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능력이 없는 교회는 인본적인 종교건물일 뿐이다.

in #steemchurch6 years ago

어제는 서울에 소모임이 있어 고속도로를 달려가다, 어느 대형교회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그 대형교회는 세간에 유명한 여성목회자가 가정 사역을 하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그 현수막의 내용은, ‘결혼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룩해지기 위해서이다.’고 적혀있었다. 아둔한 필자의 머리로, 이 내용의 진위를 알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셨으니까, 결혼을 했든 안했든 거룩하라고 하신 말씀에 딴죽을 걸 수 없다. 그렇다면 결혼은 행복과는 무관한 것일까? 결혼해서 거룩해지고 행복해지면 안 되는 것일까? 정답은 피조물인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닮아서 거룩해져야하지만, 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정을 꾸려서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그런데 이런 궤변 아닌 궤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하니 기가 막힌 일이다. 교회에서 왜 이런 알쏭달쏭한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인 중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찾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그러니까 행복하지 못한 자신의 삶을 고민하지 말고, 성경의 다른 구절을 찾아 시선을 회피하려는 꼼수가 아닐까?

예수님은 지치고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진 모든 사람들에게 쉼 있는 인생, 행복한 삶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성경지식이 없어서도 아니고, 예배의식에 참석하거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덜 해서도 아니다. 현학적이고 지성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은혜가 듬뿍 쏟아지는 설교를 듣지 않아서도 아니다. 성령의 능력이 없는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능력이 없는 교회는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치유하며 지난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기에, 감성을 터치하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인본적인 지식으로 가득 찬 설교로 만족하는 세상적인 각종 신앙방식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설교를 들을 때는 만족스럽고 은혜가 넘치는 듯이 느껴지지만, 교회 문을 나서기가 무섭게 인생의 짐과 세상의 문제로 다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해야 하는 선택은, 세상의 방식과 자신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교회에서 자기 확신을 성경적인 믿음으로, 자기만족을 하나님의 은혜로 착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위의 이사야의 말씀은 훗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예언한 걸로 유명하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셨음으로, 그 희생의 대가로 우리가 평안한 인생을 누리며 온갖 정신질환과 고질병에서 치유를 받으며, 죄로 인한 인생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왜 당신은 교회에 와서도 여전히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계신가? 천국을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핍박과 박해라고? 지금의 고난을 통해서 믿음을 성장시켜 주고 계신다고? 조금만 기다리면 사랑의 하나님께서 돌봐주실 거라고? 그렇게 교인들은 희망고문을 들으며 기다림에 지쳐서 죽어서 이 땅을 떠나갔다.

최근 울 영성학교를 찾아온 사람들의 문제를 말씀드리겠다. 7,8년 전에 유명한 기독교영화감독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가서 집회에 참석한 이후에 얼굴이 빨개지는 기이한 피부질환이 생겨 고통 받고 있는 자매, 중증 자폐증으로 분노에 차서 닥치는 대로 물어뜯는 청년, 병원의 진단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자매, 그리고 기도모임에 찾아온 조현병(정신분열증) 청년 등이다. 이 사람들은 모태신앙이거나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용하다는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시간과 돈을 허비하였고, 오랫동안 내적치유로 유명한 S장로의 집회나 과거에 귀신을 쫓아내며 치유로 유명한 대형교회(현재는 그런 능력이 끊겼지만)를 다녔지만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그래서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영성학교에 찾아온 것이다. 대부분 우리네 교회에서는 귀신을 쫓아내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며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왜 그러지 아는가? 성령의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내적치유로 유명한 집회를 찾아가 보라. 믿음에 찬 기도를 주문처럼 소리치게 하고, 갖가지 악기와 열정적인 찬양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집회가 공통적이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며 뒤로 자빠지고 기이한 감정에 휩쓸려서 몸을 부들부들 떠는 현상이 일어나면, 성령이 임했다고 손뼉을 치고 기뻐하면서 난리 부르스를 치고 있다. 그러나 울 영성학교는 오직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훈련을 하면서, 귀신이 드러나서 온갖 고통을 주는 사람들에게 손을 잡고 축출기도를 해주는 것뿐이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찾아왔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에 순종하며 따라온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를 해결 받았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생각조차 없이, 감성을 터치하고 덕담과 축복을 쏟아부어주는 예배에 골몰하고 있을 뿐이다. 또는 심리적인 현상과 느낌과 감정에 빠져들게 하는 심리적인 치유를 내적치유라는 교묘한 이름을 붙여서 성령의 능력이라고 속이고 있는 집회만이 난무하고 있다.

예수님을 3년 반동안 따라다니면서 제자훈련을 받았던 사도들과 제자들이 신앙고백을 하지 않았겠는가? 베드로는 그 유명한 신앙고백을 한 후에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실망과 낙담에 빠져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뿔뿔이 흩어졌다. 빈 무덤을 보고 헐레벌떡 뛰어서 이 사실을 말해준 막달라 마리아의 말도 믿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전심으로 기도한 뒤에 성령이 임하지자 180도 달아졌다. 성령의 사람이 되어,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주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양육하였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없는 것을 애통해하지 않고, 인본적인 방법과 세상의 방식을 앞세워서 교인들을 잠재우고 있다. 이렇게 영적침체에 빠진 교회들은 점점 무너질 것이고, 양들을 우리에서 나와 흩어져서 유리하고 방황하다가 늑대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 우리네 교회에 성령의 능력이 없는 탓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성령의 능력이 없다면 회개하고 죄를 자복하면서, 땅을 치고 통곡하면서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해야하지 않겠는가? 아니라면 당신의 얼굴을 천국에서 볼일이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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