스팀본사와 그들의 비호를 받는 증인들의 비윤리적 행태를 바꾸려면 증인을 잘뽑아야 한다. 좋은 증인이란 지금의 상황에서는 스팀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는 사람들 의미한다. 그래서 그들의 손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솔직히 누가 스팀본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제가 그것까지 찾아 다니면서 확인할 정도로 시간과 여유가 있지는 않다. 그래서 연어님이 @proxy.token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적극 지지한 것이다. 저의 스팀파워를 모으면 모두 70만개 정도가 된다. 모든 스팀파워를 위임할 것이다. 연어님은 지금까지 3년동안 활동하면서 보아왔다. 최근 선무님과 연어님의 SCT에 대해 신원을 밝히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그 두분을 보아온 것에 따르면 그 사람들의 신원보증이 무슨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글을 써오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만난적은 없지만 어떤 사람들인지 너무나 잘 안다.

한국 커뮤니티가 그렇게 강력한 힘을 가진 것 같지는 않다. 스팀의 세계는 스팀 보유량에 따라 그 힘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연어님께 바라는 것은 스팀 증인들이 스팀본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스팀 본사에 의해 좌우되는 증인이 아니라 일반 유저로부터 선출되는 사람들이 증인이 되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스팀 본사도 겁을 먹지 않겠는가 ? 견제 받지 않으면 썩는다. 지금 스팀 본사가 그렇게 하고 있다. 아마 네드는 스팀본사가 가지고 있는 스팀 3000만개 다 팔아먹고 먹튀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영향력이 완전하게 상실되어야 스팀은 살아날 것이다. 그전에 증인들이 제정신 차리면 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스팀인 본사에 의해서 지지 받지 않은 증인들이 스팀의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제가 연어님께 투표권을 프록시 설정한 이유이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모으는데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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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와 짝짜꿍증인이...문제긴하죠....,kr에서 2명만 증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스팀일보 창립에 한표!
올드슨톤님이 뉴스톤으로 증인되시는데 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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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증인이 늘어야 한다는 예전 말씀도 있으셨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물론 그럴 일은 별로 없겠지만, 앞으로는 초심 잃지 않고 활동하였으면 합니다.

조그마한 바람이 나중에 큰 바람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잘 하겠지요

힘을 모으면 연어 님께서 증인이 되실 수도 있겠군요. 코인의 세계에서는 레버리지가 대단하네요. 나비의 날개짓과 같은 가벼운 움직임이 곧 폭풍이 되어 나타날지도 모르겠어요. 스팀의 사회적 역동성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겠어요.

그렇습니다. 스팀에서 돌아가는 것만 잘 살펴봐도 사회학 박사학위 논문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예전에 작가셨나요? 제가 잘 몰라서.. slowwalker로 포스팅하실때는 잘 몰랐는데.. (죄송) 정말 글 잘쓰시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스팀잇에서 글을쓰다가 늘었나 봅니다,

한국인 증인이 아닌 진짜 일하는 증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R커뮤니티 발전에 늘 공헌을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와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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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스팀잇의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증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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