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니주 횟집. 진짜 마니주고, 싱싱하고, 맛있어요.
제주에서의 첫 식사에 완전히 실망한 우리는
지도원 동무에게 강력히 항의했어요.
"어떻게 단체 뜨내기손님이나 상대하는 식당에 갈 수가 있느냐!"
"제주하면 식도락인데, 정말 이딴 식으로 할 거냐!"
"저녁도 그럴 거면, 우리끼리 딴 데 가서 먹을 테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사방에서 민원이 쏟아지니
담당자가 엄청 당황하더군요.
자기들끼리 한참을 상의한 후, 제주공항 바로 옆 용담 해안도로에 있는 횟집으로 우리를 안내했어요.
그림 같은 바다가 펼쳐 보이는... 마니주 횟집
우리 일행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이곳도 단체 전문 식당인 거 같아서 별로 기대는 하지 않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횟집 이름이 왜 마니주일까요?
말 그대로... 곁들여 나온 반찬들이 엄청났어요.
진짜 마니주더군요.
간장게장, 연어회, 가자미 조림, 갈치조림, 갈치회
전복, 튀김, 소라, 멍개, 복어껍질무침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해초국수, 오징어 먹물푸딩, 깐풍기, 전복죽 등등에 얼큰한 매운탕까지.
반찬들이 모두 신선하고 깔끔하여 맛이 있었어요.
거기에 가짓수까지 푸짐하니, 대! 만족!
반찬이 아무리 맛있어도 싱싱한 회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요.
참돔의 똘망똘망한 눈을 마주 보며 먹으려니 좀 미안했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상호 : 제주 마니주 횟집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1동 1688-9
전화 : 064-743-0721
맛집정보
마니주 횟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다 옆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다 옆 식당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unyx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