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애환의 섬’ 소록도, 일반에 개방

in #steemzzang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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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소록도'는 일제강점기 한센인들의 한이 서린 애환의 섬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푸른 눈의 '두 할매 간호사'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코로나 사태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소록도가 4년
만에 개방됐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소록도, 일제강점기
에는 한센병 환자 6,000여명을 강제로 격리했던 섬이다. 가족의 동의도
없이 숨진 환자를 해부했다. 강제로 환자들의 불임수술을 자행했다.

감금실은 붉은 벽돌과 철창, 육중한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자유를 억압
했던 상징이다. 형무소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한센병 환자들을 강
제로 가두고, 때렸던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인권 유린의 공간이다.

소록도는 슬픈 역사와는 반대로 자연경관이 빼어납니다. 500여종의 식물
이 식재된 중앙공원이 있다.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귀가 적힌 구라탑
은 애환과 박애정신을 담고 있다. 소록도는 봉사와 헌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한센인을 위해 40년을
봉사했던 곳이다. 두 간호사는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편지 한 장 남기
고 조용히 고국으로 돌아갔고, 마가렛은 지난해 눈을 감았습니다.

한센병 박물관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16년 문
을 열었다. 소록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소록도에는
주민 39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6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한과 애환의 섬에서
치유와 희망의 상징으로 거듭난 소록도를 배웠다.

본문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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