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 건강검진 받기(1)

in #sharehow6 years ago

#sharehow 카테고리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아이 건강검진 받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쓰다보니 길어져서 시리즈로 갈 것 같네요. 하하.

한국에서는 보통 출산 한 병원에서 아기수첩을 만들어주고, 거기에 언제 어떤 필수 예방접종을 맞아야하는지 긴 리스트를 붙여줬던 것 같아요. 시기에 맞춰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고, 검진과 예방접종 스케줄 챙기는 것도 일이었던 것 같아요.

[배경설명]

우리 아이는 한국에서 낳았고, 아이가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상태가 아니라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아이들이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 교육기관을 다닐 경우에는 어떤 아이라도 School Health Form을 필수로 제출해야 합니다. 한국의 어린이집에 해당하는 preschool, 공교육이 시작되는 kinder 등록 (한국은 1학년부터 공교육이 시작이지만, 미국은 유치원 과정부터 공교육에 포함, 보통 공교육에 대해서 말할 때 K-12라는 표현을 씁니다.)

보통 이 양식은 주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구글에서 "거주할 도시가 속한 주+ school health form"을 검색하면 양식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의 양식을 찾고자 한다면, "California School Health form"을 검색하는거죠.
그럼 이런 검색 결과를 보실 수 있을거예요.
https://www.google.com/search?hl=en&source=hp&ei=ovnyWsKeN6iOgge14rXYCw&q=California+school+health+form&oq=California+school+health+form&gs_l=psy-ab.3...5291.13178.0.14021.31.21.0.0.0.0.0.0..0.0....0...1.1.64.psy-ab..31.0.0.0...0.RUO2pWNLX6I

저는 출국 전에 미국 의료비의 무서움에 대해서 듣고는, 이 양식을 다운받아서, 한국에 다니던 소아과 선생님께, 작성을 부탁드렸었어요. 해당 양식에 의사가 직접 작성해야 하는 부분이 포함되어있거든요.

문제는, 제출하고 나니, 미국, 우리 동네에서 네 아이가 아플 때 연락이 가능한 소아과가 지정이 되어야 한다며, "빠꾸"를 당해서 여기서 소아과를 찾아야 했어요.

다시 구글 창을 켭니다. "동네 이름 + pediatrics"를 검색합니다.

한국처럼 그냥 무조건 찾아가는 walk-in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전화/인터넷으로 예약을 합니다, 당일 예약이 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폼이 필요한 날짜보다 최소 3-5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때는 한국의 빠름빠름 문화가 그리워지지요. 해당 날짜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면, 예약 확인 후 일단 수납을 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여기 의료시스템에서 가장 무섭고 불편한 것이, 대체 총액이 얼마일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보험 가입여부에 따라, 의료행위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국 의료시스템에 익숙한 저희로서는, 정말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일단 일정부분을 먼저 수납하고(보통 코페이 copay 라고 부릅니다) 안내를 받아 진료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의사가 들어와서 한국의 영유아 건강검진과 비슷한 일들을 합니다. 양육자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하지요. 끝나고 나면 왠지 돈을 내고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접수처에 다시 가는데요, 아마 십중팔구 "너네 주소로 bill 갈거야. 그 때 확인하고 내면 돼." 라고 할 겁니다.

다른 주, 다른 동네는 모르겠지만, 몇 주 후 날아온 청구서에는 $200이라고 적혀있었고, "이거 실화냐"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오신 한국분들께 하소연을 하다가 알게 되었죠. 미국에도 보건소가 있다는 걸!

투비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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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도 있구요, 주마다 아이들을 위한 무료보험이 있을겁니다 ㅎㅎ
@홍보해

그래서 보건소 비스무리한 곳에 다녀왔어요^^ 홍보하는 태그가 따로있는가봐요~ 감사해요!

@nowhereus님 안녕하세요. 아리 입니다. @floridasnai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생활했을 당시 병원 가본 경험이 없어 잘 몰랐는데 좋은 정보 알고 가네요~!ㅎ

정말 다행이네요~ 저희도 다행히 아직은 아파서 가 본 적은 없네요^^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보팅하고 가겠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눌러와주세요 ㅎㅎ

감사해요~ 곧 2편도 올릴게요!

해외에서 비용때문에 병원가는게 두려운거같아요 아픈것도 서러운데 ㅠ 그나저나 역시 쌀국은 신용사회네요 빌을 보내다니

신용사회라는걸 느끼게 되는 순간이 정말 많은데 대부분은 신용이 안 쌓여서 뭔가 하고 싶은 걸 못 할 때? ㅋㅋㅋ

좋은글이네요 ㅎㅎ 팔로우하고 갈게요 !!
제꺼도 꼭 놀러와주세요

감사합니다. ^^ 미국 여행다녀오셨군요 ㅋ 저도 시간 될 때 천천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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