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N]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스누피에게/Snoopy's Complete Conquest - Snoopy

스누피야 내가 해 줄 조언은 조금 많은데, 한번 들어볼래? 일단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는 말이야. 나는 너가 쓰고 있는 방식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아. 너는 충분히 다른 사람들의 말에도 귀 기울이고, 너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말도 무시하지 않고 쓰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으로 나는 보았어. 물론 그 기준이 조금 흔들리는 것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나는 그러한 너의 모습도 글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렇기에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내 말 또한 그저 참고하는 하나의 의견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 글을 쓰는 것은 너고, 네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거니까 말이야.

나의 첫 번째 생각은 주제를 하나만 잡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야. 나는 예전에 보고서를 쓸 때 여러 보고서들을 같이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한 보고서를 쓰고 있다가 갑자기 다른 보고서의 좋은 문구나 내용이 떠오르면 쓰고 있던 보고서에 적어두고 나중에 옮겨 적어. 때때로 내용이 넘칠 만큼 생각이 나거나 지금 쓰고 있는 보고서가 재미없을 때는 그냥 그 보고서를 접고, 쓰고 싶은 보고서를 쓰기도 해. 나는 책을 쓸 때도 이 방법을 쓰고 있어. 쓰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정작 하나의 주제를 잡으면 다른 주제가 생각나고, 그것에 대해 더 쓰고 싶고 어서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보통 3~4개 정도의 주제를 잡아두고 파일을 만들어서 여러 글을 동시에 써. 그럼 내가 가장 쓰고 싶은 것부터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글 쓰는 것이 너무 힘들지 않더라고. 좋아서 시작한 글쓰기가 싫어지게 된다면 많이 슬프더라. 다른 사람의 말을 듣다 보면 주제가 종종 새로 떠오르거나 주제를 바꿔야 하나 고민이 들 때도 이런 방식을 쓰면 쓰고 싶던 글도, 쓰고 싶어진 글도 모두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두 번째는 적당한 시간제한이 있는 것이 도움이 돼. 너무 긴 시간을 두고 글에만 매달리면 글 쓰는 것이 지루해지더라. 다른 일을 하고 싶고, 시간이 많으니까 나태해지는 경향이 있어. 그렇기에 때때로 글 말고 다른 정기적인 일을 하나 했으면 좋겠어. 나 같은 경우에는 아르바이트와 같이 글을 쓰다보니까, 쓸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그 시간에는 꼭 글쓰기를 했던 것 같아. 물론 피곤해서 못 쓰는 시간도 생기지만 그것이 시간이 많을 때보다는 훨씬 효율적이었어. 즉 부업으로 글을 썼으면 좋겠어. 그러면 조금 더 편하고 부담도 적을 거야. 글쓰기가 부업이 되는 순간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의 양과 그 시간이 정해져서 그 시간이 되면 몸이 자연스럽게 글을 쓰게 되는 습관을 얻을 수도 있어.

세 번째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쓰는데 사람마다 걸리는 절대적인 시간이 있어. 글의 주제를 잡고, 차례를 정하고, 양을 정하고 하는 기초 작업과 책 안의 글을 쓰는 시간을 분리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그 절대적인 시간을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물론 첫 책을 쓸 때는 그것을 모르겠지만 점점 초고가 많을수록 그 시간은 일정하게 나올 거야. 그 절대적 시간을 알면 내가 지금 느리게 쓰고 있는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빨리 쓰고 있다면 한 번 더 퇴고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네 번째는 너를 믿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쓰고, 퇴고를 하고, 첨삭을 하는 과정에서 분명 많은 부분을 수정하다 보면 가끔 네가 쓴 글이 네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흐리게 만들 때가 있어. 그렇기에 정말 네가 쓰고 싶은 주제에 필요한 글이라면 때로는 너를 믿고 밀고 나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그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방법도 있다고 봐. 랜덤의 독자들이 너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니까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독인지 약인지 잘 판단했으면 좋겠어. 글을 수정할 때 당연히 너만 믿으면 안 되지만 너도 믿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좋은 글, 쓰고 싶은 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는 아까 첫 번째 이야기와 유사한 이야기야. 가끔 방언이 터지는 것과 같이 어떤 생각들이 막 떠오를 때가 있기도 하고 써야 하는 글이 생각이 안나서 고생을 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생각 없이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쓰다보면 결국 순서의 문제더라고. 어딘가에는 결국 쓰이는 글들이 많기에 지금 내가 쓰려는 부분의 주제에서 벗어나도 가감없이 파일에 적어두고 나중에 순서를 맞춰도 될 것 같아.

