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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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추참치입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잡담 아닌 잡담을 하려고 왔습니다.

이쯤되니 잡담도 뭔가 타이틀을 붙이고 싶어서 제 나름대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줄여서 소.확.행이란 타이틀을 붙여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옆집 일본인 꼬마친구와의 인연

요즘 저는 국민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잠시 접고 오버워치로 복귀했습니다.

새로운 신규 유닛인 브리기테가 나와서 그런데요. 도리깨를 들고 적군들 후드려 패는 맛에 그만 빠져버렸습니다.

밤늦게 스팀잇에 쓰라는 글은 안쓰고 오버워치를 즐기던 도중 방 창문으로 왠 꼬마가 자기 좀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누구니?" 했더니 자기는 옆집 꼬마아이라면서 좀 도와달라길래 이판만 끝내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말하는 뉘앙스가 당장 와달라는 뉘앙스라서 팀원들에게 미안하지만 게임 탈주를 하고....

바로 옆집으로 달려갔는데...

알고보니 일본에 사는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서 게임기를 켜서 같이 놀려고 했는데 뭐가 문젠지 안되서 저를 부른거였죠.

(밤11시였습니다... 요즘 애들은 잠을 안자나봅니다.)

문제는 왜 저를 지목했는가 했더니 그 일본꼬마 친구가 평소에 저를 지켜보면서

뭔가 밤만되면 맨날 컴퓨터로 게임&문서작업질을 하고 있으니기계 고수인줄 알고 엄마한테 이야기했었나 봅니다.

(그냥 게임폐인이란다...)

가보니 저를 부른 일본인 꼬마친구와 같이 놀려고 한국에 온 꼬마친구

그리고 어머니들끼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남편분들은 한잔 하러 나가신 모양)

그래서 잽싸게 인사하고 왜 안되나 찬찬히 살펴보았더니....

그냥 TV-게임기 연결 케이블이 없었을뿐이더군요. 정말 단순한 문제 였습니다.

집에서 남는 HDMI케이블로 연결시켜서 게임기를 실행시켜주었죠.

그랬더니 저는 그 집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역시! 이래서 삼촌이 있어야 한다며 막 어머니들은 저에게 캔커피를 주셨고...

아이들은 저를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습니다.



그래서 원래 저녁에 커피를 안마시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분위기에 취해 완샷 때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나서 집와서 생각해보니

밤11시에 경쟁전 탈주로 신고먹고 점수 떡락하고... 밤11시에 커피마셔서 잠도안오고... HDMI케이블은 강제로 무상 장기 임대 당했고....

'뭐야 나.... 뭔 짓을 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나게 게임하는 꼬맹이 친구들과 그걸 지켜보면서 수다떠는 젊은 어머니들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게 되더라구요. ㅎㅎ

좋은 이웃 꼬마 친구를 사귄것 같은 느낌입니다.ㅎㅎㅎ

[2] 맛집 탐험

제 취미중 하나가 맛집 탐험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목적지를 맛집으로 설정하고 거기 까지 가는 길과 집에 도착할때까지의 여정을 전부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고독한 맛집 탐험을 살펴보면 늘 맛집 뿐 아니라 거기 근처의 빵집이라던지 유명한 장소 같은곳도 고 옵니다.

문제는 말이죠. 제가 저번에 테이스팀에서 규동편을 연재한뒤로 계속 덮밥류에 꼿혀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일본식당편에 올리려다 가성비편에 올리는 동네 가성비 맛집 편


-부리나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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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는 맛있는 덮밥집이 별로 없습니다.
근데 제가 모르고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여기저기 막 돌아다녀봅니다.

여긴 나름 옛날부터 다녔던 덮밥집인데 최근 근처로 확장이전을 하면서 갑자기 유명해졌더군요.

주말에 아무생각없이 규동먹고 테이스팀에 올려야겠다.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갔다가 대기순번에 걸려
기다리면서 먹었던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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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출연한 같은 동네사는 후배의 손]

규동을 주문했는데

규동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만... 믹스가츠동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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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를 따지는 편입니다.
먹을때는 맛있게! 배부르게 먹자! 라는 마인드라서
제가 맛집! 이라는곳에는 맛은 평범해도 양이 많으면 오케이! 입니다.

(옆의 숟가락은 어른숟가락입니다. 역시 양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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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합니다.

기본 맛은 가츠동 치고는 좀 삼삼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갈때 소스를 좀 찐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럼 딱 맞습니다.

(간이 좀 삼삼한 편이니 들리신다면 이 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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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다먹고나니 역시 맛있는 밥을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게 먹는것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일본음식점 치고는 간이 삼삼한 편이라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도 좀 계시더군요.

그리고 저 믹스가츠동 가격이 무려 6500원!!!


부리나케 사장님: 가성비 인정?

테이스팀: 인정합니다.

고추참치: 끼앗호우!








저의 최근 소.확.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꼭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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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나케의 자세한 위치와 메뉴판,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고싶다면 클릭


맛집정보

부리나케

score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동구 풍성로 105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싸고 좋은 곳은 있다, 가성비 좋은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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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참치님 그래서 티어가 어딘가요 후훗.

아앗? 케콘님. 당당하게 말씀하시는거 보니 hokxy.....

가게 이름참 기억하기 쉽게만들었네요.ㅎㅎ
돈은없고, 배는고플때 부리나케 달려가서 먹을만한 곳인것같아요~

강동구청쪽에 볼일이 있으시면 한번쯤 들려볼법합니다 ㅎㅎ

강동구청 가차운데 시간되면 함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앗 가까우시면 몇군데 더 소개를...

좋죠~~ㅎㅎ

ㅎㅎ
이름 좋네요...

부리나케~~~~^^

부리나케 한그릇 뚝딱!!!

ㅋㅋ 꼬맹이들이 당돌하기도 하지 야밤에 무서운(?) 모르는 형아 집을 두둘기다니 ㅋㅋ 귀엽네용 얼마나 게임을 하고 싶었으면 ㅋㅋ

아마 어머니한테 묻지도 않고 쪼르르 달려간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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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임폐인 ㅎㅎㅎ 이웃집사는 좋은 삼촌 고추참치님 ㅎㅎㅎ
고추참치님 꼬마아이가 매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겜하면서 욕하면 안될듯;;;;;

항상 생각하는데,
돈카츠 2장에 밥은 적게로 주문할 수 있다면..!!ㅋㅋ

+1000원 추가옵션으로 그런게 있었으면!!!!!

식당 이름이 참 좋아요! 부리나케! 먹고 싶게 만드는 이름 ㅎㅎㅎㅎ 꼬마친구랑 앞으로 삼촌맨스 쭈욱 하는건가요? ㅋㅋㅋ

ㅎㅎ 그랬음 좋겠습니다.

우상이 되셨군요 ㅎㅎ
이제 전담 엔지니어가 되시겠어요 ㅎㅎㅎ

걱정됩니다 ㅋㅋㅋㅋ 행복한 귀찮음이랄까요 ㅋㅋㅋㅋ

밤 11시에...흠... 혹시나 아이들이 가겠다해도 실례라고 말렸어야 할 것 같은데 부모 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하지만 고추참치님의 호의는 참 감사했을 듯 합니다. 규동이 다 떨어졌다니 ㅠㅠ 가츠동의 양이 많고 그릇을 깨끗이 비운 걸 보니 가성비 맛집이 맞군요!

제가 왔을때 좀 놀란 표정을 지었던걸 보니 아마 어머니는 설마 데리고 왔겠어? 했었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동구청쪽에 볼일이 있다면 들려봄직한 가게인건 확실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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