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혹의 영을 향해 이빨을 갈고 있다.

in #steemchurch5 years ago

미혹의 영은 속이는 영이라는 뜻으로 성경에만 약간의 언급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미혹의 영이, 어떻게 공격하여 속이는 지 무지하다. 미혹의 영은 사탄과 귀신들로 이루어진 악한 영을 지칭하지만, 좀 더 자세하게 분류하자면 미혹의 영은 속이는 공격을 주로 하는 고급 영으로 중급 영과 하급 영들을 통제하는 마귀급의 센 놈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런 얘기를 듣는 순간, 무슨 무협지나 인터넷 게임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영적 세계와 영적 존재는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필자가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그게 진짜인지 소설인지 분별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충주의 영성학교에 오면 필자의 인생여정을 가까이 지켜본 사람들이 적지 않으므로 진위를 확인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품을 팔아가며 확인하려 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필자의 얘기가 믿어지지 않으면 덮어두고 인터넷 게임이나 하시라. 필자는 신앙공동체를 이끄는 영적지도자이므로, 필자의 말이 거짓이라면 지도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될 것이 불 보듯 환하다. 그러므로 인터넷바다에서 한가하게 낚시질이나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여러분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필자는 악한 영과 피터지게 싸우는 전쟁터의 한가운데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전투를 치러서 허다한 영혼을 구해냈지만, 그렇다면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다. 필자가 당한 경우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필자가 이놈들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칼을 갈고 있는 이유이다. 그래서 오늘은 싸움에 져서 영혼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사연과, 필자가 3년 동안 성령께 훈련받을 때 이놈들에게 당한 사건을 소개해드리면서, 왜 필자가 이들에게 한없는 적의를 드러내고 있는지 말씀드리겠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9~12)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4:1,2)

먼저 성경에 소개하고 있는 미혹의 영에 대한 구절을 올려드렸다. 미혹의 영의 수법은 상상을 초월한다. 성경지식이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성경지식으로 미혹하고, 신앙행위를 열심히 하는 교인들은 종교적인 자기 의와 자기만족에 심취하도록 미혹하고, 은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각종 거짓 은사를 주어 속이고, 기적과 이적을 추구하는 이들은 기적과 이적을 주어 속이며, 부와 성공을 좋아하는 세속적인 교인들은 세속적인 축복을 주어 속인다. 그러므로 성령이 주신 분별력이 없다면 미혹의 영의 공격을 분별할 수 없음을 물론이다.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대부분이 미혹의 영에게 속아서 지배당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아시다시피, 필자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 사역을 하고 있지만, 귀신이 잠복한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이 중심에 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였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필자와 친인척도 아니고 예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대부분 인터넷 카페의 칼럼이나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얼마 전에 필자와 가까운 분이 귀신이 들려서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분은 평생 동안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매일처럼 2시간 이상 기도를 해 오신 분이었다. 그래서 그의 생애를 통해서 놀라운 기도의 능력이 나타난 것도 적지 않았으며, 가족과 친척들에게 기도의 모범답안으로 추앙받았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늙어지면서 기도의 빛이 희미해졌고, 가족들과의 싸움에 휘말려서 큰 충격을 받고 난 뒤에 기도가 끊겼다. 그런 후에 귀신들이 득달처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태가 한참 심각해진 뒤에야 비로소 영성학교에 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 분은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해 무지하였다. 그래서 미혹의 영이 머리를 잡고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였다. 그래서 강권적으로 축사 기도를 하여 귀신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괴력을 발휘하여 도망가려고 발버둥치거나 적대적으로 반항하기도 하였다. 여러 날 집중적인 축사 기도를 하고 나니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고 정신이 많이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영성학교에 있기 싫어하였으며, 자녀들에게 전화를 하여 거짓말을 지어내어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읍소하였다. 그러자 이 사실을 모르는 자녀들은 차를 가져와서 모셔갔다. 귀신들을 완전히 뿌리 뽑지 않고 집에 돌아가면 예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지만 자녀들은 필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간 지 한 달이 되지 않아서 예전보다 더 심각한 상태로 돌아갔다. 지금은 말을 거의 하지 못하고 움직이기도 힘들며 식사도 거의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자녀들은 어머니가 영성학교에 와서 기도를 받고 나서 더욱 심각해졌다는 귀신의 말(어머니의 입을 통해 말하는)을 듣고 필자를 원망하고 있다고 한다. 기가 차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영성학교에 올 때는 부축해서 겨우 걸음을 옮기는 수준에서 돌아갈 때는 말짱해졌는데,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어머니의 말을 믿고 필자를 원망하고 비난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참고로 자녀들은 귀신이 들렸다는 필자의 말을 전혀 믿지 않고, 단지 어머니가 우울증에 걸려서 그렇다고 믿고 있다. 이렇게 미혹의 영은 필자의 손에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하여, 다시 죽음에 빠뜨리게 하면서 필자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니 필자가 미혹의 영에 대해 이를 갈고 미워하지 않겠는가?

필자가 대전의 원룸에서 성령으로부터 3년 동안 훈련을 받을 때의 일이다. 필자가 기도훈련을 한지 11년 차에 성령께서 영음과 음성을 말씀을 하시기 시작했다. 성령의 말씀은 짧은 문장이 주였으며 대부분 성경과 비슷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아주 길게 말씀하시기 시작했으며, 내용도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나 가족, 친인척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 말을 듣다보니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내일 아침에 8시에 가까운 모 친척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선교비로 80만원을 후원할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다음날 아침 8시에 아내와 함께 전화기에 붙어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확하게 아침 8시에 그 친척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러나 필자는 아무 말도 섞지 않고, 그 친척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만 있었다. 그 친척은 무슨 얘기를 하려고 아침부터 전화를 했지만, 할 듯 말듯 하다가 끝내 하지 않았다. 그 때서야 최근 말하는 영이 성령이 아니라 미혹의 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 당시는 밤12시쯤 얘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자정 무렵에 영음이 들려오기 무섭게, 예수피로 이 귀신을 쫓아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혹의 영은 정체를 드러내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머리가 혼미해지고 멍해져서 도저히 기도를 할 수도 없었고 성경을 읽을 수도 없었으며,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아무 일에도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미혹의 영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당하고만 있었다. 너무 괴로웠지만 기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며칠 몸부림칠 때 비로소 정신이 집중이 되고 기도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성령께서 필자에게, 너를 십년동안 훈련시켰는데 잃어버릴 뻔하였다는 말씀을 하셨다. 필자가 미혹의 영의 소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듣고 있자, 그동안 성령께서는 이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만 보고 계셨다. 그리고는 귀신축출사역을 잠시 중단하고 회복을 하는 기간을 가지라고 명령하셨다. 당시 필자는 전국에서 찾아온 귀신이 잠복한 사람들에게 축출기도를 해주었는데, 화장품 장사도 해야 하고 여러 사람에게 축출기도를 해주어야 하였기에 개인 기도를 등한시 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후에 미혹의 영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항상 긴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미혹의 영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적의를 드높이게 되는 사건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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