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보다 더 센 당이 장마당이다.”

in #steemzzang3 months ago

“조선노동당보다 더 센 당이 장마당이다.”
통일부가 처음 공개한 탈북민 설문조사 결과에 국영경제 중심의 경제 활동
이 사경제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고질적 경제난 속에 북 주민들은 생계유지를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이나 국가보다는 개인이 더 중요하다”는 개인주의 선호·집단
주의 기피 현상이 확산하는 것도 파악됐다. 아울러 시장화로 인한 계층 분
화도 꾸준히 일어났다.

북한 사경제는 ‘장마당’뿐 아니라 분야와 양태도 다양해졌다. 장마당 종사
비중이 줄고 다른 시장경제활동이 많이 증가하고 다양해졌다. 밀수를 했다.
텃밭, 소토지, 운수, 돈장사, ‘삯벌이’라 불리는 사적 고용에 종사했다는 응
답자 비중도 증가했다.

주택은 대부분 당국 소유이기 때문에 매매는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주택을 사고파는 일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적인 주택
중개인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마당 매대도 개인 간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자릿세를 받고 사적으
로 매대를 사고팔 수 있다고 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화와 함께
개인화 경향도 뚜렷해졌다. 개인의 일을 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해 희생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최고지도자와 세습, 백두혈통에 대한 의식도 변화했다. 특히 김정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북·중 접경지역이나 비접경지역보다 평양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에 띈다. 평양 출신 탈북민들도 정치지도자로서 김정은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
삶의 질이 더 높은 평양에서 부정 평가가 많은 이유는 접경지역 출신 탈북
민은 경제적 이유가 많지만, 평양 출신 탈북민은 정치적, 체제적 이유가 많
기 때문이다.

본문 이미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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