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코인판에 주식 수익률 인증하기

in #sct5 years ago

주식수익률.jpg

스팀코인판에 쓰는 첫글이 지난 10여년간 주식 수익률 인증하기가 되었네요. :)

전 2017년 12월즈음에 스팀잇에 처음 가입하고, 스팀잇의 시스템이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정말 재미있어서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정리하고 스팀을 구매했습니다. (그래봤자 전업투자자분들의 투자금액의 새발의 피입니다.)

대학때 벤처창업을 전공하고, 마치 내가 투자심사역이라는 마인드로 주식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투자로 수익을 내는 목적보다는 업계의 트렌드를 공부할 수 있고, 실제로 소액이라도 직접 투자를 하면서 내 예측을 평가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밖에서 기업을 바라볼 때와 내 피같은 돈을 실제로 기업에 투자해놓고 기업을 바라볼 때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든요.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시사뉴스, 경제뉴스가 돈을 투자하는 순간 엄청 재미있어집니다. 기사를 읽으면서도 이런 현상이 앞으로 내가 투자한 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고요.

제가 가장 처음 주식을 구매했던 기업은 인터파크였습니다. 그때 당시 인터파크는 도서도 판매하고, 여행상품도 추가하고, 온라인 화상영어서비스도 시도하면서 아마존을 표방하는 듯 보였습니다. 첫 투자 자본은 2만5천원이었요. 아주 조금 이익을 내고 판매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배당주 위주로 투자를 했습니다. 배당주를 사면 1년에 두번 배당금을 주었고, 잘살펴보면 매년 배당금을 거의 무조건 주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wiscom과 ybm 이 있습니다. 매년 배당금을 받고, 그 배당금으로 다시 배당주를 사는 식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그러면 복리효과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배당주의 특성상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주식투자와 더불어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우량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팬오션, 두산중공업, SK텔레콤, 현대차, 우리은행 등등에 투자했죠. 하지만... 팬오션은 주식감자를 진행하기도 하고 거의 망하기 직전으로 치달았습니다. ㅠㅠ 우리은행의 경우 하락세를 보여서 손해를 보기전에 빨리 매도하려고 했는데, 출근을 하느라 매도시점을 놓치고... 그 이후에 기업이 분할되더니 주식도 분할되고 ㅠㅠ 손해를 봤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우량기업인 주식보다는 앞으로 전망이 좋은 산업의 기업을 찾아보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업투자자라면 우량기업, 단기매매도 해야 겠지만 저처럼 장기투자자이면서 부업투자자의 경우는 지금은 매우 저평가 되어 있지만 미래에 성공한다면 크게 성공할 곳에 투자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스팀처럼요.)

제 투자 목표 수익률은 은행이자보다 높은 정도입니다. 그리고 매년 7%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큰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은행이자보다는 높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투자 종목은 바로 컴투스와 JYP 였습니다. 아이패드가 처음나왔을 때, 와 이건 대박이다. 뭔가 아이패드를 통해 수혜를 입는 업종은 무엇일까? 찾다가 컴투스(모바일 게임사)를 발견하고 그때 당시 1주당 1만원선에 구매했습니다. 얼마안가 3만원이 되었고, 때마침 그 시기에 전세집 이사를 하는 바람에 전량 차익실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컴투스가 게임빌과 합병을 하고 주가는 13만원에 달하게 되었죠.... 하하하. 지금 그 당시를 회상하니 어쩌면 전세집 이사가 아니라 집을 아예 살 수도 있는 기회가 있었네요. 그것도 아주 좋은집으로....ㅠㅠ 또르르...

사실 회사가 합병하는 경우는 외부투자자는 알길이 없습니다. 다음과 카카오의 경우도 합병을 했죠. 직원들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JYP의 경우, 한류와 아이돌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앞으로 성장세가 더 있을 것 같은데, 그때 당시 SM과 YG, JYP과 우리나라 한류 아이돌의 삼대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독 JYP 의 주가만 낮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비슷한 수준까지 주가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수하고, 조금씩 계속 매수하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때마침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에 집중하느라 주식은 까마득하게 잊혀졌습니다. 그리고 몇년 뒤에 '아, 맞다 JYP 주식을 샀었지 하고 들여다보니 500% 수익이 나있었습니다. 5배 수익을 내다니. 그런데 원래 매달 매수하려고 계획했었는데...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첫달에만 구매를 했었더래서 실제 이익 금액은 조금이었습니다. ㅠㅠ 흑흑....

