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은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믿게 한다.

in #steemchurch5 years ago

영성학교의 사역이 시작된 지 오년차가 되었다. 처음부터 동참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삼년씩 기도훈련을 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동안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영성학교에 찾아왔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기도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이들은 얼마 못되어 중도에 그만두었다. 그러나 성령이 갓 임재 하는 증거가 나타나서 졸업한 이들 중에서도, 중도에 영성학교를 떠난 이들도 적지 않다. 미혹의 영에 넘어간 사람들이다. 필자가 영성학교를 시작할 때 미혹의 영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다. 성령께서 필자를 훈련시킬 때, 성남에서 온 목회자를 향해 미혹의 영이 있으니 당장에 쫓아내라고 하신 게, 미혹의 영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건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사역이 열렸고, 필자부부는 그렇게 충주로 오게 되었다. 그래서 미혹의 영을 어떻게 분별하고 쫓아내야 하는 지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기도훈련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뒤 사역을 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경험했으며, 그 사건들을 통해 미혹의 영의 정체를 알아내고 분별하는 데이터가 쌓여갔다. 그 데이터는 영성학교를 중도에 떠난 이들은 미혹의 영의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전의 황폐해진 영혼과 피폐해진 삶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미혹의 영의 공격을 받고 넘어갔는지를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훈련생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

A집사 : A집사는 영성학교의 시작부터 함께 하였으며,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가정과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는 증거가 많이 나타났다. 기도훈련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귀신들이 드러났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기도훈련에 열정적이고 인내심을 가지고 이겨나갔다. 그러나 이 후에 영성학교가 아니라도, 자신에게 성령이 함께 하시고 계신 증거가 많다고 생각해서 영성학교를 떠났다. 그러나 기적은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로는 이전의 무능하고 팍팍한 삶으로 되돌아갔다. 그는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교만한 생각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B집사 : B집사는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으며 고통을 받다가 영성학교에 와서 기도훈련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기도훈련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적적으로 우울증이 사라지고 회복되었다. 그런 후로 그는 떠난다는 인사도 없이 영성학교에 오지 않았다. 나중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자신에게 성령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하면서 더 이상 영성학교에서 훈련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 말을 한 영은 성령이 아니라 미혹의 영의 수작이었는데, 이를 분별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이다.

C권사 : C권사는 사역 초창기부터 참여하였고 열정적으로 기도훈련에 동참하였다. 그녀는 영성학교에 오기 전부터 기존의 교회에서 기도회를 구성해서 기도를 하였으며, 성령이 주시는 예언도 많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녀가 정신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이후로 영성학교에 오게 되었다. 필자는 그동안 그녀에게 넣어준 영음이 죄다 미혹의 영이라고 말했으며 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2년여동안 성실하게 기도훈련을 한 이후로, 그녀는 자신에게도 신유의 은사가 있으며 성령께서 함께 하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필자는 그녀의 말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왜냐면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증거라면, 굳이 그렇게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필자가 자신의 영적 능력을 알아주지 않자 영성학교를 떠나버렸다. 신유의 은사가 성령의 능력이었다면, 굳이 남들이 알아주는 게 필요할까?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자연스레 알려질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공격인,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교만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나중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천안에 예언을 한다는 이단교회에 다닌다는 소문이다. 그 예언을 한다는 권사는 필자의 칼럼을 그대로 베꼈다고 누군가 필자에게 말해주어서, 필자가 전화로 진실을 캐물으니까 용서를 빌러 오겠다고 해놓고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렇게 C권사는 영성학교를 떠나 이단교회를 전전하며 다니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

D목사부부 : D목사부부도 영성학교 시작부터 함께하였다. 목회자들은 미혹의 영이 많으므로 영성학교에서는 목회자들을 별로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 분들은 열정적으로 기도훈련에 참석하였다. 이전에 사모는 예언을 한다고 하였지만, 필자는 그게 귀신이라고 단호하게 말해주었다. 그렇게 기도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귀신이 드러나는 증상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매주 성실하게 영성학교에 오면서 성실함을 보여주었으므로, 필자는 그 목사가 섬기는 교회에 영성학교의 졸업생들을 보내주었다. 그렇게 삼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자녀의 장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래서 필자는 장차 영성학교의 지역분교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기도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정체되기 시작했다. 그곳에 보내준 영성학교 졸업생들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 실체를 알게 되었다. 그 목사는 영성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일부만 받아들이고, 자신이 배운 신학자의 주장이나 교단교리를 적장이 섞어서 물 타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영성학교에 오면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아, 필자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 사실을 안후에, 필자는 그 교회에 다니던 졸업생들을 충주로 오게 하였다. 그동안의 정분을 생각해서 그분들의 개인적인 기도훈련까지 거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분들은 끝내 영성학교와의 인연을 끊었다. 그러고 나서 몇 달 뒤, 그 목사부부는 목회를 접고 교회를 떠나 타지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게 미혹의 영은 교묘하게 자신의 생각을 속여서 넣어주어 고집스럽게 붙잡게 한다.

이렇게 미혹의 영이 넣어준 생각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삶과 영혼은 피폐하고 황폐하기 짝이 없다. 하나님께서 떠나셨기 때문이다.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시작하면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며 삶의 지난한 문제가 해결되고, 기적적으로 형통한 길이 열린다. 그러나 이 기도훈련을 중도에 그만 둔 사람들은 예전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한 때 영성학교에서 동고동락을 하며 기도훈련을 열정적으로 했던 많은 이들이, 고단하고 팍팍한 삶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이처럼 미혹의 영은 교묘하며 집요하고 탁월한 공격으로 무너뜨린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미혹의 영의 공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기도 성과에 안심하고 정신 줄을 놓는 순간, 한방에 훅하고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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