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은 고독해야 한다.

in #steemchurch6 years ago

예전에 기도코칭을 했던 목회자가 있었다. 필자가 그에게 아침에 1시간, 밤에 1시간 기도하여야 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아침 기도를 하지 않아서, 왜 기도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까 사역하느라고 기도하지 못한 이유를 당당하게 말했다. 사역의 공급원은 하나님이실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주어지는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역을 하는 게 아니라, 인본적이고 세상적인 지식과 경험, 지혜와 돈으로 사역을 한다. 그래서 기도가 별로 필요치 않다. 비단 이런 일이 위의 목회자에게 해당되는 일인가? 아니다. 대다수의 교인들에게도 똑 같은 일일 것이다. 기도를 해야 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아도 세상일은 무척이나 열심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능력과 노력, 지식과 지혜로 살아온 삶의 결과가 어땠는가? 그다지 별 볼일 없었을 것이며, 실패뿐인 인생도 허다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학벌이나 능력이 부족해서, 혹은 돈이 없거나 주어진 환경이 나빠서라고 변명을 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탁월한 능력이나 학벌, 재력이나 인맥이 출중한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잘나가는 일은 가능하지만, 꾸준하게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부러울지 몰라도 정작 자신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사람의 욕망을 끝이 없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은 실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들자 죽는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인생은 연습이 없다. 늙고 나이가 들어서 인생이 무엇인지 알만하면 서둘러 이 땅을 떠나가야 한다.

그래서 당신의 능력으로 세상에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교회에 나왔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을 통해서 인생의 해답을 발견하셨는가?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교회직분이 드높은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리고 계신가? 물론 천국에 가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원한 천국은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간다고 말씀하셨다.(눅17:21) 그러므로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며 살지 못하는 사람의 종착역은 지옥이 될 것이다. 혹은 아직 때가 덜 되어서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미 이 땅을 떠나신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떠올려보라. 그들에게도 아직 때가 덜 되었다고 말하기는 곤혹스러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목회자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말하는,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믿음을 채우는 그들의 방법이 무엇인가? 주일성수에 십일조, 교회봉사에 새벽기도, 목회자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그 행위를 가장 잘 하는 이가 누구인가? 바로 목회자 자신일 것이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리고 있는가? 그동안 당신의 신앙의 성적표가 바로 현재의 삶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신앙생활을 한다면 앞으로도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거나, 심지어는 지금보다 더욱 나쁜 상황에 빠질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하다고 믿는다면, 당신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 그분이 권하는 방식으로 확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교인들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다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신앙의 방식을 더 얹어서 인생의 길을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예수님이 권하는 쉼 있는 삶의 방식은,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멍에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게 우리네 교회에서 말하는 주일성수와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것인가? 아니다. 그런 말은 성경에 없다. 우리네 교회에서 시행하는 신앙방식은 성경에 기록한 시대에는 전혀 없던 것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신앙방식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예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방식은, 세상과 세상의 것을 향한 마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두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께 당신의 마음을 두고 살아왔는가? 그런 사람은 하루 종일 하나님의 생각이 떠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서 삶에 적용하는 사람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보라. 그가 살던 시대에는 성경도 교회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하루 종일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면서, 하나님이 명하신 명령은 외아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서슴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그가 하는 일은 양을 치는 목자였다. 마음을 빼앗는 TV나 인터넷, 하루 종일 코를 처박고 있어야 하는 직장이나 사업장, 자정이 넘도록 먹고 마시며 떠들어대는 모임도 없었다. 그야말로 고독한 삶일 수밖에 없었지만, 대신 하루 종일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자신의 친구라고 부를 정도였다.(사41:8) 이렇게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영예로운 호칭을 얻었으며 최상의 인생을 살아갔다.

그렇다면 당신도 아브라함처럼 세상과 세상으로 난 그간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삶으로 바꾸면 된다. 아침과 밤에 방해받지 않은 시간에 기도하며, 낮에도 틈만 나면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로 채워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은 말수가 적어지고 생활이 단순해지며, 최소한의 생계비를 버는 일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쾌락을 즐기는 일을 접게 된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얻는 즐거움을 버리고 고독한 영혼을 즐겨야 할 것이다. 적지 않은 이들이 기도를 시작하지만,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혼의 기쁨을 알지 못한 채 중도에 포기하거나 형식적인 기도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루 종일 교제하는 사람은 고독을 즐겨야 한다. 성경의 위인들이 스스로 고독한 삶을 선택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으로 영혼을 채웠다. 그러나 교회에 와서조차 웃고 떠들고 친목을 하느라 기도를 잊는 영혼들이 허다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르는 교인들이 우리네 교회에 넘쳐난다. 당신의 영혼이 평안하고 형통하시를 원하신다면 세상으로 향한 창을 닫고 하늘로 난 문을 열어야 한다. 그런 사람은 고독을 사랑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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