그렇게 모든 주식생활을 정리하고 스팀잇으로 건너왔습니다. 중간중간 주식으로 이익을 낸 돈으로 이사비용도 보태고, 생활비로도 쓰고 하니 스팀잇에 투자한 금액은 정확히 1200만원입니다. 그리고 모스코인도 소량 구매했습니다.

부업투자자로 주식을 경험하니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컴투스로 수익을 냈지만 조금만 늦게 매도했으면 어땠을까? 혹은 손실이 난 종목들은 좀만 더 일찍 매도를 했으면 어땠을까?

스팀을 매수한 시점은 3,000원선입니다. 만약 매수를 좀만 더 늦게 300원 혹은 현재인 500원선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부업투자자로 전업투자자분들을 따라잡는건 언감생심입니다. 코인시장에서도 제 목표는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스팀잇은 투자자이자 콘텐츠 생산자로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팀잇은 단순히 투자가치만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스팀코인판도 단순히 sct 의 주가로만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기회가 모색되는 커뮤니티가 될 것 같습니다!

기업리포트를 발행하는 증권사처럼 스팀코인판에서 코인리포트를 발행하는 사업도 할 수 있고, 스팀코인판을 통해서 등판한 코인 분석가분들이 유명해지실 수도 있고요. 유료로 코인종목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어떤 서비스들로 확장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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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주식 들어가려고 동향을 보고 , 스팀은 취미로 시작 했어요! 장기 투자자로 수익률 7프로면 회사 보는 눈이 꽤 있어 보이시네요:) 대단해요.

전 주식을 마무리짓고, 스팀에 올인하고 있어요! :)

IT 계통에 있으면 새로운 분야에 정보를 먼저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큰 그림 상으로는 촉이 좋으시네요 :)

조금씩만 더 타이밍을 잘 예측했으면 엄청 큰 수익이 되었을텐데, 참을성이 없는게 문제 같아요. ^^ ㅎㅎ

세탁소의 팬오션으로 실패한 1인 지나가다 보팅으로 위로합니다 ㅠㅠ

아이고 ㅠㅠ 팬오션 동지셨군요. 팬오션이 그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요. 흑흑...

심지어 저는 세탁소에 취업할뻔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ㅋㅋㅋㅋ

투자 내공이 있으시네요~!

내공이라뇨, 그저 공부하는 미미한 개미입니다. :)

회사를 잘 분석해서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높은 소익률을 주는 것 같아요. 잦은 매매는 결국 세금으로 다 나가더라구요.

사실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의 투자는 잦은 매매를 할 수가 없었어요. 보통 주식시장이 열리고, 마감하는 시간은 다 직장에 있으니까요. 전 퇴근하고 예약매매 걸어놓고 그 다음날 퇴근하고 체결됬는지 확인하고 그런 식으로 했습니다. ^^ 이런 방식 때문에 글 중간에 썼듯이 우리은행 매도가 체결되지 않아서 손해를 봤고요. ㅠㅠ

주식은 잘 모르지만, 암튼 파이팅입니다. ^^

앗! 전 왜 나하님이 주식에도 전문가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죠!!!???
나하님도 화이팅입니다! ^^

컴투스 .. 이번에 "스카이랜더스"라는 제2의 서머너즈워를 기대하고 투자했는데 14~15년에 재미를 본 종목인데 이번에는 쓰린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

아이코 ㅠㅠ 그러셨군요. 컴투스 참 애증의 기업입니다.

위스컴이라니 ㅋㅋ 저희거래쳐입니닼ㅋㅋ

아이코! 이런 인연이 ㅋㅋㅋㅋ 위스컴은 배당주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다 아는 회사일거에요~ ㅎㅎ

저도 저희회사에 매일 납품와서 관심있게 본적이있엇는데
거지여서 투자는 못햇습니다.
저는 대원미디어가지고있는데요
지금 투자적기입니다.
냉큼 보세요 형님

대원미디어를 보라는 말씀이시죠? ㅋㅋㅋㅋㅋ
저 주식은 모두 정리해서 다시 투자하려면 증권용 공인인증서부터 만들어야 해요. 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 스티밋도 베이스는 괜찮으니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를지는 다른 문제지만요...ㅠㅠ

점점 다른 암호화폐는 어떻게 가격이 형성되는 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대단하십니다. 저렇게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소액이라서 저렇게 투자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
투자로 생활비를 벌거나 대박을 꿈꾼다면 다른 투자방식을 선택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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