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환자도 대화하자는데…의협 ‘의·정만 가능’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시민사회에서 의료개혁 협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의료계를 향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임 당선인은 총선 이후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엄중하게
사태를 직시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노력 촉구했다. 또한
의사들이 의무를 다하지 않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이는 헌법상 건강권, 생명권 및 행복추구권이라는 국민의
기본권과 조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입장문을 내고 지금의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후안무치한 발상이며 의사의 본분은 뒷전인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고 했다.

총선 이후 정부는 물론 야당에서도 정부와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환자·시민단체는 대표성이 없다며 정부와 의료계만 참석하는 협의체가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