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슬럼프, 어학연수를 결정짓는 요소? - 어학연수 꿀팁

in #studyabroad6 years ago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거나 또는 이미 어학연수 중인 많은 분들께서 느끼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 자신감을 다시 올리고 싶어요.
or
영어 슬럼프가 왔어요.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우리는 영어 실력과 더불어 영어 사용을 통해 언어에 대한 자신감 회복 및 향상을 위해 어학연수를 떠납니다. 쉽게 말해서 외국인과 대화할 때 심장이 콩닥거리는 걸 방지하고 편하게 말하기 위해서죠!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ㅎ.ㅎ) 매번 말씀드립니다만 떠나기전 한국에서 충분한 영어 실력을 쌓은 뒤 현지 어학연수기관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고 연습한다면, 또 현지 적응을 착실하게 한다면 실력은 날마다 오를 것이라고 조언 드립니다.

그러나 인생사 절대 계획대로 딱딱 맞춰 진행되지 않고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사실! 나는 안그럴 것 같지만 막상 도착하면 여지없이 나도 그랬구나~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영어 실력을 높이려고 갔는데 도리어 초반에는 자신감이 떨어져 영어 실력이 퇴보하는 건 아닌가 싶은 불안함도 들 수 있습니다. 이게 심하면 흔히들 말하는 '슬럼프'에 빠지는 거죠. 왜 그럴까요?

도착하자마 헉! 한 사연. 자신감이 바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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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공항, 숙소가기 전 당황했던 기억이..

비행기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를 넘어 드디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심사도 문제 없이 잘 넘어갔고 짐도 잘 찾았습니다. 미리 알아둔 셔틀 버스 탑승 지점도 잘 찾아가 걱정했던 것보다 술술 풀리는 구나~하며 들뜬 마음을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왠걸! 탑승해야 할 셔틀 버스 번호를 알려주는 버스 직원의 말이 잘 들리지가 않는 겁니다. 내가 들어야 할 번호를 말씀해 주시는 직원의 영어는 생전 처음 듣는 빠르기의 영어..! 원투쓰리포 를 못알아 들을리는 없겠지 하는 이유 모를 안도와 자신감이 그 뒤로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세네번 다시 말해달라고 한 끝에 겨우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더 열 받는 것은 그 옆에 계신 아주머니 발언!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라 했는지 내가 쩔쩔매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저를 보고 '칭,챙,총...(동양인을 비하하는 말 중 하나)'이라는 말로 인종차별을 하더군요. 당시에는 시차 적응도 안됐을 뿐더러 한국과는 다른 기후에 반쯤은 정신이 나가있던 터라 그게 무슨 말을 의미하는지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복기를 해보니 분명 그런 발언이었어요. 화가 났습니다. 첫날부터 이게 뭐람.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 그래도 뭔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는게 괜히 바보 같아 보였습니다.

그 후 괜히 모든게 신경이 쓰입니다. 버스 탈 때 괜히 잘못하는 건 아닌지, 팁은 내가 제대로 내고 있는게 맞는 건지. 속 시원하게 물어볼 수가 없으니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는 꼴이랄까요. 그냥 물어보고 말면 되는건데! 자신감이 이렇게나 중요한건가 싶었습니다.

자신감은 결국 현지인의 '인정'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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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신감을 얻는 근원(?)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요. 당연히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맘 먹은 대로 자신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학연수는 결국 영어를 쓰는 현지인들과 무리 없이 대화하고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보다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해외에서 얻는 '영어 실력', 더 나아가 평가를 할 수 있는 잣대는 현지인으로부터 얻습니다. 가게를 가서 점원과 대화를 나눌 때,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대화를 주고 받더라도 매끄럽게 지나갈 수 있다면 나 자신도 점점 뿌듯해지고 부담도 덜어질 겁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슬럼프'도 현지인을 통해 올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한 영어를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할 때, 주문이 잘못 들어가 낭패를 볼 때 등 사소한 건 하나가 점점 마음 한구석을 갉아먹을 경우도 있습니다. 부담감과 슬럼프를 속시원하게 한국어로 표현하기에는 한국인 친구가 없거니와 있다 하더라고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

- 어학연수기관 선생님에게 여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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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forum English

영어실력을 응원하는 가장 확실한 우리편은 누구일까요? 바로 어학연수기관 선생님입니다! 여러분의 영어 실력을 가르치는 입장으로 이 학생이 어느 수준까지 왔는데 낱낱이 꿰고 있을 분들입니다. 현지인 친구가 있다면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도 가장 좋습니다. (다만 몇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지인 친구를 사귀기는 어려움이 있을거에요!)

분명히 '현지인 입장'으로, 객관적 시선으로 여러분 영어 실력을 말해줄 겁니다. 무엇이 부족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구 진심어린 조언이 돌아옵니다. 그렇다고 부족한 점만 말할까요? 잘하고 있는 부분, 칭찬할 부분 모두 말해주십니다! 여러분이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수 많은 학생들이 이런 고민을 거쳐왔기 때문에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슬럼프라고 하긴 뭐하지만) 내 영어 실력이 늘긴 했나? 고민이 시작되던 찰나 지나가던 선생님과 잠깐 얘기하다 예전에 비해서 엄청 늘었다는 한마디에 자신감이 급상승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방법은?

그 외에 슬럼프에 빠지면 방에서 영어공부만 하는 분들도 있어요. 한 번 놀러갔다가 오고 기분 전환하는 것도 좋아요. 놀러가면 어쨋든 가게 가서 밥이라도 먹고 표라도 사려면 현지인들이랑 대화를 하게 되니까요. 은근 내 영어 통하는 것도 느끼고!

아니면 이 기회에 영어공인시험을 한 번 보는것도 좋습니다. 시험을 볼 여력이 안되면 그냥 집에서 타이머 맞춰놓고 문제 풀어보는것도 예전엔 분명 안풀렸는데 풀리는걸 보면서 실력 향상이 체감이 될 때도 있답니다.

우리는 '한국어 플러스, 영어로 해외여행과 연수도 할 수 있는 만큼의 실력이 된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세요. 영어만 겨우 하는(?) 현지인들에게 주눅들 필요는 없는 거죠! 현지인들은 예를들어 학교에서 스페인어 계속 배우고도 스페인어로 스페인 여행이나 공부할 생각을 많이 못하거든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사소한 것 하나에 신경쓰이다가도 선생님, 친구의 한마디에 다시 회복할 수 있을겁니다. 쓰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 실력을 올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절대 배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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