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피블이 서비스를 하고 있었군요-ㅅ-;;

in #sct5 years ago

맨처음에는 피블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소식이 없어서 사실상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iOS 어플이 있고 서비스도 하고 있더군요-ㅅ-!

앱스토어에 앱도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오픈 베타쯤 될 것 같은데
피블 공식 블로그에는 알파테스트 카테고리에 개발 릴리즈가 올라와 있습니다.

피블의 미디엄 문서를 읽어보니
https://medium.com/pibblekr/guide-1-브러시-시스템-c369e892f59e

스팀잇의 전례를 착실히 복습한 것 같습니다-ㅅ-
스팀잇에 보팅 파워 개념이 있듯이 이 동네에는 브러시라는 개념이 있는데

덕분에 시스템이 어쩔 수 없이 더 복잡해졌군요-ㅅ-
스팀잇이 스팀-스팀달러의 구조인데 반해
여기는 피블 - 레드브러시 - 그린브러시의 3중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꼭 좋다 나쁘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겁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구요.
그래도 스팀잇보다는 릴리즈 노트가 빨리 올라오는 편인 것 같아요(당연한가...-ㅅ-)


어플자체는 상당히 깔끔하게 만들어졌어요.
상당히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퍼블리토와 비교해보면
아직 퍼블리토에 없는 태그 기능이나 크롭 기능 같은 것도 지원해주고,
스크롤도 매끄럽습니다.


그런데 좀 의문점이 듭니다.
피블이 사실은요,



제가 수차례 이야기했던 기존의 유료 이미지 시장(=스톡이미지마켓)을 까면서 논의를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피블 앱 내에도 커머스 메뉴가 있어서 자기 사진의 가격을 책정해서 올려둘 수 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게 팔릴까요...?
이미지마켓 수요자의 대다수는 회사입니다.
회사 업무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때문에 되도록이면 고화소 고화질의 사진을 원하죠.

요즘 폰카도 좋아져서 폰카 역시 스톡시장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아직 절대적인 우위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카메라 화소수가 올라갈수록 파일 용량도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거든요?
3600만 화소의 경우 jpg 한장이 10MB가 넘어가요.
그리고 최신 4500만, 5000만 화소 이상의 경우에는 30-40MB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과연... 피블이 저 사진을 저장할 만한 스토리지 용량을 확보했을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또 일상 사진, 흔들린 사진이 혼재된 피블에서
디자이너가 사진을 고를 시도나 할지 의문이에요.
더군다나 만약에 기존 사이트에서 정액회원이라면
굳이 가입할 필요조차 못느낄 겁니다.

또한 기존 스톡시장 사이트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검수를 해서
도저히 쓸 수 없는 사진은 애초에 못올라오는 구조거든요.

이것저것 섞여있는 천개의 사진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 찾기 vs
이미 어느 정도 검수된 50장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 찾기
(라고 썼지만 사실 대형 사이트는 이미 검수된 이미지를 억단위로 확보중입니다)

이미 가입해서 정액회원으로 무제한 사용가능 vs 살때마다 회계처리 하기도 어려운 암호화폐 통해서 구매 필요

고화소, 고화질 사진이 주류 vs 스마트폰 사진이 주류이고, 화질 기종별로 복불복

뭐. 이런 느낌입니다-ㅅ-

굳이 사용처를 찾자면...
가끔 보도사진,
특히 현장에 특파원이 나가있지 않은 상태에서 속보를 내보내야 하는 경우에
방송사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사진을 사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더라구요.
그나마도 국내 방송사에서는 잘 안사가고 말로 퉁쳐보려고 하더군요-ㅅ-
피블이 압도적으로 성장해서 커머스 기능이 활성화된다면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도 하루 밖에 안됐기 때문에
안팔린 사진 위주로 한번 올려나 보자는 생각이기는 합니다.
혹시 대박날지도 모르니까요-ㅅ-;;

머릿수가 모이면 돈이 된다라는 단순한 지론을 갖고 있기에
혹시나 마케팅 잘해서 돈이 모이면 언젠가 대박칠지도 모르죠-ㅅ-ㅋㅋㅋㅋ

Sort:  

이런 서비스도 있군요. 잘 배워갑니다.

근데 ... 이게 돈이 될지는 의문이긴 하네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게 외부에서 어떻게 자금을 끌어올 것이냐로 보는데,
이대로면 기업고객을 못잡습니다...
개인이 파워업하는 걸로는 한계가 있고,
투기가 아니라 자금이 순선환하는 장기 플젝이 되려면 결국 기업고객을 끌어와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설치는 해봤는데 사용자가 거의 없더군요. ㅠㅠ

현재로서는 사용자도 적고
딱히 사진 퀄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
처음 백서에서 구상했던 구도와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입니다ㅠㅠ

저기 올리나... eyeem 에 올려서 게티이미지 가나.. 소수만 파는 건 마찬가지일 거 같네요.ㅎㅎㅎㅎ 잘 봤습니다!

제가 게티에서 사진 팔 실력이 안돼서...
200원 짜리 500장 파는게 더 쉬울 것 같아요...-ㅅ-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3
JST 0.032
BTC 61372.42
ETH 2928.56
USDT 1.00
SBD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