스누피야 나는 이렇게 글을 썼고, 이렇게 앞으로도 쓰려고 해. 내 방법이 항상 다 옳지는 않겠지만 너가 참고할만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어. 다른사람에게 참고를 줄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니까 말이야.

Snoopy. I have a lot of advice for you. Would you like to hear it? The first thing you want to say first is that you are doing well enough. I do not think the way you are writing is wrong. You've listened enough to other people's words, and I've been trying to write without disregarding the words that come out of your mind. Of course, the standard may be hurt by a little shaking, but I think that your appearance is also necessary for writing. That's why I'm doing good enough, so I want to think of it as just one reference. It's you and you write what you want to write.

My first thought is that you do not have to catch one topic at all. I have a habit of using multiple reports together when writing reports. If you are writing a report and suddenly come up with good phrases or content from another report, write it down in the report you wrote and move it later. Sometimes when you think you have a lot of content, or if the report you're writing is not funny, just fold it down and write the report you want to write. I use this method when I write a book. There is a lot of content I want to write, but if I catch a single topic, I think of another topic, I want to write more about it and I want to finish it. I usually hold about 3 or 4 topics, create a file and write several articles at the same time. Then I write from what I want to write the most, and then writing is not too hard. It was a lot sad if I did not like to start writing good. When I listen to others, I think it is a way to get all the articles you want to write and the articles that you want to write, even if the subject is often new or you have to change the subject or worry.

Second, it is helpful to have a reasonable time limit. It took a long time to write and it became tedious to write. I want to do other things, and because I have a lot of time, I tend to be lazy. So sometimes I want to do another regular thing besides writing. When I write like a part-time job like myself, I have a limited time to write, so I think I wrote it at that time. Of course I get tired and unable to spend time, but it was much more efficient than when I had a lot of time. I would like to write as a sideline. Then it will be a little easier and less burdensome. When writing becomes a sideline, the amount of time and the amount of time it takes to write can be determined so that the body can get a habit of writing naturally.

Third, I want to tell you that you need absolute time. There is an absolute time for each person to write. I think it would be helpful to know the absolute time needed to separate yourself from the basic work of setting the subject, setting the order, setting the amount, and writing the text in the book. Of course, I do not know when I write my first book, but the more advanced the higher the number, the more likely it will be. If I know the absolute time, I do not have to worry about whether I am writing slowly now, and if I am writing quickly, I think it is a good way to have one more time to be able to resign.

The fourth I want to tell you to believe in you. Sometimes when you write, refocus, and add corrections to a lot of things in your writing, sometimes your writing will blur the intent you want to say. So if you really need to write about the topic you want to write, sometimes you need to believe and push yourself. There is also a way to think about whether or not to tell the story in another way. Random readers have not figured out your intentions. I want you to judge whether it is poison or medicine to solve the story in different ways. Of course, you can not believe it when you edit it, but I hope you also believe it. Can I write good articles, articles I want to write, and articles that can help people?

Finally, the story is similar to the first one. Sometimes there are times when some thoughts just pop up like tongues pop up and sometimes I have to suffer because I can not think of the things I should write. I think it's a good idea to write without thinking. After all, it's a matter of order. Somewhere in the end there is a lot of writing, so I can write it down in a file without leaving the subject of the part that I am going to write, and I will be able to arrange the order later.

Snoopy, I wrote this, and I'm going to write it like this. My way is not always right, but I want you to have a story to refer to. It is a joy to write something that can give a reference to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