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림이네 이야기] 아빠~~~ 수영장에 와서 저 수영하는 것 좀 봐주세요~!!!

in #sct5 years ago (edited)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2호가 여름방학에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요. (요즘 학교에서는 방학때 1인 1실기 연습이 있네요. ^^;;)

지난 주말에 2호가 보강이 있어 수영장을 갔습니다.

평소 주말 부부를 하기에 평일날 저녁의 수업에 한번도 가지 못했던 저에게 2호가 그러네요.

"아빠~~~ 수영장에 와서 저 수영하는 것 좀 봐주세요~!!!"

딸 키우는 재미가 이런데 있나봅니다. ^^ 그래서 거구의 몸을 이끌고 가봤습니다.

수영장이 최근에 지어 깔끔하고 좋네요. (1층에 조립식 건물이라는 소리에 걱정을 했는데, 차라리 고층 빌딩에 있는 것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

가니깐 연신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보강이다보니 같이 배우는 친구들이 언니고, 먼저 배운 친구들이라 2호는 맨 뒤로 쳐지는데요.

강사분이 발 연습을 따로 시키고, 다른 아이들을 보고 계신데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

(나중에 2호가 나와서 걱정되 물어보니, 같이 배운 친구들이 언니고, 먼저 배워서 차이가 나는 거라고 말해 다행이더군요.)

"오히려 나중에는 저 언니들보다 내가 1달 늦은데, 같이 배우는거니 아빠 나 잘하지??"라고 합니다.

문뜩 아이들이 앞으로 커가면서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을 수 있을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2호의 말처럼 씩씩하게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2호의 말때문에 오긴 했는데, 학부형중에 아빠는 저 혼자네요. ^^;;

모두 엄마들이 오셔서, 이미 얼굴을 아는 분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저는 뻘쭘하게 서있었습니다. ㅎㅎ

엄마 분들도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왔다갔다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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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수영장에 와서 저 수영하는 것 좀 봐주세요~!!!"

하~ 부럽네요!! 저도 함께가서 수영도 가르쳐주고 ...이런날이 올런지...ㅠ

지금이라도 후딱후딱하시면.... 그런 날이 빨리 오실듯요. ^^

그러니 딸 없는 사람
억울해서 어찌 살겠습니까?

한 많은 이 세사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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